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환희
환희 / 이세복 온몸의 세포가 뜀뛰기 하며 시계 초침처럼 째깍째깍 알 수 없는 선율을 타듯 한 그런 사랑 지천명 세월을 거꾸로 놓고 가슴 두근거리는 사랑을 하고 싶다 되돌아갈 수 없는 청춘이지만 아직 있는 그대로 봐줄 사랑이라면 수많은 젊은 날의 외로움을 이젠 활활 태우고 싶은 가을이다 붉게 타오른 불꽃의 절정 봇물마저 콸콸 쏟아내는 수줍음을 따뜻한 사랑으로 함께 채우고 싶다 설령, 하늘이 노랗고 빨강이 파랑으로 보일 신비의 무지개가 아른거릴지라도 그리 한번 해보고 싶다 그 무지개 위에서 그네를 타는 신이 준 신비의 몰약 그건 바로 황홀한 사랑은 아닐는지. [시인] 이세복 경북 구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시감상] 박영애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큰 행복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누군가를 열정적으로 사랑할 수 있다면 그것은 살아 있다는 것이다. 비록 그 사랑을 하면서 아픔과 고통이 따를지라도 후회 없이 나의 모든 것을 태울 수 있는 뜨거운 사랑을 할 수 있는 마음이 있다는 것 그 자체가 큰 용기이고 어쩌면 사랑이 시작되었는지 모르겠다. 나이와 상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