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22일(현지시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의 백신 제조사인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mRNA-1273) 완제 위탁생산 계약을 전격 체결했다. 한미 양국 정부·기업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한미 백신기업 협력행사를 열고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포함한 4건의 백신 관련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의 원료 의약품을 인체에 투여할 수 있는 최종 형태로 만드는 완제 공정에 대한 기술 도입에 곧바로 착수하고, 올해 3분기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백신 수억 회 분량에 대한 바이알(유리병)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시작할 예정이다. 외국 제약사의 백신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에 이어 네 번째로, 정부에서는 이로 인해 모더나 백신의 국내 공급이 보다 신속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전 세계인에게 가장 중요한 백신인 모더나 백신의 완제 공정에 대한 파트너로 우리를 선택해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전 세계 백신 긴급 수요에 대응해 올해 하반기 초에 상업용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한국은행은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새로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 등을 내놓는다. 소비자·기업의 체감 경기, 가계 빚(신용), 인구 동향과 관련된 최신 지표들도 공개될 예정이다. 한은 금통위는 오는 27일 회의에서 경제 전반 상황을 점검하고 이에 적정한 기준금리 수준을 논의한다.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작년 3월 16일 '빅컷'(1.25%→0.75%)과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를 통해 2개월 만에 0.75%포인트나 금리를 빠르게 내린 뒤 지난달 15일 일곱 번째 금통위 회의까지 계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회의에서도 계속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일각에서 급격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은 민간 수요(소비 등) 회복세 등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올려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기에 이르다는 시각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한은은 금통위 직후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한다. 앞서 2월 한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0%,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3%로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미국의 선진기술과 한국의 생산역량을 결합한 한미 백신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당면 과제인 코로나 극복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며 “양국의 협력은 전 세계 백신 공급을 늘려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을 통해 다자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해 첨단 신흥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한미는 민간 우주탐사, 그린에너지 등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해외 원전시장의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간 공조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선도하고 있다”라며 “지난 4월 미국에서 기후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고 한국은 다음 주 P4G 서울 정상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 D.C.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양국 주요 기업인들을 만났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이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미국과 한국은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투자 파트너"라며 "최근 코로나 위기로 경제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너지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가 반도체, 배터리 산업"이라며 "한국 기업들은 이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양국이 오늘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바이오산업을 두고도 "한국은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코로나 백신 개발을 주도하는 미국 기업들과 함께 전 세계 백신보급 속도를 높이는 최적의 협력자가 될 것"이라면서 '백신 글로벌 허브' 구상을 부각했다. 이어 "어려울 때 우정이 더 빛나듯 양국은 70년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코로나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교역을 이어가고 있다"며 "오늘의 만남은 양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산업부와 미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 1위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SK이노베이션은 2위인 포드와 각각 합작 공장 설립에 나서면서 'K 배터리'가 미국을 발판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자동차업계는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미국 전기차 시장이 2025년 240만대, 2030년 480만대, 2035년 800만대 등으로 연 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예상치는 2025년 기준 150만대로, 그린뉴딜 수혜로 전기차 시장이 동기간 약 90만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까지는 세계 시장에서 미국이 전기차 성장이 가장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왔으나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판도가 크게 바뀌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 대응 차원에서 배터리를 전략적 육성 품목으로 꼽고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약 3조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1공장과 2공장을 각각 9.8GWh, 11.7GWh 규모로 건설 중이다. 1공장은 올해 내에 마무리 짓고, 2공장은 내년 하반기 완공과 동시에 양산체제로 돌입한다는 목표다. 포드와의 합작 공장에는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부처님 오신날' 대한민국 국가 행복지수 순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가 발간한 '나라경제 5월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 2018∼2020년 평균 국가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5.85점으로 전체 조사 대상 149개국 중 62위에 그쳤다. OECD 37개국 가운데는 35위로, 한국보다 점수가 낮은 OECD 국가는 그리스(5.72점)와 터키(4.95점)뿐이었다. 일본은 5.94점을 받아 근소한 차이로 한국을 앞섰다. OECD 국가 가운데 국가 행복지수 순위가 가장 높은 나라는 7.84점을 획득한 핀란드였다. 그 뒤를 덴마크(7.62점)가 이었으며, 스위스(7.57점), 아이슬란드(7.55점), 네덜란드(7.46점)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 행복지수는 유엔(UN)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국가별 국내총생산(GDP)과 기대수명, 사회적 지지 등을 바탕으로 집계하는 지수다. KDI 경제정보센터는 "세계 10위 경제 대국인 한국이 국민 삶의 만족도는 OECD 최하위권이었다"라고 분석했다. 이외 근무 환경이나 생활환경 측면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경영평가 최우수 기업에 삼성전자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1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기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산업 부문)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가 800점 만점에 720점을 받아 종합평가 1위에 선정됐다. 이번 평가 항목은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 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등 8개 부문이다. 삼성전자는 투자와 글로벌 경쟁력, 지배구조,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등 총 5개 부문에서 우수기업으로 꼽혔다. 2위는 711.9점을 받은 LG생활건강으로 글로벌 경쟁력과 사회공헌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고, SK하이닉스는 고속성장과 투자, 사회공헌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711.6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부문별로 고속성장 부문에서는 매출 10조원 이상 기업의 경우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CJ대한통운, 기아, CJ제일제당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매출 10조원 미만 기업에서는 씨젠과 한화에너지, 엔씨소프트, 한샘, BGF리테일이 우수 기업에 뽑혔다.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투자 부문에선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 네이버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해외 매출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뒷걸음을 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19년 기준 매출 100대 기업의 2016∼2020년 연결기준 실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매출이 2019년 미중 무역분쟁과 지난해 코로나19발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해외매출을 분기별로 보면 2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에는 중국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났고 미국도 소비와 고용이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지만, 4분기에는 3차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5.5%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를 제외한 자동차· 자동차 부품, 에너지·화학, 종합 상사, 철강·금속, 조선·기계, 건설·건설자재 등 주력 업종 대부분이 두 자릿수 감소를 보였다. 전기·전자 업종은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모바일·PC·반도체·이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년 대비 4.0% 증가해 2019년의 부진한 성장세에서 벗어났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업종은 지난해 2분기 북미·유럽 완성차 업체의 생산 중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다음주에는 각종 부동산 세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세제 개편안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가계의 1분기 살림살이 형편을 짐작할 수 있는 통계도 공개되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 속에 최신 생산자 물가지표도 발표된다. 은행에서도 비(非)주택 부동산 담보대출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 규제가 시작된다. 세제 개편안은 당장 보유세(재산세와 종부세) 과세 기준일인 다음 달 1일을 앞두고, 재산세 완화 방안이 본격 논의되고 있다. 다음 주 중에 세제 개편의 윤곽이 잡혀야 이달 중 관련 법 개정안의 처리가 가능하다. 1주택자의 재산세 감면 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종부세와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여부는 당·정간 대립으로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종부세는 과세 기준을 현행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이, 양도세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당·정은 급하게 결론 내기보다 여론 추이 등을 봐가면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20일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1분기는 코로나19 3차 확산이 잦아들면서 경기가 반등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현대차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과 함께 수소 인프라,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 74억달러(한화 약 8조3천879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가을부터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판매할 예정인 가운데 제품 경쟁력 강화와 생산설비 향상에 힘을 쏟기로 했다. 또 전기차, 수소차, 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혁신 기술 투자를 통해 세계 최대 차 시장에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르면 내주 초 이 같은 내용의 투자 계획을 전격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말 일주일 일정으로 LA를 방문,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앨라배마 공장 등을 둘러보고 24일 귀국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출장을 자제해 온 정 회장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미국 출장길에 오른 점에 주목하며, 미국 행정부가 그린뉴딜과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을 강조하는 상황과도 맞물려 전기차 현지 생산 등 미국 내 투자 확대 가능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공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주식 시장에서 1조원 가까이 쏟아졌다. 12일 오후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은 8천159억원으로 재개 첫날인 지난 3일(8천299억원)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공매도 거래는 지난 7일 3천978억원으로 재개 이후 가장 적었으나 10일 4천544억원, 11일 6천893억원으로 사흘째 증가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0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이틀 연속 1% 넘게 내렸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92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날에도 삼성전자는 841억원이 거래돼 공매도 거래액이 가장 많은 종목이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2.40% 떨어진 데 이어 이날 1.48% 하락해 올해 최저 종가인 8만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는 현대차(482억원), LG디스플레이(330억원), 네이버(270억원) 등의 공매도 거래액이 많았다. 다만 주가는 LG디스플레이(-2.78%), 네이버(-1.72%)는 하락하고 현대차(0.44%)는 소폭 오르는 등 엇갈렸다. 대만 증시가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 업체 TSMC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정보기술(IT) 업종에도 여파가 미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중후장대 기업의 순위가 하락한 반면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등 국내 매출 500대 기업의 지형도가 크게 바뀌었다. 1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공기업 포함, 3만800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LG전자와 기아 등 44개 회사가 새로 자리바꿈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매출액 236조8천70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압도적으로 1위 자리를 지켰고, 현대차가 103조9천976억원으로 2위를 유지했다. LG전자(63조2천620억원)는 코로나19 펜트업·집콕 수요 덕에 생활가전 실적이 증가하며 전년보다 한 계단 올라 3위를 차지했고, 기아(59조1천681억원)도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5위)과 한화(7위), 현대모비스(8위) 등은 전년도 자리를 지켰고 금융업 성장에 힘입어 하나은행과 삼성생명은 각각 9, 10위로 '톱10'에 진입했다.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31조9천억원)는 5계단 상승해 12위로 올라섰다. 이에 비해 포스코(57조7천928억원)는 철강업 부진으로 전년도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금융감독원이 환매가 중단된 주요 사모펀드 중 디스커버리 펀드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를 먼저 열고, 상반기 내 독일 헤리티지·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를 차례로 심판대에 올린다. 금감원 관계자는 12일 "현장 조사 등을 거쳐 5월 말 이전에 디스커버리 펀드의 분쟁조정위원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기업은행이 주로 판매했는데, 지난 2017∼2019년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를 각각 3천612억원, 3천180억원어치 팔았다. 미국 운용사가 펀드 자금으로 투자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해 현재 환매 지연된 금액은 각각 695억원, 219억원이다. 금감원은 올해 2월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부실 펀드를 판매한 책임을 물어 기업은행에 업무 일부 정지 1개월·과태료 부과 건의(금융위원회)의 제재를 내렸다. 펀드 판매 당시 기업은행장이었던 김도진 전 행장은 주의적 경고 상당의 제재를 받았다. 디스커버리 펀드의 분쟁조정이 끝나면 헤리티지 펀드(펀드 규모 5천209억원), 헬스케어 펀드(1천849억원) 순으로 분조위가 열릴 예정이지만 판매사 상황 등에 따라 순서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헤리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영업자 총 52개 업종 가운데 55.8%인 29개 업종에서 매출액이 전년 대비 총 19조4천137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받은 2019∼2020년 개인 일반사업자 업종별 부가가치세 매출 신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9개 업종 중 음식점업의 감소액이 5조7천323억원으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도매 및 상품중개업이 -4조3천905억원, 자동차 관련 소매업이 -2조7천4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오락·문화·운동 관련 산업 및 수리업(-9천346억원), 가죽·가방 및 신발류 제조업(-5천931억원), 숙박업(-3천431억원), 여행알선업(-1천359억원) 등도 매출이 부진했다. 반면 소매업과 부동산업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각각 4조1천276억원, 1조5천686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코로나19로 인한 업종별 양극화가 뚜렷하게 드러난 것으로 분석됐다. 자영업자 수 변화를 살펴보면 기타 서비스업에서 1년 전 대비 1천61명이 줄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죽, 가방 및 신발류 제조업(-353명), 여행알선업(-202명), 영상·음향 및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공모주 광풍으로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른바 '따상(공모가의 두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을 기록할 지, 주가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IET는 11일 오전 9시 장 시작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첫거래를 시작,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에서 시초가가 정해진다. SKIET 공모가는 10만5천원으로, 시초가는 9만4천500원∼21만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IPO(기업공개) 대어' SKIET는 지난달 말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무려 80조9천17억원을 끌어모으며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세웠고, 이때 한주도 배정받지 못한 투자자들이 속출했다. 지난해 대어였던 카카오게임즈(58조5천억원), 빅히트(현 하이브·58조4천억원)는 물론 역대 최대인 지난 3월의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천억원)도 뛰어넘었다. 앞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천883대 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관심은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를 형성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위법을 한 기업에 고발이나 과징금, 경고 이상 제재를 한 실적이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 9일 공정위가 최근 발간한 '공정거래위원회 40년사'에 의하면 공정위는 지난해 고발, 과징금, 시정명령, 경고 등 제재를 총 1천298건 내려, 2000년(1천27건) 이후 20년 만에 가장 적은 실적을 나타냈다. 유형별로는 가맹사업법 위반(-55.9%), 사업자단체 금지행위(-55.3%), 부당한 표시·광고(-31.6%)에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대금 후려치기 등 불공정 하도급 거래행위 제재도 20.9% 감소했다. 불공정 거래, 불공정 약관, 시장지배적지위 남용, 전자상거래법·방문판매법·할부거래법 위반에 대한 제재도 모두 줄었다. 경제력 집중 억제 위반, 부당한 공동행위, 대규모 유통업법·대리점법 위반만 늘었다. 코로나19에 현장 조사가 어려워지고 제재 수준을 결정하는 전원회의, 소회의가 잠시 중단됐다는 점을 고려해도 공정위 칼날은 점점 무뎌지는 추세다. 공정위 제재 건수는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전년 동기 대비 19.3% 줄어든 1천840건을 나타낸 후 2018년(1천820건·-1.1%), 2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중 3명의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힘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모두 합격점을 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을 우선 임명했다. 각종 의혹에 휩싸인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는 여야의 대치 속에 안개국면에 빠져들었다. 국민의힘은 6일 임혜숙·박준영·노형욱 후보자 모두 '부적격' 의견을 확정짓고 지명철회를 요구했다. 임 후보자의 제자 논문 표절, 박 후보자 부인의 도자기 밀수, 노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심각하다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은 결정적 흠결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정의당·국민의당까지 낙마 압박에 가세한 상황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이들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상임위 일정이 줄줄이 연기된 것도 이러한 여권의 속내를 반영하고 있다. 과방위·농해수위·국토위는 6일 오후 이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각각 열 예정이었으나 여야간 이견 탓에 줄줄이 무산됐다. 이들 상임위는 다시 회의 일정을 잡겠다는 방침이지만 여야 합의 하에 청문보고서가 채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금융감독원이 윤석헌 원장의 3년 임기 종료에 따라 김근익 수석 부원장 대행 체제로 전환한다. 금감원은 윤석헌 원장의 이임식을 오늘(7일) 오후 5시 본원 2층 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윤 원장이 7일자로 3년 임기를 마친 상태에서 후임 원장에 대한 인선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김근익 수석 부원장 대행 체제로 가게 됐다.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30조는 '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금융감독원의 정관으로 정하는 순서에 따라 부원장이 원장의 직무를 대행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에서는 금감원장 인사가 경제라인 정비 문제와 맞물려 돌아가면서 후임 인선이 늦어진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걸음 나아가 후임 원장은 향후 정권이 바뀌면 자칫 1년짜리 단명 원장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권혁세 전 원장은 2011년 3월 취임해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첫해인 2013년 3월 임기 2년만 채우고 퇴임했고, 진웅섭 전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임기 2개월을 남기고 2017년 9월에 자리에서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사이 약 62억달러 늘어 또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523억1천만달러로 3월 말(4천461억3천만 달러)보다 61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기존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 2월 말 4천475억6천만달러보다도 약 47억달러 많은 액수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증가는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고, 외화자산 운용수익도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한 미달러화지수는 4월말 90.61로 2.9% 하락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유가증권(국채·회사채 등)이 한 달 전보다 61억2천만달러 많은 4천120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도 35억3천만달러로 2천만달러 늘었고,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46억9천만달러)도 약 1억달러 증가했다. 하지만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272억2천만달러로 5천만달러 감소했다. 금의 경우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금융권의 신규 인허가와 대주주 변경 승인 때 운영되는 심사중단제도에 대해 금융당국이 심사가 중단된 사안을 6개월마다 검토해 심사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5일 금융권 인허가·대주주 변경 승인 심사의 중단 요건과 재개 절차를 규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 예측 가능성과 합리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된다고 밝혔다. 심사중단제도에 따라 소송·조사·검사 등이 인허가 및 대주주 변경승인 심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정되면 금융당국은 심사 절차를 중단할 수 있다. 다만 심사 중단과 재개의 판단 기준이 모호하고, 고발당하거나 조사·검사가 진행 중이면 기계적으로 심사를 중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금융당국이 개선 방안을 내놨다. 금융당국은 중대성·명백성·긴급성·회복 가능성 원칙을 기준으로 절차별 중단 요건의 충족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형사 절차의 경우 고발·임의 수사 단계에서는 심사가 중단되지 않으나 범죄 혐의의 상당성이 인정되는 강제수사(구속영장 발부·압수수색 등)나 기소 시점부터는 심사가 중단된다. 행정 절차에서는 제재 절차 착수, 검찰 통보·고발이 심사 중단 사유가 된다. 인허가 등의 신청서 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