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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순기 세무사, 젊음 하나로 개업…세무사의 길 뛰어들다

비전공자의 세무사 도전 성공기… 57기 회장도 맡아
미래 비전은 현실에서 시작… 22년 손익분기점 돌파가 목표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세무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수습을 거쳐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5년 정도 근무세무사로 일하다가 개업하는 게 통상적이다. 자신의 영업 기반을 갖춰야 개업했을 때 사무실을 안정적으로 꾸려 갈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이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 없다. 본인의 의지와 계획만 있다면 수습을 마치고도 바로 개업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김순기 세무사(57기)가 대표적이다.

 

2021년 세무사 자격증을 받아 쥐고 수습을 마치자마자 서울 서초구 잠원에 바로 사무실을 열었다. 사범대 출신의 비전공자이면서 57기 회장! 인생이 늘 ‘도전’인 김순기 세무사를 만나, 그간의 도전 이야기부터 2022년 패기 넘치는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개인 및 아름세무회계 사무소 소개 부탁드립니다.

 

57기 김순기 세무사입니다. 현재 서울 서초구 잠원에서 ‘아름세무회계’ 대표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지난해 11월 15일 개업했고요. 현재는 저를 포함해서 세무사가 2명이 있습니다. 각자 전문으로 했던 분야가 달라서 재산과 기장대리 업무를 메인으로 하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다른 사무실에 비해서 차별화된 특징을 가지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아, 젋음과 패기가 제일 큰 자신이죠.(웃음) 개업 후 한달 간은 인테리어 등으로 바빴다면 이후에는 고객을 만나기 위해 계속 발로 뛰고 있습니다.

 

지난해 합격하셨는데, 세무사의 길에 들어선 계기가 있다면?

 

대학 졸업 이후 진로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있었죠.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적성검사를 해보니 적합 직종에 세무사가 나왔습니다. 사범대 출신이라 이전까진 세무사의 길은 생각지도 못했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각종 정보와 영상을 바탕으로 직접 현직에 계신 세무사님들을 찾아가면서 진로에 대해서 문의했죠. 세무사! 제 성격과 궁합이 잘 맞는다고 확신했고, 바로 도전해 지금에 와있습니다.

 

수습 이후에는 보통 근무세무사로 일하면서 영업기반을 닦죠. 그런데 수습 끝나자마자 세무사사무소를 연 이유가 궁금한데요.

 

수습 들어갈 때부터 근무세무사를 할 생각이 없었어요. 처음부터 개업이 목표였죠. 수습 기간에 최대한 배우자는 생각이었어요. 수습처를 고른 기준도 젊은 분이 대표로 있는 법인이나 사무실이었어요. 이왕이면 대표 세무사로부터 직접 지시받아 많은 것을 배우고 싶었던 거죠.

 

수습 때 대표 세무사님과 가까이 있으면서 실무적으로 많이 배웠습니다. 퇴근 후 술 한잔하면서 얘기를 하다 보면 실무적으로 개업했을 때 대표로서 도움되는 말들을 정말 많이 해주셔서 그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사실 경험이 적은 상태에서 개업하려니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개업 초반에 용역업무가 많지 않기에 시간이 많은 편이 장점이더라고요. 이 기간에 시간이 많이 들더라도 하나에 집중하면서 실력을 키워나가고 주변의 도움을 통해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죠. 조금 더디게 걷더라도 개업이 목표였기에 ‘한발 한발 걷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렇다면 영업 방향에 대한 계획은 세웠습니까?

 

사실 기획해 둔 것은 많지 않아요. 다만 지인 영업 자체는 최대한 줄이자는 생각입니다. 지인들한테는 내가 세무사라는 정도만 알리고, 주변에 소개 좀 많이 해달라는 식으로 영업 방향을 잡았어요. 친인척은 아예 제외했고요. 수습 기간 동안에 영업 계획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을 했어요. 시쳇말로 ‘돌방뛰기’라고 하는 개척영업도 각오하고 있습니다.

 

 

 

 

세무사님은 57기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죠. 코로나19로 모이기가 힘들텐데, 어떻게 57기 활동을 하고 있으신지.

 

56기 세무사 선배의 권유를 계기로 지금 57기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지난해 활동에서 어려웠던 점은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할 수가 없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SNS로 활동지를 옮겨 나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죠.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업역이 다르지만 법무사, 노무사 등 타전문직과의 만남을 진행하고 있어요. 지난 12월에는 노무사회와의 만남을 갖고 협업에 대한 이야기를 했죠. 업역은 다르지만 기업의 인사, 노무, 세무 등의 분야에는 협업할 것이 많죠. 앞으로 730명 동기의 목소리에 더 귀를 세우고 경청할 자세가 돼 있습니다.

 

세무사의 비전에 대한 개인 생각은?

 

세무사는 정말 다양한 업무가 가능하다고 봐요. 업역의 장점으로는 사업주들과의 사업의 파트너로서 나아가기에 정말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필요로 하는 부분의 업무라면 뭐든지 개척과 발전을 통해서 차별화된 업역이 있기에 세무사 업무는 다양한 것 같아요.

 

세무사로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이제 신참인 제 입장에서는 경험이 부족한 게 아킬레스건입니다. 주변 세무사들한테 들어보면 ‘세무사가 할 수 있는 일이 기장과 재산 세제만 있는 게 아니구나’ 이런 걸 확실하게 느꼈죠. 그 부분에 대해서 배우거나, 최소한 어떤 식으로 진행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데 그런 부분에 대한 경험치가 너무 부족하다 보니까 섣불리 결정을 못하겠어요.

 

그래서 일단 현재 내린 결정으로는 거래처 100개 확보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100개 정도만 하면 직원들 월급과 사무실 임차료 등 고정비가 충당될 때라고 보고, 그때 천천히, 제대로 미래를 생각해볼 계획입니다.

 

그때까지는 고객과 업계 선배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 경험해보려고 합니다. 아직 고객이 많지 않은 지

금이 그래서 좋지요. 시간이 많다 보니까 다양한 업무를 해볼 수 있달까요?

 

2022년 각오(출사표)를 밝혀주신다면.

 

올해는 ‘아름세무회계’가 손익분기점 돌파하고 최저임금만큼만이라도 손익을 남기는 데 우선 목표

를 뒀습니다! 이를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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