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은행

지방銀 금융지주 빅3 상반기 장사 누가 더 알찼나?

전년 동기대비 순이익 증가율, BNK금융지주가 47.3%로 ‘톱’
이어 JB금융지주 44.5%, DGB금융지주 43.5% 순으로 나타나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영·호남 지역을 주된 영업기반으로 은행과 함께 증권·캐피탈 등을 영위하고 있는 지방은행금융지주 3사 가운데 올 상반기 순이익 증가율이 높은 곳은 부산·경남권의 BNK금융지주가 ‘톱’, 이어 호남권의 JB금융지주와 대구·경북지역 관할 DGB금융지주의 순으로 나타났다.

 

각사 반기보고서에 의거해 이들 3사의 지난해 상반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을 비교한 결과 BNK금융지주가 47.3%로 1위에 랭크됐고, 이어 JB금융지주가 44.5%로 2위, 대구·경북지역을 관할하는 DGB금융지주가 43.5%로 3사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 

 

이 대목에서 DGB금융지주는 손익 평가의 또 다른 지표인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50.4%를 시현, BNK금융지주의 44.3%, JB금융지주의 38.8%를 압도하며 1위를 기록했지만, 영업외손익 등에 발목을 잡혀 BNK와 JB금융지주에게 순이익 증가율 우위를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는 은행가의 평가가 나온다. 

 

■ 순익 증가율, BNK 47.3%→JB 44.5%→DGB 43.5%..BNK 선전 비결은? 

 

그렇다면 이들 3사의 지난해 상반기 대비 순이익 및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어떠했을까?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종속기업들 실적을 포함한 연결재무제표기준 순이익은 BNK금융지주가 4896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 3325억 대비 약 1572억 원이 늘어 47.3%나 급증했고,

 

이어 JB금융지주가 지난해 상반기 2002억 원 대비 약 44.5% 증가한 2893억을 기록해 증가율 기준 2위, DGB금융지주는 전년 동기대비 43.5% 늘어난 3047억으로 3사 중 최하위에 랭크되는 수모(?)를 당했다.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된 배경으로는 BNK금융지주는 부산은행, 경남은행, 투자증권, 캐피탈, 자산운용 등 대부분의 종속기업 모두 양호한 성적을 기록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은행과 그 종속기업들이 전년 동기대비 30.2%, 경남은행도 30.9%, 캐피탈 59.4%, 투자증권 189.0%, 자산운용도 4501.3%의 순이익 증가세를 기록, 3사중 1위 등극을 합작해냈다.  

 

이어 JB금융지주도 전북은행이 26.7%, 광주은행 19.5%, JB우리캐피탈 95.1%, 자산운용 941.7%씩 순이익이 큰 폭 증가하는 선전을 펼쳤지만, 그 절대규모가 타사에 비해 적은데다가 최근 호황 업종인 증권사를 종속기업으로 거느리지 못한 점이 약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최하위 DGB금융지주는 대구은행과 그 종속기업이 38.8%, 하이투자증권 등이 79.8%,디지비캐피탈도 112.2% 가량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3사 중 유일하게 보험사를 종속기업으로 거느린 탓(?)에 보험업 회계기준 변경·적용의 직격탄을 맞은 DGB생명보험의 순이익이 54.4%나 급감하면서 전체 순이익 규모를 까먹었다. 

 

더불어 영업외손익에서도 수익은 전년도 167억에서 올 상반기 112.3억으로 약 54.7억 줄어든 반면, 비용이 124.1억에서 157.1억으로 33억 정도 증가함에 따라 전체로는 44.8억 결손을 시현, 전년도 42.8억 흑자 대비 87.6억 가량이 악화된 점이 한 몫 거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영업외손익 부문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은행업무용 부동산 처분이익이 감소한데다 증권 지분이익까지 전년 동기대비 줄어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50.4%의 증가율을 시현, BNK금융지주 44.3%와 JB금융지주 38.8%를 압도하는 호 성적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뒤에서 원인 분석을 했지만 영업이익 증가세가 순이익으로 고스란히 연결되지 못한 점이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제 시장과 투자자의 관심은 3분기 보고서 발표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올 상반기 3사 중 가장 알차게 장사를 한 BNK금융지주의 선전이 계속 이어졌을지 아니면, 영업이익 증가율 톱을 기록한 DGB금융지주와 꾸준한 손익성적을 견지하고 있는 JB금융지주가 대 역전극을 연출하며 판세를 뒤집었을지 그 귀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