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미소 / 김국현 깊은 적막 흐르는 검게 물든 한 밤 그대가 준 꽃다발 그 향기에 취해 더듬어 보니 세모, 네모, 동그란 모양으로 흘러내렸습니다 주섬주섬 가슴에 담았더니 그리움 담은 별이 되어 반짝 거리며 밀려와 이것을 갈매기 노래 파도 부딪치는 바닷가 모래밭 시냇물 흐르는 계곡의 새소리 나는 숲속 출렁이는 갈대밭 사이를 붙이다 보니 그대의 얼굴이 되고 말았습니다. [시인] 김국현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곳곳에 나뭇잎이 울긋불긋 조화를 이루어 햇살에 비친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인다. 그 과정을 거쳐야 하는 저마다의 고충이 있겠지만, 보는 이의 눈은 즐겁고 마음이 설레며,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환하게 웃는 사랑하는 이의 미소는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답고 생기 있으며 향기가 난다. 그 향기에 취해 어느 곳을 보아도 그녀의 흔적이 느껴지고, 그녀의 얼굴로 보이는 시를 감상하면서 마음이 더욱 풍성해지는 날이다. 그 사랑이 이 가을 고운 시향으로 아름답게 스미길 바란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
마음속에 핀 꽃 / 김국현 만날 때마다 반달같이 웃으며 반겨주던 아름다운 꽃이 어느 날 떨어지고 없었습니다 그래서 꽃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생각했습니다. 마음속에 기름진 밭을 일구어 기쁨이란 꽃을 심고 사랑이란 꽃도 심기로 했습니다 어렵고 힘든 날이 와도 인내할 수 있는 꽃을 심어 가꾸다 보니 어느새 여러 모양의 꽃들이 내 마음속에 곱게도 피어났습니다 어느 날 먹구름이 덮어오더니 폭풍이 불어 아름다운 꽃들이 떨어진 후 척박하고 메마른 땅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오래도록 피어 있는 꽃은 없다고 해도 다시 마음속에 꽃나무가 자라 향기로운 꽃이 필 수 있도록 있는 힘을 다하여 거름도 주고 물도 줘 기름진 땅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시인] 김국현 울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울산지회) 대한창작문예대학 졸업 공저 “詩 길을 가다” 제 8기 대한창작문예대학 졸업 작품집 “명시 가슴에 스미다” 박영애 시낭송 모음 11집 [詩 감상] 박영애 시인 계절에 따라 꽃이 피고 지지만, 마음속에 피어난 꽃은 시들지 않고 더욱 향기로움에 기쁨이 두 배가 된다. 내 마음속에 어떤 꽃의 싹이 트고 또 활짝 피
추억이 그리움으로 / 김국현 하루가 저무는 강가 밤 지새우며 물안개 피고 영롱한 보석처럼 여물던 사랑의 맹세가 아침 햇살로 다가왔습니다. 운명처럼 다가온 당신의 미소는 교향곡 되어 울리고 서릿발 엄동 겨울지나 봄바람의 온기를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사랑 뒤에 흔적이 당신의 가슴에 상처가 될 줄 진정 몰랐습니다. 흔들리는 국화 한 송이 홀로 피게 했던 나는 아픈 추억 속에 울고 있습니다. 당신에게 주고 싶은 것은 추억은 그리움으로. 행복으로 승화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지울 수 없는 발자국을 향기 나는 꽃으로 스쳐 가는 바람으로 추억이 그리움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시인] 김국현 울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울산지회 정회원 대한창작문예대학 졸업 공저 《詩 길을 가다》 제 8기 대한창작문예대학 졸업 작품집 [시감상] 박영애 추억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큰 활력소를 제공한다. 아름다운 추억은 인생의 고비마다 돌아보면서 다시 힘을 내어 도전할 수 있고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를 주기도 한다. 때로는 가슴 아프고, 생각지도 않고 싶은 기억이 있기도 하지만 그 또한 추억이 하나둘 쌓여 인생을 만들어 간다. 우리는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