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7.5℃
  • 구름많음서울 1.4℃
  • 맑음대전 2.0℃
  • 맑음대구 0.7℃
  • 맑음울산 4.7℃
  • 맑음광주 1.5℃
  • 맑음부산 5.3℃
  • 맑음고창 4.4℃
  • 맑음제주 11.2℃
  • 흐림강화 3.3℃
  • 맑음보은 -3.4℃
  • 맑음금산 -1.8℃
  • 맑음강진군 1.7℃
  • 맑음경주시 5.0℃
  • 맑음거제 5.0℃
기상청 제공

[예규·판례]항공사진에 포함된 전원주택단지 양도세 과세 타당

심판원, 청구인이 쟁점토지 양도 시 자경농지 감면적용 배제처분 잘못 아냐

(조세금융신문=김종규 기자) 조세심판원은 처분청에서 제출한 국토지리정보원의 3개년의 항공사진상 쟁점토지 현황이 농지로 보이지 아니하고 전원주택단지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점 등에 비추어 청구인이 쟁점토지를 양도한데 대하여 조세특례제한법(제69조)상에 따른 자경농지에 대한 감면적용을 배제, 처분청의 양도세 과세처분은 잘못이 아니라는 심판결정례를 내놓았다.

 

심판결정 처분개요에 따르면 청구인은 000전 386㎡, 같은 리 483-21 전 167㎡ 및 같은 리 483-22 전 350㎡를 2007.8.23.매매로 취득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하여 보유하다가 2018.5.14. 등에 양도한 후, 2018.7.31. 보유기간(2007.8.23.~2018.5.14.)동안 쟁점토지를 8년 이상 자경한 것으로 하여 조세특례제한법 제69조의 자경농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규정에 따라 양도소득세 예정신고를 하였다.

 

처분청은 청구인의 자경농지에 대한 감면신고내용의 적정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2019.9.16.~2019.10.4. 기간 동안 양도소득세 실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쟁점토지 소재지에 거주하는 0001995년부터 2012년까지 쟁점토지에 배나무 등을 직접 식재하여 경작한 실제 경작자이고, 청구인은 쟁점토지를 8년 이상 자경하지 않았다고 보아 자경농지에 대한 감면신고내용을 부인하여 2019.12.5. 청구인에게 2018년 귀속 양도소득세 000경정·고지하였다.

청구인은 이에 불복, 2020.3.4. 심판청구를 제기하였다.

 

청구인에 의하면 쟁점토지는 양도일 현재 농지로서 청구인은 10년 9개월의 보유기간 중 쟁점토지 소재지에서 거주한 기간이 10년 9개월(①30km 이내 지역인 대전광역시 동구 홍도동 거주 5년 8개월, ②합강리 거주 5년 1개월)인 전업농으로서 쟁점토지를 직접 자경하였다.

 

그러나 이 건 세무조사 시 처분청은 양도일 현재 농지요건 및 재촌 거주기간의 감면요건은 충족하거나, 직접 자경 여부와 관련하여 현지 지역주민의 진술만을 근거로 임대 경작기간이 있다고 하여 8년 이상 직접 경작기간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경농지 감면규정의 적용을 부인하였다.

 

처분청은 0003개년의 항공사진(2012.4.8., 2014.5.31., 2016.5.21.,)상 쟁점토지 현황이 공사현장에 포함되어 경작을 할 수 없는 공사장 도로 등으로 보이고 전원주택단지에 포함되어 있는 점 등으로 볼 때 2012년 4월경부터 2016년 5월까지는 쟁점토지를 농지로 경작하였다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이나, 청구인이 2010년에 배 밭의 토지 지면을 낮추기 위해 경지 조성을 한 사실이 있고 주택허가를 받지 못하여 전원주택단지 조성 기간에도 100여 평 밭을 휴경하지 않고 계속 콩, 고구마 등을 청구인이 직접 경작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위 기간인 2015.12.15. 경작자에게 지급한 직불금의 입금내역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처분청에 의하면 쟁점토지는 2007년 취득 당시부터 2012년경까지 청구인이 아닌 000대리경작을 하였고, 2012년 4월경부터 2016년 5월 까지는 농지가 아닌 전원주택단지 개발을 위한 나대지로 봄이 타당하며, 양도일 이전 약 2년여를 주택허가를 받지 못하여 농지로 사용 하다가 양도한 것으로 보이므로 처분청이 쟁점농지의 자경기간이 8년 미만으로 감면대상이 아닌 것으로 보아 양도소득세를 과세한 이 건 처분은 정당하다는 의견이다.

 

조세심판원은 처분청에서 제출한 3개년의 항공사진(2012.4.8., 2014.5.31., 2016.5.21.)상 쟁점토지 현황이 농지로 보이지 아니하고 전원주택단지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점, 청구인이 제출한 농자재구매대장 000 개인별 면세유류 구입카드 거래내역에는 2015년 이전에 거래한 내역이 나타나지 아니하는 점 등에 비추어 처분청이 쟁점토지를 양도한 청구인에 대하여 조특법 제69조의 자경농지에 대한 양도소득세의 감면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아 양도소득세를 과세한 이 건 처분은 달리 잘못이 없는 것으로 심리판단, 기각결정(조심 2020전1287, 2020.10.15.)을 내렸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