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국세청장 비서관 출신의 김성환 전 성동세무서장이 지난 연말 직원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정든 국세청을 떠났다.
“서장님,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직원들의 메시지를 받으며 홀연히 떠난 김성환 세무사는 오늘(17일) 강남구 국기원 사거리 허바허바빌딩 1001호에서 개업소연을 연다.
삼송세무법인 강남지점 대표세무사로 새 출발하는 김성환 세무사는 평소 국세청에서 36성상의 세월을 오로지 국세행정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발로 뛰었던 인물 가운데 한명이다.
김성환 세무사는 국세청에 근무하면서 업무처리가 남달리 꼼꼼한 것으로 전현직 국세청 관리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특히 ‘겸손 김성환’이라는 닉네임을 붙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권위를 자랑하고 항상 자신을 낮추어 공복으로서 일해 왔다.
이러한 성품은 제18대 백용호 국세청장이 취임하면서 김성환 당시 사무관을 비서로 발탁하기도 했다. 백용호 전 청장은 퇴임시 자신이 신던 ‘구두 1컬레’만 가지고 퇴임했을 정도로 국세행정 역사에 공정하고 신뢰받는 국세청장으로 기록되고 있다.
백용호 전 국세청장은 청와대로 들어가서 김성환 사무관을 비서로 다시 기용했을 정도로 신망을 받았다.
충북 옥천에서 태어난 김성환 세무사는 인천 제물포고등학교와 국립세무대학(3기)을 졸업한 뒤 1985년 국세청(8급특채)에 입사했다.
직원시절 서울국세청 조사3국에서 재산제세(상속, 증여, 양도)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했으며, 능력을 인정받아 국세청 개인납세국에 입성했다.
사무관 승진이후 강릉세무서 운영지원과장, 국무총리실 파견, 동안양서 운영지원과장을 거쳐 서울국세청 조사2국에서 근무하다가 국세청장 비서로 근무했다.
서기관 승진이후 첫 부임지는 2014년 원주세무서장으로 발령되어 원활한 소통과 균형적 감각을 갖고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세정을 펼치기 위해 혼신을 쏟았다.
2015년에는 서울국세청 조사2국 조사2과장으로 근무하면서 기업 세무조사를 실시했으며, 2016년 서울국세청 송무1과장으로 보직발령 됐다.
송무1과장으로 근무하면서 국세청을 상대로하는 소송업무를 총괄해서 국승을 이끄는데 노력했다. 이후 국세청 소득세과장으로 발탁되어 국세청에 입성한 뒤 아무나 갈 수 없다는 국세청 법인세과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3급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것도 이곳 법인세과장 시절이다.
‘별보고 출근했다가, 별보고 퇴근한다’는 국세청에서 부이사관(3급) 승진한 뒤 2020년 대전국세청 조사1국장으로 핵심적인 업무를 담당했다.
2021년 제47대 성동세무서장으로 취임한 그는 코로나 19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납세서비스 제공에 힘썼다.
김성환 전 성동서장은 “김 세무사로 처음 가는 길이라서 설레임과 두려움을 안고 출발선에 머뭇거리며 서 있다”면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에 경험과 열정을 얹어 이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 보려 한다”고 개업일성을 밝혔다.
그러면서 “첫걸음이니 따뜻한 마음으로 저의 손을 잡고 동행해 주신다면 세그루소나무(三松)아래서 진심을 다해 마음의 울림으로 그동안의 은혜를 기회가 될 때 마다 하나하나 갚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로필] 김성환(전 성동세무서장) 세무사
충북 옥천출생, 제물포 고교, 국립세무대학 3기, 원주세무서장, 서울국세청 조사2국 2과장, 서울국세청 송무1과장, 국세청 소득세과장, 국세청 법인세과장, 부이사관 승진, 대전국세청 조사1국장, 성동세무서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