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공공기관이 세무조사를 받아 추징당한 세금이 4천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강원랜드가 882억원으로 전체 추징액의 20%상당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의원(국민의힘)은 7일 국회예산정책처에 분석 의뢰한 '공공기관의 탈세 현황 및 제도적 보완점 모색'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알리오 시스템의 세무조사 공시 내용을 분석한 결과 2017∼2020년 전체 공공기관 350개 중 30%인 105개의 공공기관이 추가적인 세무조사를 통해 총 4천588억원(575건·고지세액 기준)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총 추징액은 일부 세무조사를 통해 환급 판정을 받은 건과 추후 불복 절차를 통해 과세 취소·환급·부과 취소를 받은 건을 제외한 것이다. 이 기간 추징세액이 가장 많은 공공기관은 강원랜드로, 882억원(39건)에 달했다. 이어 한국농어촌공사 467억원(11건), 한국수력원자력 396억원(7건), 인천국제공항공사 334억원(11건), 한국산업은행 277억원(27건), 한국남동발전 245억원(14건) 등의 순이었다. 한수원과 남동·중부(165억원)·동서(117억원)·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서울에서 공시가격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보유해 재산세 상승률이 상한선인 30%까지 오른 곳이 올해 87만가구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국민의힘) 의원에게 서울시가 제출한 '2017∼2021년 서울 재산세 부담 상한 30% 부과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공시가격이 6억원을 초과해 재산세 부담이 30% 상한까지 오른 가구는 2017년 4만406가구에서 올해 87만2천135가구로 늘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집값 상승으로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재산세 인상률이 상한선까지 오른 가구가 5년 전보다 21.6배로 늘어난 것이다. 지방세법은 재산세의 급격한 증가를 막기 위해 주택 공시가격의 60%를 과세표준으로 적용한 공정시장가격비율을 적용하고, 공시가격 3억원 이하는 전년 대비 5%,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10%, 6억원 초과는 30%까지만 세금이 늘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공시가격 6억원 초과로 재산세 부담이 30%까지 늘어난 가구의 재산세 합계는 2017년 298억8천698만원에서 올해 7천559억136만원으로 25.3배 뛰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재산세 30% 인상 가구가 가장 많이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다음 주에는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등 주요 경제 부처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국제수지 등 관련 최신 지표들도 공개된다. 먼저 5∼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기획재정부를 국정감사기 시작돼, 5일 경제와 재정정책, 6일 조세정책을 중심으로 감사가 진행된다. 부동산 가격상승과 물가인상, 세제완화 등 생활밀착형 쟁점 의제를 둘러싼 여야간 설전이 예상된다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인 암호화폐 과세도 여야 의원들의 집중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이고,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예산으로 마련한 국민지원금 적정성 여부를 놓고도 여야간 의견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가 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조정원을 국정감사한다. 카카오를 포함한 온라인플랫폼 기업이 집중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이고, 또 해운 담합 관련 공정위 제재를 피하기 위한 입법이라는 비판이 큰 해운법 개정안이 국회 농해수위를 소위를 통과하면서 관련 이슈가 재점화될 전망이다. 6일과 7일에는 각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린다. 두 금융 수장이 교체된 후 첫 국감인데, 가계부채 관리대책과 시중 금융기관의 대출 제한, 가상자산 규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기가 무섭게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천400명대로 급증하며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우더니 하루 만에 결국 3천명대로 치솟았다. 4차 대유행이 이미 석 달 가까이 이어지지만, 그 기세가 꺾이기는커녕 갈수록 더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이동의 여파는 아직 본격화하지 않은 터라 앞으로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는 게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번 4차 대유행의 정점은 말 그대로 예측불허다. 정부가 10월 첫째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주 발표할 예정이지만 현재 유행 추세를 고려하면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치의 2주간 재연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천273명으로, 전날(2천431명·당초 2천434명에서 정정)보다 842명이나 늘면서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추석 연휴 기간에 검사를 받아야 했거나 검사를 희망했던 사람들이 연휴 직후 한꺼번에 몰리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것인데, 진단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만 105만6천223명에 달해 확진자
▲ 고인 : 송규억(월남전 참전군인<청룡부대>)씨 ▲ 별세 : 2021년 9월 22일 오후 7시56분 ▲ 빈소 :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 ▲ 발인 : 2021년 9월 24일 오전 6시00분 ▲ 전화 : 02-2227-7590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우리나라 소득 상위 0.1%의 기업이 전체 법인세의 60% 이상을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윤창현 의원(국민의힘)이 국세청에서 받은 2020년 귀속분 법인소득 1천분위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법인 83만8천8개의 수입금액은 총 5천272조1천136억원이며 부담한 법인세는 총 53조5천714억원이었다. 소득 상위 0.1% 법인 838개의 수입금액은 1천875조9천605억원, 총부담세액은 32조6천370억원이었다. 이들 법인은 전체 법인 수입의 35.6%를 올리고 전체 법인세의 60.9%를 부담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 상위 1% 법인 8천380개는 수입금액이 2천765조9천251억원, 총부담세액이 44조3천163억원이었다. 상위 1% 법인이 올린 수입은 전체의 52.5%, 낸 세금은 전체의 82.7%으로 집계됐다. 소득 상위 10%로 범위를 넓혀보면 법인 8만3천800개가 3천640조8천974억원 수입을 올리고 51조5천13억원 세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법인 수입 중 69.1%, 전체 법인 세금 중 96.1%를 차지한 것이다. 소득 상위 법인 수입금액이 전체 법인 수입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2050 탄소중립' 실현 등 미래 대비를 위해 내년 예산도 확장 편성한 가운데 지출이 수입보다 많은 적자 재정이 3년째 이어지면서 내년에는 사상 첫 국가채무 1천조원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정부는 확장재정으로 경제가 회복되고 세수가 늘어 결과적으로 재정건전성이 개선되는 '재정 선순환'을 기대하지만, 긍적적인 견해를 보이는 전문가는 소수인데 비해 다수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31일 발표한 2022년도 예산안의 총지출은 604조4천억원으로, 총수입 548조8천억원보다 많다. 총지출이 총수입보다 많은 이례적 적자재정은 2020년도 예산부터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적자가 쌓이면서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965조3천억원까지 증가한 국가채무는 내년 1천68조3천억원까지 치솟게 된다. 문재인 정부 첫 해인 2017년 660조2천억원이었던 국가채무가 5년간 400조원 넘게 늘어난 것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올해 47.3%에서 내년 50.2%로 상승해 처음으로 나랏빚 규모가 GDP 절반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다만 내년에는 경기 회복에 따른 세수여건 개선으로 수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4차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7월 생산과 소비가 두 달 만에 나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최근 코로나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1(2015년=100)로 전월보다 0.5% 줄었다. 전산업생산은 4월(-1.3%)과 5월(-0.2%) 감소했다가 6월(1.6%) 반등했으나 7월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늘었지만 공공행정, 건설업 생산이 감소했다. 광공업은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이로써 광공업은 6월(2.3%)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광공업 중 제조업은 0.0%로 보합을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시스템반도체 등의 생산이 늘어난 영향으로 반도체 생산이 1.6% 증가했고 비금속광물(5.9%), 기타운송장비(5.1%) 등도 호조를 보였다. 자동차(-3.9%), 통신·방송장비(-6.2%) 등은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0.2% 늘어 역시 6월(1.6%) 이후 두 달 연속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정부의 내년도 나라살림 청사진이 다음 주에 발표된다. 한국은행은 올해 연간 4%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2분기 경제 성장률 잠정 집계 결과를 내놓고, 통계청은 최신 소비자물가 동향을 공개한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31일 내년 예산안을 발표한다. 예산안은 세입과 세출 등 내년 나라살림에 대한 일종의 청사진이다.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지난 24일 당정 협의 후 브리핑에서 "올해 본예산과 추경을 모두 합하면 604조9천억원"이라면서 "정부가 (내년 예산을) 604조원 전후로 편성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당정은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청년종합대책, 탄소중립, 백신·방역 예산 등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다음 달 2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포함한 '2분기 국민소득(잠정치)'을 내놓는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1%), 4분기(1.2%)에 이어 올해 1분기(1.7%)까지 세 분기 연속 반등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발표된 2분기 성장률 속보치는 0.7%였다. 코로나 4차 대유행은 3분기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국민연금이 해외투자 확대를 위해 해외채권 자산군의 직접운용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국민연금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25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2021년도 제8차 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연금기금 해외채권 위탁운용 범위를 50∼90%에서 40∼80%로 조정하는 방안을 담은 '국민연금기금 해외채권 위탁운용 범위 조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비율 조정은 해외채권의 직접운용 비중을 늘려 위탁운용 수수료 등을 절감하고, 기금운용본부의 직접운용 역량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해외채권은 적극적으로 운용했을 때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해외주식 및 해외대체투자 영역에서 저가 매수 기회가 생겼을 때는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어 기금운용본부의 직접운용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기금위는 설명했다. 기금위는 이날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민연금기금 투자기업의 이사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안내서'를 보고받았다. 안내서는 ▲ 기업과 주주와의 관계 ▲ 이사회의 기능, 구성·운영 ▲ 감사기구의 역할 등에 대한 일반 원칙을 담고 있으며, 최근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흐름을 반영했다. 기금위 위원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
▲ 고인 : 박성규씨 ▲ 별세 : 2021년 8월 22일 오후 7시00분 ▲ 빈소 :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 6호실 ▲ 발인 : 2021년 8월 24일 오전 7시00분 ▲ 전화 : 033-760-4644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다음 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고, 성장률과 물가 등에 대한 한은의 수정 전망도 발표된다. 권익위원회는 국민의힘과 비교섭단체 5당 소속 국회의원의 부동산거래 전수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26일 열리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는 현재 0.5%인 기준금리 인상여부가 논의된다. 지난달 15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경기 회복세, 물가 오름세 확대, 금융 불균형 누적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다음(8월) 금통위 회의부터는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검토할 시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구나 이미 7월 금통위에서도 7명의 위원 가운데 '금리 인상'을 주장한 1명의 소수의견이 나온 만큼,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4차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경기 위축,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이자 부담 등을 고려해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여전히 만만치 않다. 금통위 회의와 같은 날 한은은 새 경제 전망도 내놓는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4.0%)과 소비자물가 상승률(1.8%) 등 기존 한은의 전망치가 얼마나 조정될지 주목된다. 아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공인중개사가 공매 대상 부동산 취득을 알선한 행위도 공인중개사법상 중개 업무여서 부동산 중개보수 제한 규정이 적용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0일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부동산 투자자인 김모씨가 공인중개사 이모씨에게 보수 제한 규정을 초과하는 돈을 지급했다며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환송했다. 김씨는 공인중개사인 이모씨로부터 여러 차례 공매 대상 토지 취득을 위한 알선을 받고 입찰에 참여해 낙찰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토지 매입을 위한 잔금 대출을 받지 못해 입찰보증금으로 냈던 1억170만원이 국고로 귀속됐다. 그러자 김씨는 이씨가 약속과 달리 금융기관 대출을 알선해 주지 않는 등 자신을 속였다며 입찰보증금과 이씨가 받은 돈 등 1억7천307만원을 물어내라며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김씨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김씨는 항소심에서 이씨가 받은 돈은 각 부동산에 관한 중개수수료였으며, 이는 공인중개사법의 법정수수료를 초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씨가 한 일은 공인중개사법에서 정한 '중개' 행위가 아니라며 김씨의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손해보험사의 올해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료가 대폭 올랐는데도 비급여항목 진료가 줄지 않으면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실손보험 발생손해액(보험금 지급액)은 작년 상반기(4조9천806억원)보다 11.0%(5천465억원) 늘어난 5조5천27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사업운영비를 빼고 보험금 지급 재원으로 쓰이는 '위험보험료'를 작년 상반기(3조7천740억원) 대비 10.6%(4천4억원) 많은 4조1천744억원이나 걷었지만 보험금 지급에는 모자라 상반기 보험손익은 1조4천128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보다 손실이 17.9%(2천147억원) 커졌다. 전체 실손보험 계약에서 손해보험 점유율이 82%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손해보험업계와 생명보험업계를 합친 상반기 전체 실손보험 손실액은 1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1월 '2세대' 상품인 표준화실손보험(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의 보험료가 회사(손해보험사)별로 8.2∼23.9% 오르고, '1세대' 구(舊)실손보험(2009년 9월 이전 판매) 보험료가 6.8∼21.2% 인상됐지만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재산이 있으면서도 2억원 이상의 세금을 1년 넘게 내지 않고 버틴 체납자는 앞으로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 17일 국세청에 따르면, 개정 국세징수법에 따라 국세청은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감치 제도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019년 12월 개정된 국세징수법은 납부 능력이 있는데도 정당한 사유 없이 국세와 관세를 합쳐 2억원 이상의 세금을 3회 이상, 1년 이상 체납한 사람을 최대 30일간 유치장에 감치하도록 했다. 체납자의 감치 결정은 세무서장이 지방국세청장에게, 다시 지방국세청장이 국세청장에게 감치 산청 위견을 제출하면 시작된다. 이어 국세정보위원회에서 체납자의 감치 필요성을 인정해 의결하면 국세청은 검사에게 감치 신청을 하고, 검사는 법원에 감치청구를 하여 법원 결정을 받아 체납자를 유치장 등에 유치하게 된다. 개정법 시행으로부터 1년이 지난 지난해 12월부터 체납자 감치가 가능해졌으나, 아직 실제로 구치소에 간 체납자는 없다. 국세청이 올해 하반기부터 적극적으로 감치 제도를 활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는 구치소에 가는 고액·상습 체납자 사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체납자의 가상자산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 호황 국면에서 정부가 약 33조원 상당의 세금을 더 거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거래·보유 세수가 특히 늘었는데, 부동산 시장 안정에 실패한 결과가 세수 호황을 누리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16일 기획재정부가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에 제출한 국세수입 실적을 보면 올해 정부가 걷은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 증권거래세, 농어촌특별세 등 자산시장과 연동된 국세수입이 상반기에만 36조7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조9천억원)보다 15조8천억원(75.6%) 급증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걷은 양도세는 18조3천억원으로 1년 전(11조1천억)과 비교해 7조2천억원(64.9%)이나 늘었다. 자산세수 증가분의 절반에 가까운 세수가 양도세에서 나왔다. 양도세는 부동산이나 주식(대주주) 등 자산의 소유권을 양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득에 부과되는 세금이다. 상반기 양도세수 기반이 되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주택매매 거래량은 72만7천호로 전년 대비 5.0% 증가에 그쳤는데 양도세수가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양도차익 규모의 확대, 즉 부동산 가격 상승의 여파로 해석된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한국닛산(닛산)이 경유차 배출가스 불법 조작에 대한 결함 시정명령과 과징금 등의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졌다. 15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안종화 부장판사)는 닛산이 "결함시정 명령 등을 취소해달라"며 환경부 장관과 국립환경과학원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 닛산을 비롯한 수입차 회사들이 국내에 판매한 유로5 기준 경유 차량에서 배출가스 불법 조작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조작이 적발됐던 유로6 차량과 동일한 제어 시스템이 적용된 유로5 차량까지 조사를 확대한 결과 조작 차량이 추가로 확인됐다. 2015년을 시작으로 배출가스 불법 조작이 발견된 7번째 사례였다. 처분을 받은 여러 수입차 회사 중 닛산은 국내에 2천293대 판매된 스포츠유틸리티차 '캐시카이'의 배출가스 조작을 이유로 9억3천여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닛산은 배출가스 인증시험을 회피할 목적이 없었고 임의 설정을 하지 않았다며 행정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임의 설정을 사실로 인정했다. 임의 설정이란 일반적인 운전이나 사용 조건에서 배출가스 시험모드와 다르게 관련 부품 기능이 저하되도록 그 부품의 기능을 정지·지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우리나라 가계의 2분기 살림살이 형편을 짐작할 수 있는 통계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제기된 최신 생산자 물가 지표 등이 다음 주에 나온다. 통계청은 19일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내놓고, 기획재정부는 20일 ‘8월 경제동향’을, 한국은행은 21일 ‘7월 생산자물가지수’를 각각 발표한다. 앞서 18일 가계부채 관리 TF 회의와 증권선물위원회가 열리고, 언론중재법 개정안도 다음주 중 재논의 된다. 가장 먼저 발표되는 가계동향조사는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지표로 나타낸다. 2분기는 코로나19 3차 유행 국면이 종료되면서 경기가 반등했던 시기인 만큼 국민이 체감하는 지표도 다소나마 개선됐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코로나 사태 이후 경기 반등 국면에서 양극화가 가속화된 측면이 있어 분배지표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였을지 주목된다. 20일에는 기획재정부가 8월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경제동향은 한국 경제의 현 상황에 대한 정부의 공식 진단이다. 코로나 4차 유행에 따른 거리두기 강도 격상에 따라 경기 판단이 얼마나 악화했는지가 관심사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2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아직 실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원화 환산 수입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도 석 달 연속 뛰었다. 수입물가는 통상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7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19.73으로 6월(115.88)보다 3.3% 상승하는 등 전월대비 기준으로 5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수 절대 수준(119.73)은 2014년 4월(120.89) 후 7년 3개월 내 최고 기록이며,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9.2%나 높은데, 이같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 폭은 2008년 12월(22.4%) 다음으로 12년 7개월만에 가장 크다. 전월과 비교한 상승률을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 중 광산품(4.8%)과 중간재 중 석탄·석유제품(8.1%)이 높았다. 나프타는 8.7%, 프로판가스는 19.3% 뛰었고, 원유와 천연가스(LNG)도 각각 3.9%, 10.7% 상승했다.7월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한 달 새 1.9% 더 오른 영향이다. 컴퓨터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앞두고 오늘(13일) 오전 10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난다. 거액의 횡령·배임 혐의로 복역해 온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지인 특혜 외압' 혐의 등으로 영어가 됐던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도 이날 함께 출소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에 가석방으로 출소하게 됐다.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가 경제 상황과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고려 차원에서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노동계와 시민단체로부터 재벌 총수에 대한 특혜라는 비판이 거셌다. 이 부회장은 출소 이후 거주지를 이전하거나 1개월 이상 국내·외 여행 시 보호관찰관에게 신고해야 하는 등 관련 법에 따라 가석방 기간에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 11일 보호관찰심사위원회에서 대다수 가석방 대상자와 같이 원칙대로 보호관찰을 받는 것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의 취업제한도 규정대로 적용된다.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상 5억원 이상 횡령·배임 등의 범행을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