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2.4℃
  • 맑음서울 -0.8℃
  • 맑음대전 -0.4℃
  • 맑음대구 2.6℃
  • 맑음울산 2.2℃
  • 맑음광주 2.0℃
  • 맑음부산 2.9℃
  • 맑음고창 -0.5℃
  • 맑음제주 6.3℃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2.3℃
  • 맑음강진군 1.4℃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금융

특례보금자리론, 1년 한시 운영인데 한 달 만에 공급목표 44% 달성

공급 목표인 39조6000억 중 44% 신청
신청 중 절 반 이상은 대환대출 용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주택가격이 9억원 이하일 경우 소득에 상관 없이 최대 5억원까지 대출 가능한 ‘특례보금자리론’의 신청금액이 상품 출시 한 달 만에 17조원을 넘어서며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신청분 중 절 반 이상은 기존 대출을 갈아타기(대환대출) 위한 용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윤재옥(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신청 건수는 7만6842건, 신청 금액은 17조3669건으로 집계됐다. 당초 정부가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한 특례보금자리론의 공급 목표인 39조6000억원의 44%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고정금리로 장기 분할 상환할 수 있는 주택 대출이다. 9억원 이하 주택이 대상이고 차주 소득에 관계없이 최대 5억원 대출이 가능하다.

 

신청현황을 자금용도별로 살펴보면 대환대출이 8조9903억원으로 전체 신청액의 50%를 넘었고 신규 주택 구입 6조9229억원, 임차보증금 반환 1조4837억원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주택가격 6억원, 소득 1억원 이하인 가구가 신청한 우대형이 4만8651건(9조524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저소득청년이 6145건(1조3667억원), 신혼부부 2596건(5384억원), 장애인 870건(1447억원), 다자녀 477건(993억원), 한부모 401건(630억원), 다문화 201건(358억원) 순이었다.

 

상환방식별 신청현황은 원리금 균등방식 3만8283건(8조7212억원), 원금 균등방식 2만1066건(4조421억원), 체증식 1만3364건(3조7692억원) 순으로 접수됐다.

 

윤 의원은 “특례보금자리론의 흥행은 많은 국민들이 그동간 주거문제로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향후 시장 상황과 주금공의 대출 여력 등을 고려해 금리 추가 인하를 고려하는 등 실수요자의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