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미련(봄에 찾아 온 눈꽃)
미련(봄에 찾아 온 눈꽃) / 강사랑 뜻밖의 손님이다 오리라 생각 못 한 잊혀진 임 어쩌자고 이제 와서 눈물로 하소연하는지 겨울, 다 주지 못한 사랑 아쉬움 안고 술에 취해 휘청거리며 눈꽃 되어 한없이 울고 또 울고 눈가에 촉촉이 눈 꽃물 스미었다 봄을 등에 업고 찾아온 아직도 모자란 사랑에 농부는 밭을 갈고 농부 아내는 물을 끓이고 수줍은 꽃들은 발그레 얼굴을 내민다 3월 회색 하늘이 땅에 닿는 날 눈꽃은 아쉬움도 미련도 없이 먼지가 되고 바람 되어 작년 가을에 떨어진 풀씨의 호흡으로 묻힌다. [시인] 강사랑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경기지회 정회원 한 줄‘詩’ 짓기 전국 공모전 대상 순 우리말 글짓기 전국 공모전 수상 2018년 경기지회 향토문학 글짓기 경연대회 대상 한국문학 발전상 수상 한국문학 예술인 금상 수상 저서 1시집 겨울등대, 2시집 꽃이 오는 길에 봄이 핀다 [시감상] 박영애 살아가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많은 일이 우리 앞에 펼쳐진다. 갑작스럽게 생긴 일에 대해 가끔은 놀라고, 슬프고, 기쁘고, 고통스럽기도 하고 적지 않게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때로는 선물처럼 행복을 안겨 주기도 한다. 지금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