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종목을 대상으로 한 공매도 재개 첫날 주식시장 공매도 거래 규모는 약 1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거래 대금은 8천140억원, 공매도 거래량은 1천854만5천154주였다. 투자자별 거래 대금은 외국인이 7천38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관 636억원, 개인 132억원 순이었다. 이날 코스닥시장 공매도 거래 대금은 2천790억원, 공매도 거래량은 968만3천989주였다. 투자자별 거래 대금은 외국인 2천176억원, 기관 565억원, 개인 49억원 순으로 많았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일일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931억원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거래대금이 9천559억원으로 87%를 차지했다. 기관과 개인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각각 1천191억원, 181억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하루 공매도 거래 규모는 공매도 금지 이전보다 커졌다.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은 2019년 일평균 4천207억원보다 약 2.6배로(159.8%) 증가했다. 작년 3월 공매도 금지 직전 10거래일 일평균인 8천610억원과 비교하면 27.0% 늘어난 수준이다. 증시 전체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정권 재창출'의 과제를 안은 집권 여당의 새 지도부가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투톱' 체제로 짜이면서 문재인 정권 말기 당·청 및 여야관계를 어떻게 풀어낼 지 시험대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는 외견상 비주류 색채의 당 간판과 친문 강경파로 분류되는 원내사령탑이 균형을 이룬 모습이다. 최고위원 면면도 강성 친문인 김용민 강병원 김영배 의원이 포진했지만, 계파색이 엷은 백혜련 전혜숙 의원이 들어가 조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인적 균형에 초점을 맞춘다면 안정적인 당·청 관계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송 대표가 부동산 정책과 코로나19 백신 이슈에서 선명한 목소리를 내긴 했지만, 5·2 전당대회에서 확인된 친문 지지층의 위력을 거스르기는 쉽지 않다는 현실론과도 맞물려있다. 송 대표는 여러 차례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비약"이라고 반박해 왔다.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도 부동산·백신·반도체·기후변화·한반도 평화 등 주요 의제에서 정부와의 협의를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당의 중심은 여전히 친문 쪽에 있기 때문에 송 대표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다음 주에는 주식시장에서 공매도가 1년 2개월 만에 다시 허용된다. 정부와 여당에서는 대출 규제 부분 완화를 포함한 부동산 정책 수정·보완 방안을 계속 논의하고, 통계청은 소비자물가 동향을, 한국은행은 국제수지 최신 통계가 공개된다. 오는 3일부터 공매도가 가능한 대상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주가지수 구성 종목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일단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서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기법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위기 확산에 따른 주가 급락을 막으려고 6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한 이후 두 차례 연장을 거쳐 3일 부분 재개하기로 했다. 공매도 재개에 앞서 금융당국은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높인 새로운 개인 대주(주식 대여)제도를 마련하고,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규모는 절반 이하로 줄였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도 증권금융과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개인 대주제도로 공매도 투자가 가능해졌다. 개인대주 주식대여로 확보된 물량은 총 2조4천억원 규모다. 다만 공매도 투자 경험이 없는 투자자는 사전교육과 모의투자를 이수해야 하며, 증권사별로 차입 한도 내에서만 거래할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4월 우리나라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41.1% 증가하며 10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를 뛰어넘으며 뚜렷한 경제 회복세를 보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41.1% 증가한 511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면서 이러한 수출 증가율은 2011년 1월 이후 최대치라고 밝혔다. 수출액은 2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4월 가운데 가장 많았고,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1억3천만달러로 29.4% 늘었다. 월별 수출은 작년 11월 3.9%, 12월 12.4%, 올해 1월 11.4%, 2월 9.2%, 3월 16.5% 등에 이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 증가율이 크게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작년 4월 수출이 25.6%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이 1천977억 달러로, 역대 같은 기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기저효과를 뛰어넘는 강한 경기회복세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5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13개 품목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반도체는 30.2% 증가하며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임기만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 정부 경제라인 정비와 맞물려 은성수 금융위원장 교체설까지 나오면서, 두 금융당국 수장의 동시 교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월 7일로 임기가 끝나는 윤 원장의 임기를 마무리할 시점에도 후임 원장에 대한 이렇다 할 논의가 없어 당분간 원장 대행체제로 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때 윤 원장 연임설이 부상됐으나 금감원 인사 과정에서 불거진 노조와 대립 등으로 가라앉았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금감원장 인사가 경제라인 정비와 맞물려 돌아가면서 후임 인선이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16 개각' 대상에서 빠진 것이 김부겸 신임 총리 내정자가 자리잡을 때까지 정책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조건부 유임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러나 현 정부와 마지막을 함께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홍 부총리 거취를 포함한 경제라인 정비가 어떤 그림으로 그려지느냐에 따라 금감원장 인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금융위원장 등 현 금융수장의 보직 변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정부 및 정치권에 따르면 김부겸 총리가 취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가족들이 어제(28일) 발표한 12조원에 이르는 사상 최고의 상속세 일부를 시중은행에서 수천억원의 신용대출을 받는다. 시중은행 2곳이 삼성 일가에 수천억원의 신용대출을 내줄 예정이다. 이 역시 규모 등의 면에서 사상 유례가 없는 신용대출로, 현재 금융당국 규제 등 탓에 아무리 소득이 많아도 1억원의 신용대출도 받기 어려운 일반 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불만이 표출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A은행은 삼성 일가로부터 신용대출 신청을 받은 뒤, 본부 차원에서 최고 등급의 '여신(대출)심사 협의체'를 통해 대출 여부를 검토한 뒤 최근 '특별 승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각 은행의 여신 심사 협의체가 특별 승인한 대출 건은 기존 은행 내부 규정 등에 딱히 구속받지 않기 때문에, 금리나 신용대출 한도 등이 일반적 대출 기준과 상관없이 결정된다. 차주(돈 빌리는 주체)가 이자를 제때 내고 장기적으로 원금을 갚을 능력이 있는지만 따져 각 대출 건별로 금리와 대출 한도를 유동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이다. 은행권에서 아직 100억원이상의 신용대출도 전례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에 수천억원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고 이건희 회장이 남긴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등 전체 유산의 절반이 넘는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8일 이 회장의 유산 상속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이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상속세 납부액"이라며 "지난해 우리 정부의 상속세 세입 규모의 3∼4배 수준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부연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의 상속재산가액은 18조9천633억원으로 확정됐다. 이 지분을 전부 상속인들이 물려받는다면 상속세액은 11조400억원이다. 최대주주 할증률 20%, 최고세율 50%, 자진 신고 공제율 3%를 차례로 적용한 수치다. 나머지 상속세액은 부동산과 예술품 등 다른 유산에 매겨진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들이 낼 '이건희 상속세'는 종전 국내 최고 상속세액의 10배가 넘는 규모다. 앞서 2018년 11월말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고 구본무 회장의 상속인은 ㈜LG와 LG CNS 지분 등에 대한 상속세 9천215억원을 신고했다. 2019년 별세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상속인 조원태 회장 등은 2천700억원 규모를 역시 분할납부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고(故) 이건희 회장이 남긴 삼성생명 지분에 대해 삼성 일가가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26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20.76%)을 개인별 공유지분으로 특정하지 않은 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홍라희 여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4명이 공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상속인들은 원래 각자 받을 주식 몫을 구체적으로 나눈 뒤 신청하려 했으나, 분할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공유주주로서 대주주 승인 신청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상속 등으로 주식을 취득해 대주주가 될 경우 기간 내 금융위에 승인을 신청해야 하는데 이날이 마감 기한이었다. 금융위는 이재용 부회장을 제외한 3명이 대주주 요건을 갖췄는지 심사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2014년 삼성생명 지분 0.06%를 취득할 당시 최대주주인 이 회장의 특수관계인으로서 이미 금융위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 별도로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금융위는 임원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지, 충분한 출자 능력 및 재무 상태를 갖췄는지, 건전한 금융거래 질서를 저해한 사실이 없는지 등을 심사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을까? 다음주에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된다. 여전히 서민 살림살이는 어렵지만, 일단 GDP 기준 한국 경제 규모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을 지 관심이 쏠린다. 3월 산업활동동향, 4월 소비자동향지수(CSI),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 우리나라 경제 현황과 경제주체들의 체감경기를 짐작할 수 있는 최신 지표들도 다음주에 공개된다. 한국은행은 27일 1분기 실질 GDP 속보치를 내놓는다. 지난해 실질 GDP가 1% 역성장했기 때문에, 코로나19가 발생하기에 앞서 2019년 4분기 468조8천143억원이었던 실질 GDP는 2020년 4분기 463조3천950억원까지 줄어든 상태다. 한은 자체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1.3% 정도면 GDP 전체 레벨(수준)이 2019년 4분기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 작년 분기별 성장률(전분기 대비)을 기반으로 산술적으로 추산된 결과로,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은 ▲ 1분기 -1.3% ▲ 2분기 -3.2% ▲ 3분기 2.1% ▲ 4분기 1.2%로 집계됐다. 한은은 28일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최근 5년간 늘어난 조세부담이 버거운 수준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조세제도가 납세자 소득 유형에 따라 세 부담 차이도 커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등의 이유로 증세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60%를 넘겨 재정효율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조세부담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6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한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한경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조세 부담 변화를 묻는 말에 응답자 74.6%는 체감하는 조세 부담이 늘었다고 답했다. 부담이 가장 많이 늘었다고 생각하는 세목은 취득세 및 재산세, 종합부동산세가 32.0%로 가장 많았다. 4대 보험을 포함한 각종 부담금(25.2%), 근로 및 사업소득세(22.7%)가 뒤를 이었다. 현재 소득 대비 체감하는 조세부담에 대해선 응답자 65.0%가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세 부담이 큰 세목은 취득세 및 재산세, 종합부동산세(28.9%), 근로 및 사업소득세(28.6%), 4대 보험을 포함한 각종 부담금(24.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세 신고·납부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음주 초 삼성 일가가 상속 내용과 절차 등을 공식 발표한다. 당일 발표에는 최근 미술계의 관심이 뜨거운 '이건희 컬렉션'의 기증 방안을 포함해 이 회장 소유의 주식 배분 방안과 사회 환원 계획이 폭넓게 담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8년 '삼성특검' 당시 이 회장이 밝힌 1조원대 사재 출연 약속을 이행하는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 일가는 최근 이건희 회장의 주식과 미술품과 부동산 등 유산 배분과 상속세 납부 방식에 대한 조율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유족을 대신해 다음주 초 삼성 일가의 유산 상속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유족이 납부해야 할 상속세는 주식 지분만 11조366억원에 달하고 미술품·부동산·현금 등을 포함하면 총 납부세액이 12조∼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감정가만 2조5천억∼3조원에 달하는 총 1만3천 점의 미술품 중 일부는 기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국보나 보물 등 문화재는 국립현대미술관·국립중앙박물관 등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정부가 21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다시 들썩이는 집값 대책을 집중 논의한다. 이보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일 공기업 부채관련 보고서를 내고, 21일 한국은행이 3월 물가지수를 발표한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재재심을 열어 라임 사모펀드 사태 책임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국회 대정부질문도 19~21일까지 열린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주재하는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의 주된 관심사는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부동산 시장이다. 4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은 10주 만에 다시 확대(0.07%, 전주 대비 +0.02%포인트)되는 양상이다. 부동산 시장은 정부와 서울시가 재건축 규제와 관련해 어떤 합의를 도출할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일 '공기업 부채와 공사채 문제 개선방안' 보고서를 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늘어난 공기업 부채 현황과 해결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KDI는 22일에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여성고용의 특징' 보고서를 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성 고용의 현주소가 드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리니언시(자진신고자 감면) 제도에서 두 번째 자진신고자에 대해서도 첫 번째 자진신고자에 대한 처분과 관계없이 과징금 절반 감면과 고발 면제 등의 혜택이 보장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부당한 공동행위 자진신고자 등에 대한 시정조치 등 감면제도 운영고시' 개정안을 1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은 1순위 자진신고자가 조사 협조, 담합 중단 등 요건을 충족해야만 2순위 자진신고자에도 과징금 50% 감면과 시정명령 및 고발 면제 혜택을 줬다. 1순위 신고자가 신고 후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을 경우 2순위 신고자가 1순위 지위를 승계하게 되는데, 2순위 신고자가 1순위 감면 요건 중 '자진신고 시점에 공정위가 담합 입증에 필요한 증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일 것' 등을 충족하지 못하면 아예 혜택을 주지 않았다. 개정안은 2순위 자진신고자가 1순위 지위를 승계했을 경우, 1순위 감면 요건을 충족하면 과징금 전액과 시정명령, 고발 면제 혜택을 주고 1순위 감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과징금 절반과 시정명령, 고발 면제 등 2순위 혜택을 보장하도록 했다. 공정위는 또 개정안에서 특정 담합에 대해 자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감사원이 2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감사 결과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LH 직원 가운데 상당수가 기존 임직원의 친인척으로 확인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6일 LH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이 2019년 실시한 '공공기관 고용세습 실태' 확인 결과 1천3백여의 정규직 전환자 가운데 6.9%에 해당하는 93명이 임직원 친인척인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이들 가운데 5명은 채용 절차 중 임직원의 채용 청탁 등이 있었다고 적시했다. 지역 본부장이 부사장의 딸 채용을 챙겨주거나, 센터장이 동생이 지원한 면접위원의 심사위원으로 들어가 최고점을 주는 사례도 있었다. 이렇게 채용된 5명 중 4명은 현재까지도 LH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 의원은 "비리가 지적됐음에도 법적으로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버티는 건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직업윤리 제고와 관련 법 개정을 촉구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국내외 증시에서 코인(가상화폐) 판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원화(KRW) 거래를 지원하는 14개 거래소의 15일 오후 4시 기준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216억3천125만6천143달러다. 15일 원/달러 환율 종가(1,117.6원)를 대입하면 25조4천513억4천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 가운데 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등 실명계좌를 확보한 국내 4대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은 188억4천876만1천72달러(약 21조653억8천만원)이다. 전체 거래대금의 83% 수준이다. 4대 거래소의 지난달 14일 오후 8시 기준 24시간 거래대금은 11조6천940억원으로, 한 달 사이 거의 2배가 된 셈이다. 각 거래소에서 원화 시장, 그리고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월등히 크기 때문에 원화 거래대금으로 개인들의 투자 추이를 가늠해볼 수 있다. 코인 시장과는 달리 국내외 증시에서는 올해 들어 개인들의 투자가 다소 위축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올해 1월 17조2천994억원에서 2월 12조1천609억원, 3월 9조4천261억원으로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전국 대부분 도시의 주택 임대차 계약이 신고 대상이 되는 것을 골자로 한 전월세신고제가 6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주택 임대도 매매와 같이 실거래가 정보가 취합돼 투명하게 공개되며, 이를 통해 구축되는 임대시장 데이터베이스는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 자료로 쓰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6월 1일부터 전월세신고제를 시행하기 위해 신고 대상과 내용, 절차 등 세부 내용을 규정한 '부동산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등의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도는 주택 전월세 거래 당사자에게 계약일로부터 30일 내에 자자체에 거래내용을 신고하도록 의무를 부여한다. 대상은 수도권과 광역시, 세종시, 도(道)의 시(市) 지역에 있는 주택의 보증금 6천만 원이나 월세 30만 원을 초과하는 주택 임대차 계약이다. 전국의 웬만한 도시지역에서 일어나는 주택 임대차 계약은 대부분 포함돼, 아파트나 다세대 등 주택뿐만 아니라 고시원과 기숙사 등 준주택, 상가 내 주택이나 판잣집, 비닐하우스 등 비주택도 대상이 된다. 당정은 20대 국회 때만 해도 전월세신고제 대상을 수도권과 세종시, 3억 원 이상 거래 등으로 좁히는 방안을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산업은행이 최근 '제2의 벤처 붐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올 하반기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캐피탈(VC)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15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기업에 투자한 규모는 사상 최대인 4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3조4천억원, 2019년 4조2천억원 등 벤처 투자액은 증가 추세다. 향후 5년간 20조원 규모의 뉴딜 펀드 조성 등으로 벤처 투자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벤처 투자 열풍 속에 산은이 미 실리콘밸리에 벤처캐피탈 자회사를 세우는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벤처캐피탈 자회사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글로벌 'K-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육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창업가와 대기업 등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을 돕는다. 실리콘밸리에 벤처캐피탈을 만드는 것은 이동걸 산은 회장이 특히 관심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회장은 올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성장은 지난 몇 년간 굉장히 공을 기울여서 추진했던 분야"라며 "새로운 기업을 발굴해서 투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혁신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기업의 고성장)을 위한 펀드의 다양화와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 결정과 관련해 해양수산부가 일본산 수산물에 원산지 검사와 단속 역량을 집중한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산하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수품원)이 주요 수입 수산물 17개 품목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원산지 단속 역량을 일본산 수산물에 집중해서 일본산은 유통이력을 완전하게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품원이 관리하는 수입 수산물 17개 품목 중 일본산 수산물은 가리비, 참돔, 멍게, 방어, 명태, 갈치, 홍어, 먹장어로 8개 품목이며, 후쿠시마 인근 8개현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들여온다. 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인근 8개현의 모든 수산물과 14개현의 농산물 27개 품목의 수입을 금지했다. 한 해에 국내로 수입되는 전 세계 수산물은 100개 품목 이상 총 153만t 규모로, 이 가운데 일본산은 가리비와 돔 등 식용 품목 외에 낚시용 해양생물 등 모두 50∼87개 품목, 평균 3만t이다. 이 중 유통이력이 관리되는 8개 품목의 규모가 2만1천t으로 전체 일본산 수입 수산물 중 70%를 차지한다. 현재 수품원에서는 전국 142만개 식당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원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 등 집값 상승 방지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저녁 MBN 종합뉴스에 출연해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로 인한 집값 상승 우려에 관해 이같이 말하고 "너무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규제 완화 추진 속도에 관해 "사실 '1주일 내 시동 걸겠다'는 말은 제 의지의 표현이었고, 도시계획위원회 개최나 시의회 조례 개정이 되려면 한 두 세 달 걸리는 일"이라며 "요즘 일부 지역에서 거래가 과열되는 현상도 나타나서 신속하지만 신중하게 해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강력히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와 관련해 시에서 무료로 보급할 것이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마스크처럼 생산물량 한계 때문에 구입이 어려울 수도 있다"며 "생산이 늘고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중앙정부가 나서서 보급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서울형 거리두기'로 영업 규제를 완화하는 방침 등에 관해 정부와 합의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으로 강행할 것이냔 질문에는 "이미 허용된 신속항원검사를 학교 현장에서 시범사업을 하고 그걸 바탕으로 중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금융감독원이 맡았던 보험 민원처리와 분쟁조정 업무를 보험협회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보험은 상품구조나 판매단계가 복잡하여 소비자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2019년 중 보험 관련 민원은 전체 금융민원의 62%를 차지한다. 특히 보험 민원은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약관해석이나 이해정도의 차이, 모집인을 통한 텔레마케팅(아웃바운드)식 판매 등 다양한 상황으로 인해 발생하며, 고지·통지의무 위반이나 질문·건의 등 단순한 민원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민원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민원이 금융감독원에 집중되고 있지만, 이를 담당하는 금융감독당국의 인력은 제한적임에 따라 민원 및 분쟁의 처리기간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금감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9년중 금융민원의 평균 처리기간은 24.8일으로 2018년에 비해 6.6일 증가했다. 개정안은 보험협회에 보험민원 처리 및 보험분쟁의 자율조정 업무와 기타 상담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보험협회에 민원처리 및 분쟁조정에 대한 규정 및 절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