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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형천호 안산중앙로타리클럽 신임회장 “회장은 자긍심 갖도록 하는 역할”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38년 역사를 가진 로타리의 회장에 취임하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과거 38년 동안 안산 중앙로타리 클럽을 발전시키고, 안산에서 최고로 멋진 봉사활동 단체로 키워주신 역대 회장님들과 회원분들의 노력이 물거품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저에게는 제일 큰 책임인 것 같습니다.”

 

국제로타리 3750지구 ‘안산중앙로타리클럽’ 회장으로 취임한 형천호 신임회장은 취임 소감을 통해 “회장이라는 역할적 지위를 잘 수행하여 안산에서 최고가는 로타리클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일성을 밝혔다.

 

형천호 신임회장은 취임소감에 대해 “회장이라는 직책은 회원분들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닌, 회원분들이 단체 봉사활동을 함에 있어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단체는 회장 혼자만의 능력으로 운영을 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회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단체는 운영이 됩니다. 회원분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방안을 매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형 회장은 조세전문가인 세무사로서 사회공헌활동을 비롯해 법원, 세무서, 안산시 등에서 공익활동을 통해 묵묵히 봉사하는 한편 신안산대학교, 안산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는 등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세무사상(像)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형천호 회장은 제38회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뒤, ‘에이스세무회계사무소’를 개업 21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중견 조세전문가다. 세법에 대해서는 늘 연구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는 그는 신안산대학교 국제경영과 겸임교수, 안산대학교 경영과 겸임교수를 역임하는 등 후학양성에도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안산청년회의소(안산 JC) 회장을 역임, 현재 안산시 ‘마을세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전문후견인 위원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다.

 

기술보증기금 외부자문위원, 안산단원경찰서 청소년 선도심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형천호 회장은 안산세무서 납세자권익존중위원회 위원, 안산세무서 영세납세자지원단 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형천호 신임 회장을 조세금융신문이 만나봤다.<편집자 주>

 

▲ 축하드립니다. 먼저 취임소감 한 말씀.

 

안녕하세요? 국제로타리 3750지구 안산중앙로타리클럽 제39대 회장에 취임한 형천호(세무사)입니다.

 

38년 역사를 가진 로타리의 회장에 취임한 것에 무한한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과거 38년 동안 안산 중앙로타리 클럽을 발전시키고, 안산에서 최고로 멋진 봉사활동 단체로 키워주신 역대 회장님들과 회원분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저에게는 제일 큰 책임인 것 같습니다. 회장이라는 역할적 지위를 잘 수행하여 안산에서 최고가는 로타리클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언제쯤 로타리에 가입하시게 됐으며, 그 당시 가입 동기가 있다면.

 

‘안산중앙로타리클럽’에는 2020년 10월에 입회를 하였습니다. 안산지역 내 로타리클럽이 다른 단체와 다르게 순수한 봉사이념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단체이며, 안산지역 최고의 단체로 알고 있었습니다. 어릴적부터 자주 들었던 로타리를 통한 봉사에 관심이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로타리 특성상 한 클럽에는 1개의 직업군만이 가입이 됩니다. 그런데, 최근 로타리 내 정관 개정 등을 통하여 동일 직업군에 대하여 중복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산세무사회를 멋지게 이끌고 계셨던 이재실 안산지역세무사회 회장님의 추천과 주변 로타리안의 추천에 의해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 소속하신 로타리 클럽 활동을 소개해 주신다면.

 

‘안산중앙로타리클럽’은 국제로타리 3750지구에 속하여 있습니다. 안산에서는 안산로타리에 이어 두 번째로 RI가입 승인되었으며, 1984년 6월 20일 ‘RI’가입이 승인되어 2022년 6월 20일이 RI가입 승인 38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안산중앙로타리클럽은 2021년~2022년 한해동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안산시 상록구 부곡복지관의 가정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점심식사 제공 봉사,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정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사업, 안산 관내 대학생의 장학금 지급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현재는 회원수 48명으로, 변호사, 의사, 건축사, 세무사 등 전문자격사와 반도체 부품 제조업, 종합건설업 및 전문공사업, 요양원, 광고대행업 등 다양한 직업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00명 회원을 목표로 역대회장 및 전회원이 매일매일 신입회원 영입에 모두가 힘을 쓰고 있습니다.

 

▲ 사회공헌활동은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있습니다. 세무사로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무사라는 직업을 가지게 된 것이 21년째입니다. 개인 사무실을 운영하다 보니, 대부분 기업체를 운영하는 대표님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성공한 기업을 운영하시는 대부분의 대표님들은 단순 본인 사업장의 발전에만 관심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봉사활동 등을 통하여 자아성취를 얻고 계심을 알게 되었으며, 동경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세무사는 국가가 정한 세법에 따라, 납세의무가 있는 국민들이 신고납부해야 할 세금을 안내하고 계산하여 납부하는 업무를 하는 직업입니다. 처음에는 세무사로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20여년을 넘게 세무사로서 세법을 연구하고, 실무사례 위주로 공부를 하고,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까 이제는 나름 사무실이 안정되었습니다. 이제는 자아성취를 얻어야 될 때라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세무사로서는 사회공헌 활동할 기회가 무궁무진합니다. 대학교 학사 출신으로서는 대학에서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명예를 얻었습니다.

 

‘국세청 영세납세자 지원단’에 지원하여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 대표님에게 어려운 세법을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세법을 잘 몰라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경우, 세법을 잘못 이해하여 가산세 등을 과다하게 세금으로 추징되어 고충을 받는 납세자를 위한 ‘고충처리위원회’ 활동을 비롯해 안산시에서 운영하는 ‘마을세무사’로 활동하면서 ‘무료상담서비스’등을 현재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안산단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서는 청소년 선도심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검찰청에서는 성년 후견인 전문가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걸어오신 길이 남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역경도 있었을 텐데요. 그때마다 자신을 지탱해 준 소중한 말씀이 있다면.

 

저는 전라북도 정읍에 김제평야 한복판에 14가구가 거주하는 자그마한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마을버스를 타려면 집에서 걸어서 15분 이상 비포장도로를 걸어 나가야 탈 수 있는 곳에서 4형제 중 둘째로 태어나 자랐습니다. 중학교 1학년인 1989년 5월에 평생 농사만 지으신 아버지께서 건강상의 이유로 돌아가시고, 어머니 홀로 농사를 지으시면서 힘겹게 논농사를 경작하며 4형제를 길러내셨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교회를 다니셨는데, 그 힘든 농사일에도 불구하고 매일 새벽 4시면 일어나셔서 교회에 새벽기도를 다니셨습니다. 어머니의 새벽기도는 그때부터 뇌출혈로 쓰러지는 날까지 단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이어졌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늘 말씀하십니다. “난, 널 믿는다” 너가 어떠한 일이 있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나는 너를 믿는다. 너는 근면할 것이며, 너는 절약을 할 것이며, 너는 누구보다 열심히 세상을 살 것으로 누구보다도 나는 너를 믿는다. 어머니의 말씀은 저의 몸과 정신에 늘 함께 하는 것 같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삼평교회 (故)이동원 목사님의 말씀을 늘 새기고 다녔습니다. “어머니에게 효도하면서 살아라.” 어머니의 상황을 아시는 모든 분들이 늘 항상 말씀하셨습니다.

 

늘 어머니에게 효도하겠다는 마음속의 약속을 지켜드리지 못한 것 같아 항상 마음 한구석에 아련함이 있습니다.

 

▲ 세무사를 하시면서 납세자에게 어떠한 자세로 임하시는지.

 

2002년 10월에 안산에 처음 왔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세무사님께서 본인이 개업하시는데 함께 일하자고 제안을 하셨습니다. 안산에서 성실히 업무를 배웠으며, 2014년 6월 7일 드디어 저의 ‘에이스세무회계사무소’를 개업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개업할 당시에는 거래처가 없는 관계로, 사무실 주변 상가 및 공장 등을 일일이 방문하여 사무실 영업을 하였습니다. 첫 번째 거래처는 아직까지 함께 하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함께 근무하는 직원을 포함하여 9명의 직원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젊습니다. 정년이 없는 전문자격사인 관계로 무리한 업무 처리는 하지 않습니다. 법의 테두리 내에서 최대한 절세방안을 모색하여 사건 수임을 진행하고 있어서 납세자들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세법은 매년 개정되기 때문에 전문가로서 늘 연구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일명 ‘양도소득세 포기 세무사(양포세)’가 늘고 있다고들 합니다.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양도소득세가 조금 어렵다고 포기하면, 다른 세법도 공부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개정세법 공표와 동시에 공부하며, 실무에 적용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행착오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시행착오 발견 즉시, 납세자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저의 실수가 인정되면 적극적으로 책임을 집니다. 이렇게 쌓은 소중한 노력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 기억에 남는 납세자가 있다면.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께서, 본인이 평생 농사지으면서 살았던 시골을 떠나 아드님이 있는 안산으로 이사를 해서 도시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드님이 가지고 있는 도시 아파트를 양도하게 되었습니다. ‘1세대 1주택’ 비과세이어서 세무서에는 아무런 세무신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세청에서는 시골에 있는 농가주택을 문제 삼았습니다. 농가주택으로 인하여 1세대 2주택이 되었던 것입니다. 즉, 비과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양도소득세를 부과, 고지하게 되었습니다.

 

시골이 여기 세무사사무실에서는 한 시간 반 가량 되었지만 어르신을 모시고 시골을 방문하여 당시 폐허가 되어 더이상 농가주택이 주택이 아닌 것을 확인하고, 사실관계 등을 파악하여 세무서에 이의신청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1세대 2주택자가 아닌, 비과세 대상자임을 확인하여 드리는 업무를 진행하여 드렸습니다.

 

고맙다는 의미로, 본인께서 가지고 계신 두꺼운 한국성씨 족보책을 주시면서, 앞으로도 보관하여 주시길 당부하였던 기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프로필] 형천호 

▲안산중앙로타리클럽 회장(현재)

▲안산시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 전문멘토 역임

▲신안산대학교 등록금 심의위원회 위원(현재)

▲안산시 결산검사위원 역임

▲안산단원경찰서 청소년 선도심사위원회 위원(현재)

▲안산세무서 영세납세자지원단 위원 역임

▲안산세무서 납세자권익존중위원회 위원 역임

▲기술보증기금 외부자문위원(현재)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전문후견인 위원(현재)

▲안산시 ‘마을세무사’(현재)

▲안산청년회의소(안산 JC) 회장 역임

▲안산대학교 경영과 겸임교수

▲신안산대학교 국제경영과 겸임교수

▲에이스세무회계사무소 개업 21년차

▲세무사시험 제38회 합격

▲이리고, 전북대 경영학

▲76년 전북 정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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