2024.11.22 (금)

  • 맑음동두천 9.6℃
  • 구름많음강릉 9.5℃
  • 맑음서울 10.2℃
  • 맑음대전 11.3℃
  • 맑음대구 14.4℃
  • 맑음울산 12.7℃
  • 맑음광주 12.4℃
  • 맑음부산 15.1℃
  • 맑음고창 10.5℃
  • 구름많음제주 14.5℃
  • 맑음강화 8.8℃
  • 맑음보은 10.2℃
  • 맑음금산 11.6℃
  • 맑음강진군 12.9℃
  • 맑음경주시 13.3℃
  • 맑음거제 11.2℃
기상청 제공

은행

기업은행 노조 “차기 은행장 낙하산 인사 임박 ‘전투태세’ 돌입”

청와대 낙하산 논란 '진통'...반장식 전 일자리 수석 vs 내부출신 카드 만지작?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정부의 차기 기업은행장 인선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다.

 

정부의 낙하산 인사 움직임에 시민단체와 금융노조와 기업은행지부 조합원들의 반대가 극에 달하자 청와대가 발표를 미루고 장고에 들어간 양상이다.

 

그러나 김도진 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27일 만료를 앞두고 있어 청와대도 더 이상 인선 발표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금융위원회도 청와대에 기업은행장 제청을 최종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업은행 노조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면서 내정발표가 계속 미뤄지는 상황이다.

 

이에 기업은행 노조와 시민단체에서는 낙하산 인사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외부 은행장 선임을 반대하는 집회와 출근 저지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 9일부터 청와대 1인 시위를 시작했고, 지난 18일에는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조합원 100명이 모이는 '낙하산 행장 임명 저지'를 위한 시위를 벌였다. 이어 오는 27일 오후 7시 광화문에서 조합원 약 50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함량 미달 낙하산 결사반대'집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천명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0년 23대 조준희 행장과 2013년 24대 권선주 행장, 2016년 25대 김도진 현 행장까지 모두 3명의 내부 출신 행장을 배출했다. 지난 10년 동안 기업은행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총자산은 2010년 163조4000억원에서 2018년 260조8900억원으로 10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그만큼 내부출신 행장이 외부출신 보다 시너지가 컸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기업은행 내부에서는 임상현 기업은행 전무이사,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 시석중 IBK자산운용사장 등이 차기 행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의 인사발표가 지연되는 것을 두고 반장식 카드를 버리고 내부인사를 만지작 거리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청와대 유력 낙하산 인사로 거론되고 있는 반 전 일자리수석은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외환은행에서 일하다 국제대 법학과에 진학, 21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기획예산처 예산총괄과장, 사회재정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재정운용실장, 차관을 지냈다. 지난 6월 까지 청와대에서 문재인 정부 초대 일자리수석을 맡아왔다.

 

한편, 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금융위원장의 임명제청으로 청와대의 재가를 받아 임명된다. 일반 시중은행처럼 별도의 행장추천위원회 등의 복잡한 절차가 없기 때문에 금융관료들이 선호하는 자리로 매번 물밑 경합이 치열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