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중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이 결정됐다.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9일 비공개회의를 열어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허가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이 결정을 그대로 승인해 이 부회장은 광복절을 맞아 13일 풀려난다.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지 207일만이다. 박 장관은 "이번 가석방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 상황과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한 고려 차원에서 이 부회장이 대상에 포함됐다"며 "사회의 감정, 수용 생활 태도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우리 경제 위기론과 함께 이 부회장 가석방에 호의적인 여론 등을 두루 반영한 결과라는 평가다. 한국리서치 등 설문조사 기관이 지난달 말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조사한 결과 이 부회장 가석방에 대해 '찬성한다'가 70%, '반대한다(22%)'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우리 경제를 위해 이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중심으로 한 경제5단체는 지난 4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 주 경제 5단체장들과 만난다. 8월 둘째주 최신 고용, 금융, 재정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지표들도 공개된다. 홍남기 부총리는 다음주 경제 5단체장들과 만나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수렴한다. 이번 회동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제단체장들은 이번 회동에서 지난 4월 간담회에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재차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 최저임금 인상, 노조법 개정안, 주 52시간제 도입, 중대재해처벌법 등으로 인한 경영 어려움도 호소하고, 정부가 규제를 개혁해서 기업들이 코로나 시대에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환경를 조성해달라고 건의할 예정이다. 다만 홍 부총리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따라 회동이 미뤄질 가능성도 나온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비서관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고 자택에서 대기 중이다. 8월 둘째주인 11일 통계청은 '7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지난달 수출이 554억 달러를 넘어서며 월 기준으로 한국 무역 역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세계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 15개 주력 품목과 9대 지역 수출이 모두 동시에 플러스를 보이며 수출을 끌어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554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러한 월 수출액은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7년 9월 551억2천만달러였다. 통상 휴가철인 7월에는 수출액이 다소 줄어들지만, 올해는 수출 역사를 새로 썼다. 이로써 월별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 증가율은 코로나19 기저 효과 감소로 6월의 39.8%보다는 둔화했다. 품목별로 보면 15개 주력 품목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13개 품목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 1위인 반도체는 39.6% 증가한 110억달러어치가 수출돼 역대 7월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 2, 3위 품목인 석유화학과 일반기계도 59.5%, 18.4% 각각 증가했고 자동차(12.3%), 컴퓨터(26.4%)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8월이 시작된 다음 주에는 최신 소비자물가, 국제수지 지표가 공개되고 서민금융 지원 확대 계획도 확인할 수 있다. 생산차질을 빚은 모더나 백신 물량도 들어온다. 통계청이 8월 3일 내놓게 될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는 최근 2% 중반대까지 오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어떻게 변화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월(2.3%) 처음 2%대로 올라선 뒤 5월 2.6%로 9년 1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6월 2.4%로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상승 압력이 큰 상황이다. 정부는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지난해 물가의 기저효과가 완화되고 농축수산물 공급이 회복되면서 상승률이 2%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8월 6일 '6월 국제수지' 결과를 공개한다. 앞서 5월의 경우 경상수지가 107억6천만달러(약 12조2천18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22억4천만달러)보다 85억2천만달러 많은 것으로, 5월 흑자액으로는 사상 최대였다.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 연속 흑자일 뿐 아니라 5개월 만에 다시 100억달러를 넘어선 기록이다. 이처럼 경상수지가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일진전기주식회사가 적자 누적을 이유로 통신사업부를 폐지하고 소속 직원 일부를 해고한 조치는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30일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일진전기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일진전기의 손을 들어준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전선 전문기업인 일진전기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누적 적자액이 104억원에 이르자 회사 전체 경영까지 악화할 수 있다며 통신사업부 폐지를 결정한 뒤, 통신사업부 소속 직원 56명 중 30여명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일부는 다른 부서로 배치했다. 남은 6명에겐 해고를 통보했다. 하지만 경기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가 이를 부당해고로 판단하자, 일진전기는 부당해고 판정을 취소하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통신사업부가 독자적 사업 부문이었던 만큼 부서 폐지에 따른 통상 해고는 문제가 없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었다. 1심은 "회사 전체 매출액이 1조원에 달하고, 국내 전선시장 3위권을 지키고 있는 등 회사 규모를 고려하면 해고자 6명에게 대체 일자리를 제공할 여력이 충분히 있었다고 봐야 한다"며 회사의 청구를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효성그룹이 2018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지 3년 만인 올해 2분기에 주력 계열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효성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천1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천315.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9천46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1.6%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874억원으로 409.7% 늘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주요 계열사들이 분할 이후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함에 따라 지주사 역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섬유 소재 업체인 효성티앤씨는 2분기에 영업이익 3천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고 매출은 113% 증가한 2조1천420억원을 기록했다. 건강 의류 소재인 스판덱스 수요가 급증하고, 친환경 가치 소비 트렌드에 따라 친환경 섬유 판매가 증가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효성첨단소재 역시 2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인 영업이익 1천178억원, 매출 8천724억원을 거뒀다. 전방 산업인 자동차·타이어 업황이 개선하면서 전년 동기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국내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늘고 소비도 반등하면서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로, 이후 불확실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30일 통계청의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9(2015년=100)로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2월(2.0%), 3월(0.9%)에 두 달 연속 증가한 뒤 4월(-1.3%) 감소했다가 5월에는 보합(0.0%)을 나타냈다. 지난달 1% 넘게 증가하면서 전산업생산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생산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모두 늘었다. 제조업 생산이 전월보다 2.3% 늘어 2월(4.7%) 이후 석 달 만에 증가로 돌아서는 등 제조업 생산이 호조를 보이면서 광공업 생산도 2.2% 증가했다. 이로써 광공업은 3월(-0.7%), 4월(-1.9%), 5월 (-1.0%) 등 3개월 연속 이어진 감소세를 끊었다. 업종별로 보면 D램과 시스템반도체 등 생산이 늘어난 영향으로 반도체 생산이 8.6% 증가했고 자동차(6.4%), 전기장비(4.9%) 등도 호조를 보였다. 통신·방송장비(-8.9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BIG3 산업과 관련한 여러 형태의 재정 지원을 올해 4조2천억원 수준에서 내년 5조원 이상으로 반영해 적극 지원하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BIG3(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인공혈액 개발 R&D 및 생산 역량 확보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반도체·배터리·백신 등 3대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에 대해 세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세법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더라도 신속 투자 유도 차원에서 하반기 투자분부터 조기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가핵심전략산업에 대한 육성 지원을 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해 나가기 위해 국가핵심전략산업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정기국회에서 입법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홍 부총리는 또 "인공혈액 기술 개발 집중 투자를 통해 혈액공급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을 모색하고 글로벌 첨단바이오 분야를 선도하겠다"며 "코로나19, 저출산, 고령화로 헌혈에 의존한 현행 혈액 공급체계는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수혈 사고 위험이 증가하는 등 불안요인이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3%로 상향조정했다.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 등을 반영한 것인데, 4차 재확산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은 초반 일부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IMF는 27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3%로 제시해 지난 4월 전망 3.6%보다 0.7%포인트 올렸다. 이 수정 전망치는 정부(4.2%)와 한국은행(4.0%)은 물론 아시아개발은행(ADB·4.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8%) 등 주요 국제기구 전망치보다 높다. 상향 조정폭은 선진국 평균(0.5%포인트)보다 높고, 주요 7개국(G7) 중 영국(1.7%포인트)과 캐나다(1.3%포인트)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한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은 0.6%포인트 올린 3.4%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포함된 30개국 중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모두 상향 조정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이탈리아, 호주, 멕시코, 폴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7개국이다. IMF는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한 요인으로 적극적 재정정책을 거론했다.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다음 주에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되고, 기획재정부가 마련한 세법개정안 윤곽도 나올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7일 공개하는 '2분기 실질 GDP' 속보치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의 4%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 지표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1%), 4분기(1.2%)에 이어 올해 1분기(1.7%)까지 세 분기 연속 반등했다. 한은은 이런 경기 회복 추세를 바탕으로 지난 5월 27일 우리나라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4.0%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 같은 전망치를 이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도 유지했다. 한은 분석대로라면 2∼4분기까지 분기별 성장률이 0.6%대 후반 정도면 연간 성장률 4% 달성이 가능하다. 지난 2분기 무엇보다 수출이 예상보다 더 호조를 보인 만큼, 0.6%대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3분기 성장률에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등에 따른 타격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기획재정부는 26일 '2021년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국회가 24일 본회의에서 처리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은 소상공인·국민 대상 현금성 지원금 예산을 정부안보다 늘리고 소비쿠폰과 카드 캐시백 등 소비 진작책 예산을 줄였다. 추경 규모는 정부안 33조원보다 1조9천억원 늘어난 34조9천억원으로 확대됐다. 다만 추가로 필요한 재원은 기정예산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마련해 재정건전성 악화는 막았다. 국회는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고려해 정부안보다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해 2차 추경을 확정했다. 소상공인에 주는 희망회복자금은 최대 액수를 정부안의 900만원보다 배 이상 많은 2천만원으로 인상하고 경영위기 업종 범위를 늘리는 등 지원 대상도 65만개 늘렸다. 이를 위해 관련 예산을 정부안 3조3천억원보다 9천737억원 증액했다. 소상공인지원법에 따라 7월 이후 피해분에 대해 법적으로 보상하는 손실보상 예산도 정부안 6천억원보다 4천34억원 늘렸다. 국민지원금은 '소득 하위 80%' 가구에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는 정부안에서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등에는 지급 기준선을 더 높여 사실상 약 88% 가구에 지급하기로 했다. 관련 예산은 정부안 10조4천억원에 6천억원을 증액했다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여야가 23일 오후 소상공인 지원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처리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추경안은 양당 원내지도부 간 최종 협의와 국회 예결위의 수정 의결을 거쳐 이날 밤늦게 본회의를 통해 24일 새벽 최종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여야가 합의한 추경 규모는 1조9천억원 늘어난 34조9천억원 가량"이라고 전했다. 정부 제출 추경안에 명시된 2조원 국채 상환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주요 사업 지출 확대를 위해 전체 규모 약 33조원을 다소 순증한다는 설명이다. 국회 예결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합의가 끝나 기획재정부가 시트 작업(계수조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맹 의원은 최대 쟁점이었던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확대 여부와 관련, "고소득자를 제외하고 1인당 25만원씩 지급될 것"이라며 "(지급대상 비율이) 거의 9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별 기준에 대해서는 "소득으로만 할 것"이라며 "1인가구 기준으로 연 5천만원 이상자를 (지급 대상에서) 빼고, 맞벌이와 4인 가구는 기준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 관계자는 "이같은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석유와 원자재 가격 강세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로 8개월 연속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3개월째 6%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5월(108.65)보다 0.4% 높은 109.06(2015년 수준 100)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1년 전인 작년 6월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6.4%에 이르렀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반영된 결과지만, 4월(6.0%)과 5월(6.6%)에 이어 석 달 연속 6%이상 뛰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공산품 물가가 0.6% 높아졌다. 특히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석탄·석유제품(3.5%), 제1차금속제품(1.3%) 등의 오름폭이 컸다. 축산물도 가정식 수요가 늘면서 3.2% 뛰었다. 하지만 농산물(-2.1%)과 수산물(-0.2%) 가격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산업용도시가스가 4.0%가 오른 영향으로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도 0.3% 올랐다. 서비스업 물가는 0.2% 올랐다. 운송(0.5%), 금융·보험(0.6%) 관련 물가가 상승을 주도했다. 세부 품목 가운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올해 12월부터는 가격 부풀리기나 허위신청 등으로 국고보조금을 부정 수급한 수령자는 최대 5년간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부정수급 사업자는 적발 시 최대 5년간 보조사업을 수행할 수 없게 되며, 부정수급에 가담한 계약업체도 사업에서 배제된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령안은 보조금을 부정 수급해 반환 명령(일부 반환 포함)을 받은 수급자에 대해 1∼5년의 보조금 지급 제한 기간을 규정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우선 허위신청 등 부정한 방법으로 보조금을 받은 사실이 단 한 번이라도 적발될 경우 5년 동안 보조금 지급이 제한된다. 보조금을 지급 목적과 다른 용도에 사용한 사실이 2회 이상 적발됐다면 3년간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보조금 지급 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로 지원금을 받아 반환명령을 3회 이상 받은 경우는 지급 제한 기간 1년이 부과된다. 보조금 교부 대상 사업을 수행하는 보조사업자(간접보조사업자 포함)의 경우 부정수급 적발 시 최대 5년간 사업 수행에서 배제된다. 부정수급에 관여한 계약업체는 유죄판결이 확정된 경우 확정일로부터 최대 5년간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서울 가락시장 경매를 독과점하는 도매시장법인들이 농민들에게 물리는 위탁수수료 한도를 제한한 서울시 조례가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19일 대법원은 '서울시 농수산물 도매시장 조례 시행규칙'이 평등 원칙에 위배돼 무효라며 도매시장법인 4곳이 서울시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도매시장법인이 부담해야 하는 표준하역비를 위탁수수료 명목으로 출하자에게 전가하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가락시장 청과부류의 위탁수수료 인상 한도를 정해 2017년 '서울시 농수산물 도매시장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이에 반발한 도매시장법인들이 행정소송을 냈고, 1·2심은 다른 농수산물시장과 달리 가락시장의 도매시장법인에만 위탁수수료 한도를 정한 것이 평등 원칙에 위배된다며 도매시장법인들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대법원은 "도매시장의 규모나 현황, 거래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고려해 위탁수수료 한도를 차등해 적용할 수 있다"며 판결을 뒤집었다. 특히 "가락시장은 거래 규모와 도매시장법인의 영업이익이 크고, 강서시장과 달리 도매시장법인이 출하자와의 거래를 사실상 독점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다음 주 국회는 정부가 앞서 제출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여야는 23일까지 추경 처리를 마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당정 간 여전히 이견차가 크다. 여당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희망회복자금 증액까지 감안하면 추경 지출 규모를 4조∼4조5천억원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소상공인 피해지원과 방역·백신 예산의 증액 필요성은 인정하는 가운데 국민 지원금은 80%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 내년부터 수정될 세법의 밑그림을 보여주는 '2021년 세법 개정안' 작업도 막바지로 향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양극화 해소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반도체, 배터리, 백신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제 지원 방안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21일 '6월 생산자물가지수'를 공개한다. 앞서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4월(108.06)보다 0.4% 높은 108.50(2015년 수준 100)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째 오름세로, 2016년 8월부터 2017년 2월까지 '7개월 연속' 이후 가장 긴 상승 기록이다. 여전히 높은 석유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공모펀드의 운용보수를 성과와 연동해 책정하는 상품이 도입된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월 발표한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 방안의 후속 조치다. 금융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을 16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공모펀드의 성과보수 유형으로 '성과연동형 운용보수'를 신설했다. 분기나 반기의 펀드 운용성과를 대칭적으로 반영해 다음 기간의 운용보수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보수의 범위는 기본 보수의 ±50∼±100% 범위에서 사전에 설정한다. 또 시딩투자(자기재산 투자)를 법제화하고, 추가 시딩투자와 성과보수 펀드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자기 공모펀드 투자 행정지도'를 법제화하고, 수탁고 1조원 이하 운용사를 시딩투자를 1년간 분할 납입할 수 있도록 해 소규모 운용사의 부담을 덜어줬다. 성과보수를 도입한 공모펀드와 운용사 자기자본의 1% 이상을 시딩투자한 공모펀드에는 소규모펀드(50억 미만인 펀드) 판단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고, 소규모펀드 비율이 5%가 넘는 운용사에도 대상 펀드의 신규 등록을 허용하는 등 혜택을 준다. 분산투자 한도 초과 시 해소 기간은 3개월에서 6개월로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금융감독원은 오늘(15일) 오후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책임을 물어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하나은행 종합검사 결과 조치안을 결정한다. 이번 제재심에는 라임자산운용·디스커버리·헤리티지·헬스케어 펀드 등 하나은행이 판매해 불완전 판매 논란을 부른 사례들이 모두 상정된다. 이미 금감원은 불완전 판매 책임을 물어 하나은행에 '기관경고'의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고, 당시 은행장이었던 지성규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에게는 '문책 경고'가 통보됐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는 '해임 권고-직무 정지-문책 경고-주의적 경고-주의' 등 5단계로 나뉘는데 문책 경고 이상은 연임 및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다. 이번 제재심에서는 내부통제 부실로 최고경영자(CEO)를 중징계까지 할 수 있느냐가 핵심 쟁점이다. 금감원은 '신상품 개발 및 판매 과정 등에서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을 근거로 경영진 제재를 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하나은행은 법 조항이 '금융회사가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하라'는 의미이지 금융사고가 터졌을 때 경영진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직접적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예금보험공사(예보)가 차기 사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14일 예보 안팎에 따르면 위성백 사장 뒤를 이을 차기 사장을 선임하기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 중이다. 작년 11월 개정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이사회는 현재 사장 임기가 끝나기 2개월 전까지 임추위를 구성해야 한다. 위 사장 임기가 9월 17일까지여서 예보는 늦어도 이달 17일까지는 임추위 구성을 완료할 계획인데, 임추위가 구성되면 곧바로 사장 후보 모집 공고를 내고 서류·면접전형을 거쳐 새 사장을 선발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위 사장이 연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새로 예보 사장이 임명된다면 과거 사례로 미뤄 내년 3월 대선에서 정권이 바뀌면 임기를 마치는 일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연임은 1년 단위인 만큼 위 사장의 임기는 내년 9월까지로 늘어나 시기상으로도 다음 정부에 큰 부담이 없다는 잇점이 작용할 수 있다. 임기를 1년도 못 채울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선뜻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맡을 인물을 찾는 일은 쉽지 않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올해 들어 공기업 수장 인사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운송회사 대표가 지입차량을 차주 몰래 담보로 잡히고 대출을 받았다면 배임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지입차량을 임의로 대출담보로 제공해 차주들에게 손해를 입힌 혐의(업무상 배임)로 기소된 운송회사 대표 이모씨의 상고심에서 무죄 판결한 원심을 유죄 취지로 깨고 사건을 서울동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지입차량은 실질적인 소유주가 그 차량을 운전하는 기사 개인이지만 업체 명의로 등록한 차량을 말한다. 현행법상 여객운송사업은 개인이 할 수 없어 전세버스 기사들은 차량 명의를 운송회사로 돌려놓고 회사에 일정액의 지입료를 내는 대신 독자 영업을 한다. 여객버스 회사를 운영하는 이씨는 2015년 회사에 등록된 지입차량을 차주들의 동의 없이 담보로 잡히고 3차례 걸쳐 모두 1억8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이른바 지입제는 명의신탁과 위임의 혼합된 형태로서 운송사업자인 피고인은 차주들과의 신임관계를 근거로 지입차량의 권리를 보호 또는 관리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위반했다"며 유죄로 판단,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은 운송회사와 차주들 사이에 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