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우리나라의 국가채무가 1초당 305만원 꼴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국가채무는 1천700만원을 돌파했고, 내년에는 2천만원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12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국가채무시계'에 따르면, 중앙정부 채무와 지방정부 순채무를 합한 국가채무는 현시점에서 1초에 약 305만원씩 증가하고 있다. 예산정책처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 기준 국가채무 예상액과 올해 2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현황 등을 기반으로 채무증가 속도를 예측했다. 총 국가채무(D1)는 12일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912조5천2억305만2천135원을 기록 중이다. 정부는 본예산 편성 당시 올해 연말 기준 국가채무를 956조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1차 추경으로 국가채무는 965조9천억원으로 늘었다. 현 시점에서 912조원대인 국가채무가 1초당 305.43만원씩 계속 늘어 올해 950조원을 넘기게 된다는 의미다. 1997년 60조3천억원이었던 한국의 국가채무는 해를 거듭할수록 가파르게 증가해왔다. 1990년에는 24조5천억원이었으며 2000년에는 111조2천억원으로 100조원대를 돌파했다. 이후 2010년 392조2천억원, 2015년 59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다음 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포함한 공기업의 작년 경영실적 평가가 나오고, 지난달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도 공개된다. 쌍용차 등 현안과 관련해 산업은행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된다. 우선 기획재정부는 18일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경영실적 평가는 공기업·준정부기관 등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하는 절차다. 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장의 거취와 임직원의 성과급이 달라진다. 올해의 경우 3기 신도시 투기로 국민적 공분을 산 LH의 평가 결과가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해 LH의 경영평가를 '엄히 하겠다'는 방침을 예고한 바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수사·조사 결과를 반영해 과거 경영평가 결과도 수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마련 중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도 점차 무르익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발생한 'K자 양극화' 완화를 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가계부채, 부동산, 자산 쏠림 등 잠재적 리스크 요인에 대한 대비에도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7일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의 의사록을 15일 내놓는다. 이 회의에서 작년 7월 이후 여덟 번째 기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던 때보다 강도 높은 발언으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이 총재는 11일 한은 창립 71주년 기념사에서 "우리 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향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있게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며 하반기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췄다. 이 총재는 "코로나19 전개상황, 경기회복의 강도와 지속성, 그리고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시기와 속도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물론 이 과정에서 경제주체들과 사전에 충분히 소통함으로써 이들이 충격없이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 취해온 확장적 위기대응 정책들을 금융·경제 상황 개선에 맞추어 적절히 조정해 나가는 것은 우리 경제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달 27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묻는 질문에 "연내 인상 여부는 결국 경제 상황의 전개에 달려 있다"고 답하며 처음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국내 대기업들 가운데 계열사 기업공개(IPO)를 가장 많이 한 곳은 SK그룹이었고, 전체 계열사 중 상장사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현대백화점과 셀트리온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SK그룹의 상장 계열사는 시가총액 2위의 SK하이닉스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바이오팜 등 18개로 대기업집단 가운데 가장 많았다. 올 3월 18일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까지 더하면 상장 계열사는 19개로 늘어난다. SK그룹 다음으로 삼성그룹이 16개로 뒤를 이었고, LG(13개), 현대자동차(12개), 롯데(10개), 효성(10개), KT(10개), CJ(8개), 현대백화점(8개)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상장 과정에서 자산과 부채 등 재무상태가 공개되고 이후 각종 공시 의무가 생기는 것은 물론 주주들의 감시도 강화되기 때문에 기업의 상장사 비중을 투명성 척도로 보기도 한다. 전체 계열사 가운데 상장사 비중은 현대백화점과 셀트리온이 33.3%로 가장 높았다. 현대백화점은 계열사 24개 중 8개, 셀트리온은 9개 중 3개가 상장사였다. 그 뒤를 삼양(30.8%), 두산(28.0%), 삼성(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세계은행(WORLD BANK)이 올해 세계 경제가 5.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AP통신은 서계은행이 8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예상했다는 보도를 냈다. 세계은행이 앞서 지난 1월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4.1%로 전망한 것과 비교해 불과 5달 새에 성장률을 무려 1.5%포인트나 상향 조정한 것으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973년 6.6%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AP는 전했다. 세계 경제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3.5%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올해 높은 성장률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다 저금리와 대규모 재정 투입이라는 확장적 정책이 결합한 효과로 풀이된다. 다만 WB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을 비롯해 대규모 재정투입이 가능한 선진국의 90%는 내년까지 전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겠지만, 개발도상국의 경우 3분의 1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별로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6.8%로 지난 1월 3.5%보다 무려 3.3%포인트나 올라갔다. WB는 저금리와 대규모 재정 지출,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국토교통부가 신도시 투기의혹 사건을 계기로 추진해온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혁신 방안을 발표했지만, LH 개혁의 핵심인 조직개편안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결정이 미뤄졌다. 인력의 20% 이상 감축하고 취업 제한 임직원의 수를 500명 선까지 대폭 올리는가 하면 과거의 잘못된 업무를 찾아내 성과급을 환수하기로 하는 등 LH로선 뼈아픈 쇄신안을 내놓았지만 핵심으로 꼽혀온 LH 조직 개편안이 빠진 미흡한 대책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국토부가 7일 내놓은 LH 조직개편 방안은 토지와 주택, 주거복지 부문을 중심으로 분리하는 세 가지 대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기로 하고 청문회와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국토부가 밝힌 세 가지 안은 토지와 주택·주거복지를 별도 분리하는 1안, 주거복지 부문과 개발사업 부문인 토지·주택을 동일한 위계로 수평분리하는 2안, 2안과 같이 분리하되 주거복지 부문을 모회사로, 개발사업 부문을 자회사로 두는 3안이다. 원래 국토부가 제시한 안은 3안으로, 주거복지 기능을 떼내 주거복지공단으로 만들고 토지·주택 부문을 자회사로 둔다는 것. 하지만 LH의 해체에 가까운 쇄신안을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지난해 국민 1인당 1천19만원의 세금과 연금, 보험료를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추경호 의원(국민의힘}이 국세청 등 각 기관으로부터 받은 국세, 지방세(잠정치), 사회보장기여금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국민부담액은 2019년 523조4천억원보다 0.8% 증가한 527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부담액은 조세총액과 사회보장기여금 등 국민이 나라에 낸 돈을 합해 계산한다. 조세총액은 국세와 지방세로 구성되며, 사회보장기여금에는 4대 공적연금(국민연금·공무원연금·군인연금·사학연금)과 보험(건강보험·고용보험·산업재해보험·노인장기요양보험)의 기여금·보험료가 포함된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지난해 조세총액은 2019년의 384조원보다 1.6% 줄어든 377조7천억원이었다. 이중 국세가 285조5천억원, 지방세가 92조2천억원이다. 사회보장기여금은 150조원으로 전년(139조4천억원)보다 7.6% 늘었다. 건강보험이 62조5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연금이 51조2천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국민부담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국민부담률은 27.4%로 전년(27.3%)보다 0.1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법인세율 '바닥 경쟁'을 멈추고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 대형 IT 기업들의 조세회피를 차단하기로 뜻을 모은 뒤 '역사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7 재무장관 회의에서의 합의로 세입이 확대돼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느라 빈 나라 곳간을 채울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내비쳤다. 또, 조세 체계를 디지털 시대에 맞게 개편해서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애플 등 다국적 IT 기업들이 막대한 수익을 거둔 뒤 세금을 내지 않고 빠져나가지 못 하게 할 수 있다고 환영했다. 주로 미국 기업들인 대형 IT 기업 과세와 관련한 논의는 2013년에 처음 시작됐지만, 그동안 미국과 유럽 국가들 사이 이견에 막혀서 진척이 없었다. 그러자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은 디지털 서비스세라는 것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과세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최저 법인세율 15%를 제안하면서 대화가 본격 재개됐다. 미국은 대신 디지털 서비스세를 없애지 않으면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 수입되는 의류, 명품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포하며 압박했다. 이번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다음주에는 고용·국가재정·고용 관련 최신 통계가 공개된다. 1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도 발표되고, 토스뱅크가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본인가를 얻을지 여부도 결정된다. 미국 중국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어 코스피 변동이 주목된다. 기획재정부는 8일 월간 재정동향을 발표한다. 정부의 세입과 세출, 재정수지, 국가채무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이번 발표 기준 시점은 올해 4월이다. 최근 국세 수입이 관심사인데, 2차 추경 재원을 가늠할 척도이기 때문이다. 올해 1∼3월 국세수입은 88조5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조원 증가한 바 있다. 9일에는 통계청이 '5월 고용동향'을 공개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용시장이 얼마나 회복되는지가 관심사다. 4월 취업자 수는 2천721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65만2천명 늘어난 바 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14년 8월(67만명) 이후 6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였다. 다만 취업자 증가 폭 상당 부분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직후 기저효과에 따른 것인 만큼 실제 고용시장 개선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6일 '1분기 국민소득(잠정)' 결과와 실질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KB손해보험과 KB생명이 건강보험 데이터 활용을 사실상 승인받으면서 보험사들이 상품 개발에 초민감 공공의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5일 보건복지부 소속 생명윤리위원회(이하 공용IRB)는 전날 KB손해보험과 KB생명보험의 건강보험 데이터 활용 연구계획에 대해 '수정 후 승인'을 통보했다. 공용IRB 관계자는 "보험사가 제출한 연구계획이 '데이터 3법'과 생명윤리법에 비춰 개인정보와 연구윤리 침해 우려가 없는지를 심의해, KB손해보험과 KB생명보험이 제출한 과제에 대해 '수정 후 승인' 판정했다"며 "두 보험사가 저희 지적을 반영해 수정한 계획서를 내면 승인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건강보험 데이터 활용 연구계획으로 공용IRB 심의를 신청한 보험사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생명, KB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10곳이다. 공용IRB는 한화생명, 교보생명, DB손해보험 등 6개 보험사의 과제를 심의하고 있으며 일부 보험사에 대해서는 심의에 앞서 서류를 보완해 제출하도록 했다. 공용IRB 심의는 보험사가 건강보험 데이터 보유 기관, 즉 건강보험공단(건보공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실제 소득은 줄었는데 치솟는 물가와 집값, 금리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됐지만, 정부는 지난해 낮은 물가상승률에 대한 ‘반사효과’라고 일축했다. 인플레이션은 그 자체로 서민들에게 고통이며, 이자를 밀어올리고 실질 소득을 낮춰 생활고를 가중한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주식 등 자산시장의 버블은 양극화를 키우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최근 물가 오름세가 기저효과와 일시적 공급 충격 탓이어서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한 번 오른 상품 가격이 제자리로 돌아갈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통계청이 내놓은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뛰어 약 9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달(2.3%)에 이어 연속 한국은행의 물가 관리 범위(2%)를 넘었다. 국민 생활과 직결된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는 각각 3.3%, 13.0% 상승했고, 농산물 오름 폭은 16.6%로 가팔랐다. 원재료값이 뛰면서 국수(7.2%), 식용유(6.3%), 두부(6.2%)는 물론 빵값(5.9%)까지 올랐고 석유류는 23.3%나 수직 상승했다. 통계청은 농축수산물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송영길 대표의 부동산 정책 브랜드인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띄우며 당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주택자는 집값 10%만 있어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장기임대형 주택공급 정책으로, 송 대표가 인천시장 재직시절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던 프로젝트다. 송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민주당 의원들 주최로 열린 '누구나집 5.0 및 누구나 주택보증 시스템 도입방안 세미나'에서 "집값 상승 속도에 노동 의욕이 상실되고 있다. 그래서 착안한 게 누구나집 프로젝트였다"고 말했다. 그는 "집값 10%를 내면 10년 뒤 집값이 상승하더라도 최초 분양 가격으로 주게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현재 기초자치단체장들이 토지를 확보해 2만호를 시범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숙성시켜가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부동산 특위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누구나집 5.0' 프로젝트는 기존 모델을 발전시켜 임차인이 10년 거주 후 분양 전환한 경우 집값 초과 상승분을 사업자와 임차인이 절반씩 공유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10년의 거주 기간을 채우지 못한 경우에도 각각의 임차인이 거주기간에 비례하는 초과이익분을 공유하는 구조인데, 여기에 더해 임차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올해 1분기에 보험회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2조1천억원 증가하면서, 3월 말 총 대출 잔액은 255조1천억원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가계대출 잔액은 작년 말보다 1조8천억원 늘어난 124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은 1천억원 줄었지만,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각각 1조6천억원, 3천억원 늘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변동이 없었다. 기업대출 잔액은 130조1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4천억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이 1조8천억원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2조2천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분기에도 주택 매매 수요가 이어졌고 금리 인상에 대비해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 대출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증가폭은 전 분기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3월 말 기준 보험사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18%로 작년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에서 0.34%로 내렸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08%에서 0.11%로 올랐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17%로 작년 말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정부가 다주택자의 매물을 유도하고자 설정한 6개월 유예기간이 오늘(31일)로 종료, 내일(6월1일)부터 집을 팔 때 양도소득세 최고세율이 75%로 오른다. 당정은 6개월간 유예된 단기거래자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조치가 1일을 기해 시행된다면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자도 확정짓는 대신 실제로 어떤 세율이 적용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양도세제는 1년 미만을 보유한 주택을 거래할 때 양도세율을 기존 40%에서 70%로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1년 이상 2년 미만을 보유한 주택에 적용되는 세율은 기본세율(6∼45%)에서 60%로 올라가고,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율도 10%포인트씩 오른다. 현재는 2주택자의 경우 기본 세율에 10%포인트를, 3주택 이상인 기본 세율에 20%포인트를 더해 부과하지만, 앞으로는 2주택자는 기본 세율에 20%포인트를, 3주택자는 30%포인트를 추가한다. 이로써 양도세 최고세율이 기존 65%에서 75%로 올라간다. 더불어민주당 부동산 특별위원회가 내놓은 1세대 1주택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 기준 금액 상향(9억→12억원) 조치는 아직은 검토 단계다. 내달 중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다음 주에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공개돼 관심이 쏠린다.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 방안도 이르면 다음 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고, 국내증시는 경기호조 흐름 타고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통계청은 다음 달 2일 소비자물가 동향을 공개한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중반 안팎의 높은 수준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 5월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0.3%)로 기저 효과로 작용하는 데다 농축산물 가격이 여전히 높고 국제 유가 오름세가 쉽게 꺾이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2분기 물가가 일시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으나 연간으로는 2%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이달 31일에는 4월 산업활동동향이 나온다. 산업활동동향은 실물경제 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종합적 동행지표로, 이를 통해 경기 회복세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3월 전(全) 산업생산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바 있다. 소비도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주요 지표가 개선돼 경기 회복세가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4월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졌을지가 관심사다. 금융당국은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까지 확장재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천명하면서 2022년도 예산이 6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 재정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총지출 증가율 감속이 불가피하지만 확장재정 기조는 적어도 내년까지 유지되기 때문이다. 재정준칙은 2025년 적용을 예고했다. 다만 내년까지 확장재정 기조를 유지하기로 한 만큼 재정 정상화 역할은 사실상 다음 정부의 몫이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내년에도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확장적 예산 편성이 불가피하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경기 회복세를 공고하게 하고 코로나19 이후 'K자형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아직은 국가 재정을 더 풀어야 할 때라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를 의식해 한시적으로 확대한 사업들에 대한 출구전략 마련, 재정준칙 2025년 적용 등 재정 정상화 방안도 언급했다. 경제 활력을 끌어올리면서도 중장기적 재정건전성 확보의 초석을 놓을 수 있는 '적정 수준'의 예산 규모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정 간에는 확장적으로 예산을 편성하되 총지출 증가율을 올해보다 줄일 경우 7∼8%선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5대 시중은행이 대출을 만기보다 일찍 갚을 때 물리는 중도상환수수료로 지난해만 2천700억원 이상 수입을 올리는 등 최근 4년간 누적 수입이 1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두현 의원(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간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수입(가계·개인사업자·법인 합계)은 1조488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2천601억원, 2018년 2천475억원, 2019년 2천653억원, 2020년 2천759억원으로 줄곧 2천억원대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2천702억원, 하나은행이 2천260억원, 우리은행이 1천886억원, 신한은행이 1천874억원, NH농협은행이 1천766억원으로 집계됐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만기 전에 대출금을 갚으려는 사람에게 부과하는 일종의 해약금이다. 수수료를 받는 이유는 대출금을 중도상환할 경우 은행이 입는 경제적 손실을 보상하기 위한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대출 갈아타기를 막는 대표적인 장애물로 꼽힌다. 만기까지 남은 기간과 대출 잔액을 따져 부과하는데 통상 대출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4주년 연설에서 "올해 우리경제가 4% 이상 성장률을 달성하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힌 후, 한국은행이 과연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4%대까지 높여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 안팎에서는 최근 기대 이상의 수출 호조와 대규모 재정 정책 효과 등을 근거로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가 1%포인트(p) 이상 뛰어 4%대에 이를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약 3개월 전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0%로 예상했던 한은은 오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 직후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후 빠른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무엇보다 수출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면서 상당 폭의 성장률 상향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실제로 4월 수출액(511억9천만달러)은 1년 전보다 41.1%나 급증했고,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21억3천만달러)도 29.4% 늘었다. 관세청이 잠정집계한 이달 들어 20일까지의 수출액(311억2천만달러)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3% 뛰었다. 일평균 기준으로는 증가율이 59.1%에 이를 정도다.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페이스북과 구글이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벌이는 '갑질'에 대해 조사망을 확대하고 있다. 우선 광고주·광고대행사 등을 심층 면담하고 소비자를 상대로 설문을 해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벌어지는 문제점을 들여다볼 참이다. 25일 공정위 따르면 전날 '디지털 광고시장 실태조사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광고주·광고 대행사, 디지털 광고를 띄우는 웹사이트 운영사·앱 개발사 임직원을 심층 면담하고 플랫폼 기업의 약관을 분석해 불공정거래 이슈를 찾기 위해서다. 페이스북이나 구글은 사용자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광고 상품을 팔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다른 서비스를 '끼워팔기' 하는지, 부당한 고객 유인이나 사업 활동을 부당하게 구속하는 행위를 하지는 않는지 들여다본다. 공정위는 페이스북과 구글이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우리 DB를 공유받고 싶으면 타 플랫폼에서 광고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등 갑질을 했는지를 조사해왔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서는 디지털 광고시장 실태를 파악하고 그밖에 불공정행위 여부를 살펴본다. 이용자들이 자신의 검색기록이나 인터넷 활동이 '맞춤형 광고'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관련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바이오기업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미국 노바백스·러시아 스푸트니크V에 이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까지 생산하게 되면서 한국이 세계의 백신 공장으로 떠올랐다. 다국적 제약사와 백신 기술 연구개발 협력에도 나서면서 국내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백신 생산, 제조, 개발 능력을 모두 인정받았다. 한국과 미국이 손을 잡고 전 세계적인 보건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큰 그림 속에 후속 조치에 따라 하반기 국내 백신 도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간 '백신 파트너십'이 구축되면서 정부의 '백신 투트랙 전략'에 속도가 붙고 있다. 국내에서 대량으로 위탁생산하며 당장의 수급을 안정화하면서 이 기술을 자체 개발해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계약으로 모더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백신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mRNA 백신을 자체 개발했거나 생산을 맡은 업체는 없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초다. 글로벌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