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다음주초 정부는 미국의 반도체 정보 제공요구 및 요소수 품귀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또 12일부터 유류세도 20% 인하를 단행하면서 기름값 상승을 막을 지 주목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경제·외교·안보 부처 장관을 불러 제2차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를 열고 미 정부의 반도체 정보 제공요구 및 요소수 품귀 사태 등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미 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8일까지 반도체 재고와 주문, 판매 등 공급망 정보자료를 요구한 상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지원방안을 찾는다. 운송·건설 등 산업현장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수 수급 불안 문제도 논의되는데, 정부는 중국에 수출 전 검사 조기 진행을 요청하는 한편 중동 국가 등으로 요소수 수입 통로를 다변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유류세를 20% 인하조치도 시행한다. 이 조치가 소비자가격에 100% 반영된다고 가정할 경우 휘발유는 ℓ당 164원, 경유 116원, LPG 부탄은 40원씩 내려가는 효과를 낸다. 정부는 정유사 직영 주유소와 알뜰·자영주유소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판매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조세심판원은 청구인들인 부자지간 증여주식을 명의신탁한 주식으로 보아 과세 처분한 것이 부당하다는 청구주장에 대해 청구인들이 증여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명의신탁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던 점 등을 들어 처분청 처분은 잘못이 없고, 아들 명의의 주식 및 금융계좌 등은 부친의 차명계좌로, 여기서 인출해 사용된 쟁점금액도 현금증여분으로써 처분을 한 것도 온당하지만, 현물출자로 취득한 주식을 명의신탁 증여의제 대상으로 보고 증여세를 부과한 처분은 잘못이 있다는 내용의 심판결정례를 내놨다. 조세심판원의 처분개요를 보면 A주식회사는 1941.5.10.설립되어 OOO 제조·판매 사업 등을 영위해 오다가 2012.9.1. OOO 제조·판매 사업부문을 분할신설법인인 B주식회사에 인적분할하였고, 존속법인인 A는 지주회사로서 B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하였으며, 2019.5.8. AA는 C주식회사로, B는 D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청구인 aaa는 1996년 9월부터 1996년 12월까지 청구인 bbb를 포함한 자녀 4명에게 A 주식을 증여(계좌이체)하였고, 수증자들은 관련 증여세 OOO원을 신고·납부하였다. 청구인 bbb은 쟁점주식 관련 배당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전자, 자동차와 부품, 화학, 금속까지 다양한 업종에 걸쳐 60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진출했고, 누적 투자액이 100억 달러를 넘어 V4는 EU(유럽연합) 내 한국의 최대 투자처가 됐다." 헝가리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V4(비세그라드 그룹)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첨단 제조업에 강점을 가진 한국은 우수한 인력, 동서 유럽을 잇는 지리적 이점을 토대로 유럽에서 가장 역동적인 V4와 함께 성장하길 희망한다"면서 "유럽 시장을 넘어 세계로 함께 뻗어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과 V4 국가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차전지,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V4는 1991년 헝가리 비세그라드에서 결성된 폴란드·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 등 중유럽 4개국 협의체다. 문 대통령은 포럼에서 ▲ 전기차 배터리 협력 ▲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신산업 협력 ▲ 인프라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는데, 전기차 배터리 협력과 관련, "한국의 주요 배터리 기업이 모두 V4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부동산 대개혁'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180석에 육박하는 거대 여당이 당장 입법을 통한 공약 실현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 케이스포(KSPO)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현 정부의 부동산 문제에 대해 사과한 뒤 "집권 후에는 최우선으로 강력하고 대대적인 부동산 대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개발이익 완전 국가 환수제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이 부동산 대개혁의 적기"라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개발이익환수제 강화, 분양가상한제 등 제도개혁부터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선 후보 시절부터 부동산 문제에 관해서는 줄곧 강력한 개혁 의지를 보여왔다. 특히 현 정부 들어 집값이 급등하고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 등으로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상실감이 커지자 부동산 불로소득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도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이재명 정부의 명운을 걸고 확실하게 없애겠다"면서 "집값을 하향 안정화하고 누구도 주택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다음주 코로나19 방역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체제로 개편된다. 소비자물가 동향과 국제수지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우리 경제의 대외 거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들도 발표된다. 먼저 11월 1일부터 개편되는 위드코로나는 3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생업시설(다중이용시설) → 대규모 행사 → 사적모임 등의 순으로 풀린다. 각 단계는 운영기간 4주+평가기간 2주 간격으로 추진된다. 평가기간 2주는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는데 계획대로라면 1단계는 11월1일~12월12일, 2단계는 12월13일~내년 1월23일까지 각각 시행되고 1월24일부터는 사적모임 제한 등이 완전히 풀리는 3단계로 진입한다. 중대본은 백신 접종 완료자 등만 이용하는 경우 최대한 방역수칙을 완화하되 전파위험이 높은 일부 시설, 고령·고위험군 보호가 필요한 시설 중심으로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백신패스, 방역패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위드코로나 시행 중에도 중증환자, 사망자 급증 등으로 의료체계 여력이 위협받을 시 일상회복 전환을 중단하고, 유행 안정화를 위한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을 실시하기로 했다. 비상계획 평가기준은 중환자 수, 병상 여력,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안정적인 국채시장 운영을 위해 올해 남은 기간 국고채 발행량을 재정수요와 시장 여건에 맞게 과감히 조정하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8회 KTB(Korea Treasury Bond) 국제 콘퍼런스'에서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이 대독한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국채시장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시장 변동성이 과도할 경우 긴급 바이백(매입) 적기 시행, 한은과의 정책 공조 등 시장안정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마련 중인 '국채시장 발전 중장기 로드맵'에 대해 "한국형 국채 발행모형을 새롭게 구축·운영해 조달금리와 차환 위험을 최소화하는 국고채 발행전략을 수립하겠다"며 "그간 기대인플레이션 형성 등의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발전이 정체돼 온 물가채 활성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채법 개정에 맞춰 개인 투자용 국채 시행방안을 발표하고 국채가 개인의 자산형성 수단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국채시장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보험사·연기금 등의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조세심판원은 청구인의 남편이 부모에게 상속받은 쟁점부동산을 매매계약을 맺고 양도한 뒤 사망하면서 발생한 처분청의 귀속 양도소득세 경정·고지에 대해 쟁점부동산 취득가액을 기준시가로 산정 시, 청구인 남편의 보유 기간 동안 쟁점부동산의 가치 상승분은 428.6%까지 이르게 되는 점 등에 비추어 쟁점매매사례가액은 상속개시일 현재 쟁점부동산의 객관적 교환가치를 적정하게 반영한 것으로,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서 규정하는 불특정다수인 사이에 자유로이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에 통상 성립된다고 인정되는 가액인 시가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심판결정례를 내놓았다. 조세심판원의 처분개요를 보면 청구인의 남편은 2019.1.27. 피상속인인 모친 B로부터 쟁점부동산인 OOO 대지 115.7㎡ 및 주택 44.36㎡을 상속받아 2019.10.22. C주식회사에게 양도한 후 2019.12.6. 사망하였다. 청구인은 2019.12.26. 쟁점부동산의 양도가액 OOO원을 상속개시일 현재 시가로 보아 취득가액을 양도가액과 동일한 금액으로 하여 양도소득세를 신고하였다가, 2020.2.19. 상속개시일 당시 쟁점부동산의 시가를 소급 감정하여 2020.2.21. 감정가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다음주에는 정부의 가계부채 보완대책과 유류세 인하 등 물가 부담 완화 방안이 나온다. 국내 경기 흐름을 보여줄 성장률 등 지표와 함께 물가, 가계대출 등 국민 경제 생활 관련 대책들도 발표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에서 "가계부채 보완대책이 현재 검토 막바지 단계"라면서 "전체적으로 총량 관리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융위원회는 가계 부채의 강력한 관리를 위해 DSR 등 상환 능력에 초점을 맞춘 대책을 오는 26일 내놓을 전망이다. DSR이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을 뜻하는 지표다. 금융당국은 DSR 규제를 이미 발표된 일정보다 조기에 도입하는 방안을 보완 대책에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DSR 규제로 제2금융권에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1·2금융권에 일괄적으로 DSR 40%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수요 보호를 위해 전세대출의 경우 올해 4분기 총량 관리 한도(증가율 6%대)에서 제외됐으며 전세대출에는 DSR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26일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에서 막바지 검토 단계라고 밝힌 가계 부채 보완대책이 다음주에 나올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이번 주 국정감사와 부처 협의 등을 거친 뒤 가계 부채의 강력한 관리를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상환 능력에 초점을 맞춘 대책을 오는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전체적으로 총량 관리와 DSR 규제 강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DSR이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을 뜻하는 지표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만 계산하는 담보인정비율(LTV)과 달리 신용대출과 카드론 등 모든 금융권 대출의 원리금 부담을 보는 좀 더 포괄적인 개념이다 보니 DSR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대출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난다. DSR 규제는 대출자의 상환능력에 초점을 맞춰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의 일정 비율 이하로 억제하는 것이다. 현재 차주단위(개인별) DSR 기준은 은행권 40%, 비(非)은행권 60%가 적용된다. 지난 7월 시행된 개인별 DSR 규제 적용 대상은 ▲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의 시가 6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 ▲ 1억원 초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가계부채 보완책은 전체적으로 총량관리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내용이 될 것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고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질의에 "가계부채 보완대책이 현재 검토 막바지 단계"라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홍 부총리는 "전세대출은 올해에는 제외하기로 했고 실수요자가 입는 피해·영향은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유경준 의원(국민의힘)이 가상자산 과세 인프라에 문제가 없느냐고 묻자 "내년부터 가상자산 소득에 과세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증권거래세와 주식 양도소득세를 같이 부과하는 사례가 다른 나라에도 많이 있다"며 "외국인 주식 양도라든가, 여러 시장 왜곡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소득세와 거래세를 같이 부과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피력했다. 홍 부총리는 "금융투자소득세를 도입하며 거래세는 상당 부분 낮춰져 가는 걸로 예고했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된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오는 2023년부터 5천만원이 넘는 주식 양도소득에 20%(3억원 초과분은 25%)의 세율로 세금을 매기는 한편,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내수 타격에 시달리던 한국경제에 대외적 위협요인까지 엄습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차질의 여파가 한국경제에 예상보다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17일 정부에 따르면 아직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의 여파가 지표로 뚜렷하게 가시화하지 않았지만, 정부는 향후 수출 둔화 가능성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내수 측면에서 코로나19 4차 확산의 영향이 잦아들면서 불확실성은 낮춰졌지만 대외요인의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위기 내내 휘청이던 내수 경기는 최근 개선세를 보이는 중이다. 대면서비스업 등 취약 업종의 어려움이 남아있지만, 백신 접종과 경제 활동 확대 등에 따라 코로나19 4차 확산에도 소비와 고용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9월 국내 카드 승인액은 8.8% 증가해 8개월 연속 증가했고, 취업자는 1년 전보다 67만1천명 늘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8로 8월보다 1.3포인트(p) 상승했다. 다음 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돌입하면 내수 회복 흐름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내수 걱정을 일부 덜었지만 경기 회복을 낙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다음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관세청, 통계청,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은, 수출입은행, 한국투자공사 등을 대상으로 종합 국정감사가 이어진다. 대장동 의혹의 열쇠인 자금흐름 공방이 예상된다. 금융위원회의 가계 부채 보완대책도 이르면 다음주에 발표한다. 부처 협의 등이 산적해 준비 상황에 따라 발표 시기는 내주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나서 전세 대출이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서민 실수요자는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책에 전세 대출 제한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계 부채의 강력한 관리를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상환 능력에 초점을 맞춘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오는 1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열고 미국 정부의 반도체 설문조사 등 현안을 논의한다.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는 경제·안보를 종합 고려한 현안 이슈를 더욱 치밀하게 점검·대응하고자 대외경제장관회의 산하에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별도의 장관급 회의체다. 경제·안보 결합 현안의 경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문재인 정부가 지역별로 광역지자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메가시티' 구상이 힘을 받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팔을 걷고 나섰다. 국비 1천억원 이하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서 면제해주는 등 규제를 완화하고 재정 지원을 늘리는 한편, 광역 교통망을 정비하고 초광역 대학을 육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메가시티 탄생의 '마중물' 역할을 할 계획이다. 정부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고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를 개최하고 관계부처 합동 '초광역협력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초광역협력'은 여러 광역지자체들이 힘을 합쳐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의도에서 지자체들 중심으로 활발히 추진 중이다. 부산·울산·경남권을 비롯해 충청권, 대구·경북권, 광주·전남권에서 '메가시티' 구상 논의가 탄력을 받고 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합동브리핑에서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광역 생활·경제권의 형성을 통한 혁신성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시도를 비롯한 단일 행정구역 범위를 넘어서는 초광역협력은 다양한 정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밤 뇌물공여 및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씨에 대해 "피의자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문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큰 반면에,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특혜를 받는 대가로 거액을 주기로 약속하고 올 초 그 중 일부인 5억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곽상도 의원의 아들에게 건넨 퇴직금 50억원도 뇌물공여로 구속영장에 적시했다. 대주주인 김씨가 화천대유에서 빌린 장기대여금 473억원 중 용처가 불분명한 55억원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유 전 본부장과 함께 성남시에 피해를 입혔다며 배임 혐의도 적용했다. 배임액은 천화동인 1호로 얻은 이익으로 추정되는 1100억여원으로 산정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사업을 설계하면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 등을 고의로 빼는 방법으로 화천대유에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서민 실수요자 대상 전세 대출과 잔금 대출이 일선 은행 지점 등에서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금융당국은 세심하게 관리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서민 실수요자 전세 대출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금융위원회의 입장과 관련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하자 금융당국이 준비하고 있는 전세자금 대책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전세나 집단 대출이 중단되지 않도록 실수요자를 보호하겠다"며 "실수요자 전세 대출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올해 4분기 중 전세 대출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고 위원장은 "실수요자가 이용하는 전세대출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올해 4분기 중 전세 대출에 대해서는 총량 관리를 하는 데 있어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할 생각"이라면서 "전세 대출 증가로 인해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이 관리 목표(6%대)를 초과하더라도 용인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으로 내주 발표 예정인 가계부채 보완 대책에는 금융당국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상환 능력에 초점을 맞춘 대출 관리 방안과 함께 전세대출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밀려 낙마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이 법적인 조치에 들어갔다.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 대표 소송인 김진석(45)씨는 14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결선 투표 없이 이재명 대선후보를 확정한 민주당 경선 결과에 불복한다며, 민주당 대선후보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총 4만6천여명 규모의 소송인단은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투표권을 갖는 당원들과 일반 시민들로 구성됐다. 이와 별개로 5만여명의 시민들이 지지 의견을 표명해왔다고 김씨는 설명했다. 권리당원인 김씨는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경선은 민주주의를 훼손했다"며 "특별당규의 취지인 결선투표를 장려하는 방향이 아니라 '원팀'을 저해하고 분열을 야기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송영길 대표는 노골적으로 사퇴자 표를 무효표로 인정하라는 소위 '사사오입' 주장을 반복했다"며 "무리한 사사오입 해석을 한 주체가 다시 해석에 대해 심판을 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 소지가 있으므로 민간 법정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송인단을 대리하는 정환희 변호사도 "경선 투표에 참여한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이 전 총리는 ‘포스트 JP(김종필 전 국무총리)’로 통할만큼 충청권의 대표적인 정치인이었다. 고인은 2012년 제19대 총선을 준비하다가 그 해 1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판정을 받았다. 이후 골수 이식을 받고 완치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암이 재발해 투병을 이어왔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글로벌 디지털세 도입 시 세수가 소폭 증가할 것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가 열리는 워싱턴DC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세는 글로벌 대기업들이 서비스를 공급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해외 시장 소재국에 내야 하는 세금(필라 1)과 15%의 글로벌 최저한세율 도입(필라 2)으로 구성돼 있다. 홍 부총리는 필라 1의 적용을 받아 해외에 과세해야 하는 한국 기업이 1개, 많으면 2개로 예상했다. 반면 "한국에서 활동하는 거대 플랫폼 기업 중 필라 1 기준 충족 대상은 규모가 크든 작든 80여 개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필라 1의 경우 수천억 원 정도 세수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필라 2로 인해 수천억 원의 세수 증가가 예상된다며 "정부는 이를 결합하면 세수에 소폭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필라 1은 단기적으로 세수 감소요인이지만 2025년부터 2030년까지는 플러스 전환을 예상했다. 반면 필러 2의 경우 다른 나라의 법인세 상향 등으로 인해 시간이 갈수록 세수 흑자 요인이 줄어들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재정이 기후변화 대응의 첨병 역할을 과감히 수행해야 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기후행동 재무장관 연합 제6차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기후행동 재무장관 연합은 기후행동 촉진을 위한 재무장관 간 협의체로 현재 총 64개 국가가 가입돼 있다. 홍 부총리는 기후변화 대응 행동을 위한 재무장관의 3가지 역할을 강조하면서 첫 번째로 재정을 꼽았다. 그는 민간의 자생력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우리나라 역시 기업의 환경정보 공시·공개 의무화, 녹색 분류체계 마련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책들이 국제적으로 조율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은 기후변화 대응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기후변화 관련 국제 기준 마련에 협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64개 회원국과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가 이번 재무장관 연합 회의에 참석했다. 회원국들은 2020년 10월 제4차 장관급 회의 이후 연합의 활동 현황을 담은 연차보고서와 재무장관들의 기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대장동 블랙홀에 빠진 2021년 국정감사가 다음 주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은행 등을 대상으로 각 상임위별 국감을 이어간다. 기획재정부는 정부의 세입과 세출, 재정수지, 국가채무 등 재정동향을 내놓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최신 고용, 재정 지표도 공개된다.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보완대책도 이르면 다음 주에 나온다. 12일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감에서 야당은 국민연금을 담보 삼아 전세금을 마련하는 노인 가구의 노후는 취약해질 수밖에 없어 연금을 주거비에 저당 잡힌 수급자에 대한 대책을 따져물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통위는 1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논의한다. 앞서 지난 8월 26일 금통위는 1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7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그동안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부작용으로 가계대출 증가, 자산 가격 상승 등 '금융 불균형' 현상이 심해지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도 커졌기 때문인데, 과연 이번 10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지 주목된다. 금융불균형과 인플레이션 문제는 여전하지만, 코로나1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