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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농협금융, 부사장에 김인태 농협은행 부행장 선임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은행 부행장보 함용문 내정

(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30일 금융지주와 농협은행 부사장·부행장급 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손병환 전(前) 농협금융지주 부사장(경영기획부문장)이 농협은행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진행된 후속 인사다.

 

농협금융지주 부사장(경영기획부문장)에는 김인태 현(現) 농협은행 부행장(마케팅부문장)이 선임됐다. 김 부사장은 지난 26일 이사회에서 검증을 받은 후 30일 주주총회 의결로 최종 선임됐다. 임기는 4월 1일부터다.

 

김인태 부행장이 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생긴 공석에는 함용문 현(現) 농협파트너스 대표이사가 내정됐고 임기는 4월 1일부터다. 함용문 대표는 부행장보로 내정됐다. 농협은행 부행장 인사는 업무경력을 감안해 담당업무를 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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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