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정부가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커트라인이 중위소득 180%로, 4인가구 기준 월 878만원 수준이 유력시 되고 있다. 2인가구는 556만원으로, 자녀 없는 맞벌이 합산 연봉이 7000만원을 넘으면 배제 가능성이 높고, 이 소득을 만족하더라도 시세가 약 15억원을 넘는 주택 보유자 또는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는 재산가라면 역시 지급 대상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당정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이 참여해 지난 1일 출범한 정부 태스크포스(TF)가 국민 지원금 커트라인을 이처럼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TF는 국민 지원금 지급 기준선인 소득 하위 80%가 올해 기준 중위소득의 180% 수준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올해 기준 중위소득의 180%는 ▲ 1인 가구 월 329만원 ▲ 2인 가구 556만원 ▲ 3인 가구 717만원 ▲ 4인 가구 878만원 ▲ 5인 가구 1천36만원 ▲ 6인 가구 1천193만원 수준이다. 정부는 앞서 국민지원금 기준선으로 가구 기준 소득 하위 80%선을 제시했으나 구체적인 소득 기준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에 소득 하위 80%가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오는 7일이면 금융감독원장 자리가 공석이 된 지 두 달을 넘기게 된다. 유력 후보에 대해 이렇다 할 하마평이 없어 금감원장 대행 체제의 장기화 우려도 나온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윤석헌 전임 원장이 5월 7일 퇴임한 이래 김근익 수석 부원장이 원장을 대행하는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금감원이 1999년 출범한 이래 원장 공백이 이렇게 길었던 적은 없다. 애초 교수 출신 후보들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으나 청와대 검증 과정 등을 거치면서 낙마한 것으로 전해진다. 관료 출신 후보들의 경우 정치권이 대선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임기 말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금감원장 수장 자리를 꺼린다는 얘기가 나돈다. 내년 정권 교체 여부에 따라 자리 보장이 불확실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후임 원장 자리가 언제 채워질지 모르는 상황이라 금감원이 현안 처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수석 부원장 대행 체제에서는 주요 현안 처리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모펀드 사태의 제재심, 키코(KIKO) 피해기업 보상 등 금감원에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이 남아있다. 이와 관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다음 주에는 나라 살림과 상품·서비스 교역 결과에 대한 최신 통계가 공개된다. 부동산시장은 본격적으로 여름철 분양 열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우선 기획재정부는 7일 월간 재정동향을 발표한다. 재정동향은 정부의 세입과 세출, 재정수지, 국가채무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이번 재정동향 발표 기준 시점은 올해 5월이다. 재정동향 중에서도 최근에는 국세 수입이 관심을 받고 있다. 자산시장 회복과 경기 회복으로 예상보다 세수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4월 국세 수입은 133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조7천억원 증가했다. 한 해 걷으려는 세금 목표 중 실제로 걷은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진도율은 47.2%로 1년 전보다 11.9%포인트 높았다. 올해 세수 목표의 절반 가까이 4월까지 거둬들였을 만큼 세금이 잘 걷히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같은 날 7월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판단이 관심이다. 앞서 6월 경제동향에서는 "제조업의 개선세가 일시적으로 둔화했으나 서비스업 부진이 서서히 완화되면서 완만한 경기 회복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같은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2일(현지시간)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 그룹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UNCTAD가 1964년 설립된 이래 개도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변경한 것은 57년만에 한국이 처음이다. UNCTAD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제68차 무역개발이사회 마지막 날 회의에서 컨센서스(의견 일치)로 이 같은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태호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는 "무역의 역할을 언급하지 않고는 오늘날 한국의 발전을 설명할 수 없다"면서 "이번 지위 변경이 '무역은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도구'라는 UNCTAD의 격언을 진정으로 증명한 것이자 역사적인 이정표"라고 환영했다. 그는 또 "우리는 더 많은 국가들이 무역과 개발의 긍정적 시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UNCTAD 내에서의 기존 개발 기여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사는 68차 이사회의 둘째 날인 지난달 22일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여섯 번째로 큰 '무역을 위한 원조 공여국'(Aid-for-Trade donor)으로, 다른 OECD 공여국과 함께 UNCTAD에서 참여를 더욱 더 제도화하는 방안을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지난달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동반 감소했지만 공공행정이 큰 폭으로 늘면서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다. 최근 증가세를 보였던 소비는 마이너스(-) 전환해 10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추이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4(2015년=100)로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2월(2.0%), 3월(0.9%)에 두달 연속 증가한 뒤 4월(-1.2%) 감소했다가 지난달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일제히 줄었으나 공공행정만 크게 늘어 전산업생산의 증가 전환을 이끌었다. 광공업은 0.7% 감소해 3월(-0.7%), 4월(-1.6%)에 이어 석달 연속 감소를 보였다. 제조업이 1.0% 줄어든 영향이다. 제조업 역시 3월(-0.8%), 4월(-1.6%)에 이어 3개월째 감소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자동차 생산이 6.6% 감소했고 반도체 장비 생산가 조정을 받으며 기계장비는 5.6% 줄었다. 반도체는 수출 호조에 5.3% 늘었다. 서비스업은 0.2% 줄어 2월(1.1%), 3월(1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0일 회의에서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기간을 표현하기 위해 '당분간'이라는 단어를 추가했지만, 소수 반대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29일 공개한 금통위 의사록(6월 10일 개최)을 보면, 7명 위원 가운데 6명은 국회에 제출할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의결하면서 결론에 해당하는 '향후 정책운영 방향'에 "당분간 현재의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5월 27일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당시의 의결문 문구("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에 '당분간'을 추가한 셈이다. 한은 내부에서 '당분간'은 '상당 기간'(for a considerable time)보다 짧은 시간을 의미하는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성명 등에서 '상당 기간'은 약 6개월 정도로 해석되므로, 결국 '당분간'은 6개월 이내 '수 개월'을 말한다. 한 위원은 '당분간'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금통위의 의견을 시장과 정확히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는 시장 기대를 견인하고 중장기적으로 통화정책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한은 총재의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법 적용 대상이 되는 '증권형 토큰'의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 수렴에 나섰다. 증권형 토큰은 미래 수익이나 실물 자산 등에 대한 지분·권리를 부여하는 징표다. 기초자산과 연계된다는 점에서 지급 결제형 토큰이나 유틸리티 토큰(기업이 제공하는 일정한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코인)과 구분된다. 29일 금융위 관계자는 "(실질이) 자본시장법이 정의하는 증권에 해당하면 발행 형태가 (디지털) 토큰이어도 당연히 자본시장법 적용 대상이 된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형태 때문에 자본시장법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거나 대상인지 아닌지 헛갈리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 불분명한 부분을 명확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증권은 내국인 또는 외국인이 발행한 금융투자상품으로서 채무증권, 지분증권, 수익증권, 투자계약증권, 파생결합증권, 증권예탁증권 등으로 나뉜다. 발행 시 금융위에 증권신고서를 내고 심사받아야 하고, 유통·매매 등에도 각종 증권 규제가 적용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등 지급결제 코인에 자본시장법을 적용하려는 취지는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올해 중간(반기)배당을 받으려면 오늘(28일)까지 해당 기업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상반기가 막바지에 이르고 주주들에게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가 역대 최대 규모로 늘면서 올해 중간배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올해 중간 배당을 결정을 공시한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 38개사, 코스닥시장에서는 20개사 등 모두 58곳에 이른다. 아직 공시하지 않은 삼성전자를 포함하면 59곳에 달하고, 기업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 상반기(46곳)는 물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49곳)보다도 많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9년 상장사의 중간 배당금은 3조7천128억원이었고, 지난해에는 21.3% 줄어든 2조9천208억원이었다. 올해는 기업 수가 크게 늘면서 2019년을 넘어 4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반기 배당을 중단했다가 재개하는 기업도 있고, 처음 중간배당을 하는 기업들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 현대차와 에쓰오일이 반기 배당을 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015년부터 중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다음주에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추가경정예산 편성안이 발표되고 최근 금융기관 금리 추이를 볼 수 있는 통계도 공개된다. 비급여 의료 서비스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오르는 4세대 실손보험도 선보인다. 또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연령 상향 조정 여부도 발표된다. 우선 다음 주 초 정부는 올해 하반기 한국경제를 조망하고 이에 상응하는 경제정책 방향을 내놓는다. 정부는 최근 경제 상황을 반영해 경제 성장률과 물가, 고용 전망 등을 수정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발생한 'K자 양극화' 완화를 우선 과제로 제시했고, 인플레이션과 가계부채, 부동산, 자산 쏠림 등 잠재적 리스크 요인에 대한 대비에도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있다. 주 후반에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재난지원금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할지 상위 고소득층 일정 부분을 제외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부는 소득 하위 70%를, 여당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코로나 상황에서 영업 금지·제한을 받았던 소상공인에 추가 지원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손실보상법에서 소급 적용을 배제했고 정부 역시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기획재정부가 '계산 실수'를 저질러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 나흘만에 대거 수정해 재발표했다. 10개 기관의 종합등급과 13개 기관의 성과급 산정 관련 등급이 바뀌었다. 다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주요 공기업의 등급은 달라지지 않았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안도걸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고 경영평가 결과상 오류를 수정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이 사회적 가치 지표 관련 평가배점을 잘못 적용하고 평가점수 입력을 누락하면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가 도입된 1984년(공기업 기준, 정부 산하기관은 2004년부터) 이래 계산이 잘못돼 평가 종합등급을 대대적으로 번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과 2018년에도 오류가 있었으나 종합등급은 바뀌지 않고 성과급 산정 관련 등급만 일부 조정됐다. 수정 결과 준정부기관 5개와 강소형 5개의 종합등급이 바뀌었다. 종합등급은 S(탁월), A(우수), B(양호), C(보통), D(미흡), E(아주미흡) 등 6단계로 나뉜다. 한국가스안전공사(D→C), 한국산업인력공단(D→C), 한국연구재단(B→A), 한국기상산업기술원(D→C),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야권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재산이 지난해 말보다 2억6000만원가량 늘어난 71억7천만원으로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3월 임용됐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73명의 재산 등록사항을 25일 관보에 게재했다. 윤 전 총장은 퇴직일인 지난 3월 6일을 기준으로 공시지가 15억5천500만원 가량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복합건물을 포함해 71억6천900만의 재산을 신고했다. 작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한 재산 신고액 69억1천만원에 비해 2억6천만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중 2억5천400만원은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의 공시지가 상승을 반영한 데서 비롯됐다. 윤 전 총장 부부의 재산은 대부분 배우자 김건희씨 명의로, 김씨는 아크로비스타 복합건물과 51억600만원 가량의 예금, 2억6천만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반해 윤 전 총장 본인 명의의 재산은 예금 2억4천만원이 전부다. 전셋값 인상 논란 끝에 경질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역시 작년 말보다 8천800만원 가량 늘어난 24억3천만원을 신고했다. 부부 공동명의의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와 모친의 경북 구미 단독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계산 실수로 공공기관 경영평가 과정에서 오류를 범한 기획재정부가 잘못된 평가 결과를 바로잡아 오늘(25일) 재발표한다. 기재부는 25일 안도걸 제2차관이 주재하는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어 경영평가 결과를 수정 의결하고, 수정 결과와 관련 후속 조치는 안 차관이 진행하는 별도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평가 결과상 오류를 수정하고 추가로 재발 방지책을 논의해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부 공공기관의 경영평가 점수 및 등급은 상당 부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경영평가가 도입된 1984년(공기업 기준, 정부 산하기관은 2004년부터) 이래 계산 오류로 평가 등급을 번복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 기관 등급이 조정되면서 애꿎은 다른 기관 등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해당 기관 직원들의 성과급에도 변동이 발생할 전망이다. 공공기관 임직원들은 매년 시행되는 전년도 기관 경영평가 등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성과급을 지급받기 때문이다. 등급은 S(탁월), A(우수), B(양호), C(보통), D(미흡), E(아주미흡) 등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계산 실수를 저지르면서 평가 결과의 대폭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일부 공공기관이 2020년도 경영실적 평가 점수 산정 과정에서 발생한 계산 오류로 잘못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평가 항목별 가중치를 잘못 부여한 탓에 일부 공공기관의 점수가 지나치게 낮게 평가되는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만일 오류를 바로잡으면 일부 공공기관의 경영평가 점수 및 등급은 상당 부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경영평가가 도입된 1984년(공기업 기준, 정부 산하기관은 2004년부터) 이래 계산 오류로 평가 등급을 번복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재부는 매년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 실적에 대한 직무 수행 실적을 평가해 'S(탁월)'부터 'E(아주 미흡)'까지 등급을 매기고, 해당 등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직원 성과급을 부여하고 있다. 올해 시행한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 실적 평가에서는 성과급 미지급 대상인 미흡(D) 이하 등급을 받은 기관 수가 지난해 17곳에서 올해 21곳으로 4곳 늘었다. 기재부는 "빠른 시일 내 계산 오류 등을 바로잡아 수정된 경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한국은행이 현재 한국 주택가격이 국민의 소득 대비 고평가됐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22일 펴낸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부동산, 주식, 채권 등 자산시장 현황을 평가한 결과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성향이 강화된 가운데, 일부 자산 가격은 고평가된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주택가격은 장기추세, 소득대비 비율(PIR) 등 주요 통계지표를 보면 서울을 중심으로 고평가됐다"고 밝혔다. 한은은 "부동산 매매가는 올 들어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수급불균형 우려, 가격상승 기대 심리 등으로 여전히 높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월세 가격은 계절적 비수기로 작년 하반기의 급등세가 완화됐지만 입주 물량 감소, 3기 신도시 청약 대기 수요 등 상승 요인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이어 국내 금융 불균형이 축적된 상황에서 경제가 대내외 충격을 받으면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은은 현재 한국 금융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미래 주택가격 상승률의 조건부 분포를 추정했다. 이 전체 가격 분포 중 하위 5% 값을 주택가격의 하방 리스크로 정의하고, 금융 불균형이 쌓였을 때 이 하방 리스크가 얼마나 심화하는가를 계산했다. 이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7월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부부합산소득 기준이 8천만원 이하에서 9천만원 이하로, 생애최초 구입자는 1억원 미만까지 상향 조정된다. 올 하반기(7∼12월)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강화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사전청약 등을 통해 실수요자들에게 공급을 확대하는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1년 단위로 투기과열지구를 지정·해제해왔던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 주기도 조정대상지역과 같이 '반기' 단위로 단축되고, 부정한 방법으로 체결된 주택 공급계약은 반드시 취소해야 한다. 2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7월 1일부터 달라지는 부동산 제도를 정리해 내놨다. ◇ 무주택자 대출 LTV 우대폭 10%p→20%p(7월 1일 시행) 내 집 마련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늘어난다. 부부합산소득 기준이 8천만원 이하에서 9천만원 이하로 상향 조정되며 생애최초 구입자는 1억원 미만까지 가능하다. 주택가격 기준도 투기과열지구는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조정대상지역은 5억원 이하에서 8억원 이하로 완화된다. 또 담보인정비율(LTV) 우대폭이 10%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올해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국내 주식시장의 몸집도 크게 불어나고 있다. 하반기에는 기업가치가 수십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초대어급' 공모주들이 줄줄이 등판을 예고하면서 시가총액 '3천조 시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 2천285조, 코스닥시장 423조를 합쳐 2천709조에 달한다. 두 시장을 합친 몸집은 작년 말보다 344조(14.5%)가 불어났다. 유가증권시장의 시총은 2020년 말 1천980조에서 305조(15.4%)가 불어나며 사상 첫 2천300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385조에서 38조(9.8%)가 증가했다. 이처럼 몸집이 커진 것은 무엇보다 코스피가 작년 말 2,873.47에서 3,267.93으로 13.7%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는 968.42에서 1,015.88로 4.9% 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IET 등 시총 10조원 이상 종목들이 시장에 입성한 것도 몸집을 키우는데 기여를 했다. 주가 상승세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하반기 '초대어급' 공모주들이 잇따라 상장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다음 주에는 한국은행이 최근 가계·기업의 빚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포함한 '금융안정 보고서'를 공개하고, 5월 생산자 물가, 4월 인구동향 등 최신 지표도 발표될 예정이다. 코스피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충격을 딛고 전고점을 또 넘어설 지 관심이 쏠린다. 한은이 22일 내놓는 '금융안정 보고서(6월 기준)'에는 가계·기업 등 민간 부분의 신용(빚) 현황과 특징 등이 담긴다. 작년 말 공개된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민간 부문의 신용은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11.2%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었는데, 이후 올해 상반기 중 민간 부문의 부채가 얼마나 더 늘어났을지 주목된다. 이 통계는 향후 한은의 기준금리 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한은은 '5월 생산자물가지수'도 발표한다. 앞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3월(107.04)보다 0.6% 높은 107.68(2015년 수준 100)로,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원자재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5월 생산자물가지수도 7개월째 상승했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24일에는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우리나라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64개국 중 23위를 차지해 지난해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코로나19 위기에도 지난해 역성장 폭을 최소화해 경제 성과 분야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정부 효율성 분야 순위는 작년보다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IMD 산하 세계경쟁력센터(WCC)가 발간한 '2021년 IMD 국가경쟁력 연감'에서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신흥국 총 64개국 중 23위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1위는 스위스가 차지했다. 이어 스웨덴(2위), 덴마크(3위), 네덜란드(4위), 싱가폴(5위), 노르웨이(6위), 홍콩(7위), 대만(8위), 아랍에미리트(9위), 미국(10위)이 '톱텐'에 들었다. 지난해에 5계단 상승해 23위에 올랐던 한국은 올해도 같은 순위를 유지해 2011∼2013년 기록한 역대 최고 순위(22위)에 근접했다. 인구 2천만명 이상 국가 29개국 중에서는 8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동일하며 역대 최고 순위다. '30-50클럽'(1인당 소득 3만달러 이상, 인구 5천만명 이상) 7개국 중에서는 미국(10위), 독일(15위), 영국(18위)에 이어 4위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미국과 중국, 러시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우주산업 각축전에 우리나라도 전담 조직을 만들고, 예산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우주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발표한 '주요국 우주산업 국제비교 및 시사점'에서 최근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와 한국의 아르테미스 계획 참여 등으로 우주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르테미스 계획이란 달에 2024년까지 우주인을 보내고, 2028년까지 유인 우주기지를 건설하는 미국 주도 달 탐사계획으로, 한국 등 10개국이 참여 중이다. 전경련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산업 규모는 지난해 3천850억 달러에서 2040년 1조 1천억 달러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위성 산업 규모는 2010년 1천670억 달러에서 2019년 2천710억 달러로 10년간 1.6배 커졌다. 우주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동차산업과 비교하면 부가가치율과 연구개발(R&D) 인력 비중이 각각 1.7배, 2.5배 높다. 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분야는 개발기간이 평균 10년으로 조선(5년), 자동차(3년) 등 다른 산업에 비해 안정된 일자리 창출에 유리하다. 하지만 한국은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올해 32조원 상당의 초과 세수가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이 재원을 국가채무 상환에 사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 상당수를 대상으로 지급될 소비 진작 지원금, 소상공인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등 고용·취약계층 대상의 맞춤형 지원, 백신 비용 등을 감안하면 2차 추가경정예산안도 자금 사정이 매우 빠듯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13일 정부 당국과 국회에 따르면 정부가 내부적으로 예측하는 올해 초과 세수는 32조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 초과 세수는 올해 세입 예산(283조)보다 더 걷히는 세수로써, 올해 세입 총액이 315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입 예산은 월별 또는 분기별 예상치를 따로 두지 않은 탓에 올해 들어 지금까지 걷힌 세수가 예상치 대비 얼마나 늘었는지 살피기는 어렵다. 다만 1∼4월에 거둬들인 세금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3조원 늘어난 상황을 보면서 올해 초과 세수 규모를 가늠할 뿐이다. 부동산과 증시 등 자산 세수 호조세가 적정 유지되는 가운데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 경기 관련 세수도 빠른 속도로 호전되는 분위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번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