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기업은행 노동조합이 청와대를 향해 모형 낙하산 100개를 던지기로 했다. 노조는 신임 기업은행장으로 ‘낙하산・보은 인사’를 임명하려는 청와대에 모형 낙하산을 던져 항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업은행 노조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조합원 100명 시위’를 연다. 이 자리에서 기업은행 노조는 “기업은행장은 청와대 수석 재취업 자리가 아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100명의 조합원들이 100개의 모형 낙하산을 투척, ‘낙하산 행장 임명 저지’ 입장을 더욱 분명히 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노조는 성명을 통해 “현재 청와대가 고집하는 기업은행장 임명 기조는 그 자체가 인사적폐이고 구태이며 내로남불”이라고 주장했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기업은행지부, 금융노조, 한국노총이 한목소리로 낙하산 기업은행장 임명 반대의 뜻을 두 번 세 번 밝혔는데도 정부가 임명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번 시위는 노동계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문재인 정부, 그리고 야당 시절에 그토록 반대하던 ‘관치금융’을 시도하는 민주당의 자기모순에 대한 분명한 경고”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대로 청와대가 기업은행장에 낙하산 임명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1인시위에서 100인, 1000인 시위로 투쟁의 수위를 높여갈 것이며 마침내 10만 금융노동자가 총 단결해 관치금융과 인사 구태를 막아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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