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맑음동두천 -5.5℃
  • 구름많음강릉 2.4℃
  • 흐림서울 -1.4℃
  • 맑음대전 -3.7℃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0.6℃
  • 맑음광주 -1.7℃
  • 맑음부산 1.3℃
  • 맑음고창 -4.2℃
  • 구름조금제주 4.1℃
  • 맑음강화 -1.3℃
  • 맑음보은 -7.0℃
  • 맑음금산 -6.2℃
  • 맑음강진군 -3.7℃
  • 맑음경주시 -6.5℃
  • 맑음거제 -1.0℃
기상청 제공

금융

[미리보는 국감-정무위] 가계빚 1800조 시대…‘때려잡기식 규제’로 잡힐까

금융당국 수장 대상 가계대출 규제 질의 전망
가계대출 증가세 여전…급격한 규제 시행 부작용 지적도

국회입법처가 올해 국정감사에서 주목할 만한 주제들을 제시한 ‘2021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국정감사에서 논의될 필요가 있는 정책이슈를 엄선하고 개선방안을 함께 담아 각 국회의원실에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엔 총 685건의 이슈가 담겼다. 그중 ▲ESG ▲각종 대출 규제 ▲금융소비자보호법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 ▲가상자산 시장 ▲마이데이터 ▲플랫폼 규제 등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권 핵심 화두로 떠오를 주요 이슈들을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내달 1일부터 21대 국회의 두 번째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특히 이번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최우선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이슈는 ‘가계부채’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국내 가계빚이 1805조900억원을 기록하며 2003년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분기 말보다 41조2000억원(2.3%) 증가한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168조6000억원(10.3%) 늘었다.

 

그런 만큼 정무위 국감에서는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계부채에 대한 대출 규제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부채 목표 증가율을 5~6% 안팎으로 정했으나, 부동산 가격을 잡지 못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 역시 잡지 못하고 있다.

 

결국 금융당국은 은행들에 강도 높은 대출 관리를 요구했고, 은행들은 이에 맞춰 주택담보대추르 신용대출 등을 잇따라 축소하고 있다. 시중은행에 이어 제2금융권까지 대출문을 걸어잠그면서 실수요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게 된 신용등급 1~2등급 고신용자들이 제2금융권을 찾기 시작하면서, 높은 금리로라도 제2금융권에서 대출받을 수 있던 저신용자들이 제도권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런 만큼 여야 의원들은 이번 정무위 국감에서 금융당국 수장들을 대상으로 가계대출 규제와 관련된 강도 높은 질의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취임 당시 ‘가계부채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언급한 점에 대해 집중적인 추궁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정무위 국감에서 금융당국의 급격한 가계대출 조이기에 따라 어떤 부작용이 야기될지에 대한 질의도 질의도 잇따를 전망이다.

 

국회입법처는 ‘2021 국감 이슈분석’을 통해 현행 주택담보대출 규제 방식에 대해 “금융사와 소비자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은 경제적 요인 뿐만 아니라 정치적‧사회적‧문화적 요인에 의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이에 대처하기 위해 신속한 정책수립과 집행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