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흐림동두천 0.6℃
  • 맑음강릉 5.5℃
  • 연무서울 1.4℃
  • 박무대전 -0.4℃
  • 연무대구 0.2℃
  • 연무울산 3.2℃
  • 구름많음광주 3.9℃
  • 연무부산 6.2℃
  • 흐림고창 1.0℃
  • 구름많음제주 7.9℃
  • 흐림강화 -0.1℃
  • 흐림보은 -3.7℃
  • 구름조금금산 -2.8℃
  • 구름많음강진군 2.8℃
  • 구름많음경주시 -1.0℃
  • 구름많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조폐공사, 중소기업과 협력해 '짝퉁' 피해 막는다

보안 패키지‧라벨‧포장지 등 120여종 만들어

 

(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한국조폐공사(조폐공사)는 중소 협력업체와 협력해 우리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조폐공사는 화폐 제조과정에서 습득한 다양한 위변조방지 기술을 활용해 화장품, 의약품, 자동차부품 손톱깎이, 홍삼 지역특산물 등 여러 분야에서 제품이 진짜임을 증명해주는 정품인증사업을 벌이고 있다. 

 

‘AHC’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화장품업체 카버코리아, 인삼공사 홍삼 제품 등은 조폐공사 기술을 써서 위조가 힘든 라벨(레이블), 포장 패키지, 포장용지, 품질보증서 등으로 브랜드 가치를 지키고 있다.

 

이외에 배, 참외 등 지역 특산물 원산지를 보증해 농어민 피해를 예방하는 지역특산물 라벨, 아파트 분양계약서, 주민등록등초본, 시험성적서 등에 쓰이는 보안문서 등에도 조폐공사의 위변조기술이 들어간다.

 

홍삼제품 특수용지나 공인기관 시험성적서에는 은화(숨겨진 그림) 및 복사방해패턴 등이 들어있다. 복사방해패턴은 문서를 복사하면 숨어 있던 ‘사본’ 또는 ‘COPY’라는 문자가 나타나게 하는 위변조방지 기술이다.

 

수출용 화장품에는 소비자가 촉감을 통해 간단히 정품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 보는 각도에 따라 ‘正品(정품)’이란 숨어 있는 글씨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 스마트폰으로 눈에 안 보이는 숨은 문구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 등이 들어간다.

 

이런 정품인증 라벨, 포장용지 제조에는 무궁화엘앤비 등 7개 중소업체들이 참여 중이다. 조폐공사는 기술 공여, 생산 및 품질 지도 등을 진행하며 이들 협력업체들과 동반성장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조폐공사가 협력업체와 협력해 만든 정품인증 제품은 패키지 100종, 라벨 13종, 특수용지 등 120여종이다. 

 

김상헌 조폐공사 기술사업화팀장은 “정품인증사업은 기업들의 브랜드를 보호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협력업체들의 매출과 일자리도 늘리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