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이 설 연휴 국제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으나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화,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3일 한국은행은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설 연휴기간 중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설 연휴기간 중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글로벌 위험회피심리가 완화되면서, 주요국 주가와 금리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국 주가는 기업실적 개선과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상승했고, 국채금리(10년) 역시 대체로 상승했다. 미 달러화는 주요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이승헌 부총재는 “설 연휴기간 중 국제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으나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국의 물가·고용 등 경제지표 발표내용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경계감을 늦추지 말고 글로벌 리스크의 전개상황과 국내 금융·경제에 미칠 영향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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