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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완일 세무사 "서울지방세무사회장 후보 출마…3大 세무서비스 고급화로 난국 타개"

세무사가 조세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겠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을 2번 역임한 김완일 세무사가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장 후보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회직 경험과 함께 연구·저술 활동을 활발히 해온 김완일 세무사는 세무사법 개정을 둘러싼 변호사와의 직역 분쟁을 이겨내는 방안으로 ‘3대 세무서비스 고급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동안 한국세법학회, 한국세무학회, 한국조세연구포럼 등 세무 관련 학회에 주도적으로 참가해온 경험도 살려 세무사의 세무 관련 학회 활동을 활발히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세무사의 세무 관련 학회 활동이 앞으로 의무교육 이수로 평가받게 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무사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김완일 세무사를 문정동 사무실에서 만나 오는 6월 말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 임원 선거에 임하는 포부와 소신을 들어봤다.

 

Q. 올해 6월 말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장 후보로 출마하시게 됐는데요. 서울지방세무사회를 이끄시게 된다면 어떤 일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으신가요?

 

A. 현재 변호사와의 관계에서 세무사법 개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면 세무사법의 개정을 통해 세무사의 업역을 확대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구나 세무서비스 시장의 환경도 좋지 않은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고, 전문가들도 세무서비스 시장은 점점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합니다.

 

세무사업을 유지하고 발전하려면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업무의 고급화를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가로 종사 직원의 손을 빌려 업무를 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회계업무의 아웃소싱과 같은 업무의 고급화를 통해 수임료를 높이고, 절세를 주제로 하는 컨설팅, 세무사가 직접 보험상품을 설계하는 보험컨설팅을 통해 수익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경리 아웃소싱과 세법을 활용한 컨설팅과 보험대리를 통한 수익 확대 방안을 회원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Q. 본회 부회장을 두 번이나 맡으셨기에 누구보다 잘 아시겠지만, 지방회의 예산권과 교육권, 인사권 등 독립에 대한 요구는 계속 나오고 있으나 정작 실현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A. 현행 시스템으로는 지방회가 예산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없어서 지방회의 자율적인 발전을 저해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행 제도 아래 본회에서는 대외적인 업무를 하고, 교육은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방회에서 독자적으로 하기에 어려움이 많아서 전국적인 차원에서 동영상 강의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회의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교육을 수행할 수 있고 세무사들에게 회계업무의 고급화, 각종 컨설팅 사례를 통한 수익확대요령 및 세무사가 설계하는 보험대리와 같은 강의는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고, 기획만 잘하면 자율적인 교육은 가능하리라고 생각됩니다. 인사권은 자주 있는 일이 아니므로 본회와 상의해서 세무사회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세무사법 개정안은 결국 법사위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신입 세무사들은 세무사등록도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변호사가 세무사 시장을 넘보는 현 상황과 함께 세무사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 말씀해 주시죠.

 

A. 회계학 공부를 하지 않는 변호사가 기장대리를 하고, 성실신고확인을 하겠다고 하는 발상부터가 위험하고 타당하지 않으며,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번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 때 회의장 앞에서 원경희 본회 회장, 정구정 전 회장과 함께 참여해서 힘을 보태기도 했는데, 법사위원장은 대법원과 법무부 핑계를 대면서 진행을 미루어서 안타까운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한 실상을 본회에서 5월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에 앞서 마지막 국회 본회의가 개회하기 전에 세무사의 이미지를 국민에게 홍보하고, 회계학 공부도 하지 않는 변호사가 세무대리를 하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호소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그동안 저술 활동과 연구 및 강연 등을 오랫동안 해오셨는데요. 그동안의 연구 및 강의 활동에 대한 소개와 함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알려주시죠.

 

A. 세무사업을 개업할 때 고객을 찾아가지 않고 고객이 찾아오는 세무사가 되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 실천방안으로 처음에는 대학에 강의를 나갈 때는 강의 기법 부족으로 학생들이 집중하지 못해 강사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리더십 강좌에 참여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조세 분야의 전문서적을 출간하려고 박사과정을 하면서 원고쓰는 방법을 주제로 공부해서 ‘부가가치세 실무’, ‘비상장주식평가 실무’, 상‘ 속세 및 증여세 실무편람’을 차례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한 기장 기술자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각종 조세 분야의 학회에 참가해서 활동하다가 보니 어느새 각종 학회에서 부회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본회에서 실시하는 사례연구발표회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체험한 컨설팅 사례를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세무사가 조세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컨설팅 사례를 회원들에게 소개해서 세무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세무사들이 다른 자격사에 비해 조세 전문가로서의 위상을 높이려면 학회에서 함께 연구해야 합니다.

 

본회에서도 학회 활동에 대해 의무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간주하도록 각종 학회와 MOU를 체결한 바도 있어서 앞으로는 많은 회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각종 조세 분야 학회에 나가보면 변호사와 공인회계사는 많이 참석하여 발표도 하는데, 세무사의 참여 인원은 많지 않아 늘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져야 할 텐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요?

 

A. 서울회 회장은 회원들이 조세 전문가로서 활동하는데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회 회장에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은 회원들이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봉사한 경험이 있어야 할 것이고, 회원들은 그동안 회원들을 위해 활동한 내용을 지켜보았을 것입니다.

 

회원들은 표를 더 얻기 위해 혼탁하게 운동한다고 해서 표를 몰아줄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저는 회원들의 도움으로 본회 부회장도 하고, 한국세무사고시회장도 하였으며, 각종 학회에서 부회장 등으로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이제는 오늘날 김완일이 있도록 도와주신 서울회 회원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Q.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세무사 사무소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지방세무사회원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A. 3월과 5월에는 세무사가 1년 중에 가장 고생하는 시기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보다도 국가의 재정적 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 재정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그 역할을 민간인인 우리 세무사들이 해내고 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국난을 극복하는 현장에 있으므로 세무사의 노력으로 국가의 위기를 극복했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Q. 끝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원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시죠.

 

A.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매우 어려운 시기입니다. 세무서비스 시장도 환경변화와 과당경쟁으로 세무사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더구나 국회에서는 세무사법을 개정하면서 변호사에게 세무대리 시장의 빗장을 활짝 열려고 하는 시도가 있습니다. 변호사에게는 절대로 기장대리와 성실신고확인업무는 내어 주지 않게 개정되도록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그동안 경영지도사와 기술지도사는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되었으나 최근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어 독자적인 법률 규정을 적용받게 됐습니다. 경영지도사의 경우 세무사의 업무와 겹쳐지는 문제가 예상되므로 이에 대해 많은 관심을 두고 대처해야 하겠습니다.

 

이렇듯 세무서비스 시장을 다른 자격사가 넘보는 때일수록 세무서비스의 고급화는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동안 종사 직원을 활용해서 저가 기장을 하던 관행으로는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가의 수수료를 전제로 회계업무 아웃소싱을 하고, 절세 컨설팅을 수행하여 고객의 재산권을 보호해야 하고, 그리고 보험대리를 통해 세무사의 수익모델을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보험대리는 그동안 보험설계사들이 수수료에 눈이 멀어 불완전판매를 하여 거래처에 피해를 준 사례도 많이 보아왔습니다.

 

세무사는 고객을 지속하여 관리해 줄 수 있기에 고객에게 꼭 필요한 보험상품을 설계하면 고객에게도 도움을 주고, 세무사는 보험대리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절세 컨설팅과 보험대리를 해본 세무사가 앞장서서 회원들의 먹거리를 창출하면 세무사제도는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서울회 연수이사와 연구이사를 시작으로 회직을 맡아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의 실상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이제 서울회에서 회원들에게 봉사하고자 하오니 총회에 꼭 참석해서 투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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