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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부(富)동산] GTX 특집④ GTX 사업 무조건 좋을까?...주의점, 전망은!

 

[이슈! 부(富)동산] GTX 특집④ GTX 사업 무조건 좋을까?...주의점, 전망은!

 

‘GTX 호재’ 만능열쇠일까?

 

확정 전엔 섣부른 투자 ‘금물’그렇다면 지금이라도 GTX 예정지 인근에 투자하는 게 좋을까?

 

교통망 확충이 부동산 시장에 대형 호재인 건 맞다. 다만 전문가들은 교통망은 신설 계획 발표부터 개통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섣부르게 투자에 나서지 말라고 입을 모은다.

 

한 익명의 전문가에 따르면 “개통일이 확실한 A노선의 경우 용인이나 동탄을 중심으로 호재가 선반영돼 집값이 많이 오른 상태”라면서도 “반면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은 노선은 연장·신설 노선 계획이 지금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사업 진행 추이를 지켜보고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GTX가 확정된 곳이라도 장기간 돈이 묶일 각오는 필요하다. 개통 시기가 정부 목표보다 훨씬 늦어질 수 있어서다. 철도망 구축은 일반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린다.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 기본계획 수립 뒤에도 입찰 방법 심의, 기본·실시 설계 등 사업 절차가 많다. 착공에 들어가도 예산이 줄면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경우는 허다하다.

 

GTX 노선 중 가장 먼저 개통하는 A노선 수서~동탄 구간만 해도 GTX가 2009년 첫 논의 이후 15년 만에 개통을 앞뒀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정부가 신설 노선 1단계 개통 시기를 2035년으로 목표한다 해도 타당성 조사, 정차역 계획 변경 등 변수가 생기면 사업이 수년씩 지체될 수 있다”며 “GTX가 대형 호재는 맞지만 불확실성도 큰 만큼 착공 이후 투자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두 번째 변수는 요금이다. GTX A·B·C노선이 예정대로 개통하더라도 이용 요금이 지나치게 비싸면 사람들이 이용을 꺼릴 수 있다. 

 

GTX는 지하철이 아니다. 평균 시속이 100㎞를 넘는 준고속철도급 열차다. 일반 도시철도보다는 요금이 높은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아직 요금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철도업계 등에서는 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 요금이 4450원(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 10㎞ 이상 5㎞당 250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수서~동탄 광역버스 요금(3000원 이상)보다 비싸고 SRT 요금(7400원)보다는 싸다. 다만 구간별로 5000~6000원도 넘어설 수 있다.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하루 1만원 이상 교통비로 사용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요금이 높을수록 GTX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의외로 적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GTX 정차역 인근에 일자리가 형성돼 있는지도 집값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초 분양가 대비 시세가 3배 이상 오른 동탄역롯데캐슬의 경우 GTX 개통 효과 덕을 톡톡히 보기는 했지만, 인근에 있는 삼성전자 캠퍼스 후광도 크게 작용했다.

 

반면 의정부나 동두천 등 일자리가 많지 않은 경기 북부권은 GTX 호재에도 집값 상승이 더딘 편이다.물론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는 현재 일자리가 적은 지역이라도 향후 GTX 개통역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이전할 것으로 점치기도 한다.

 

한 전문가는 “GTX가 개통하면 기업은 굳이 서울에 사옥을 둘 필요가 없고, 더 넓고 임대료가 저렴한 GTX역 인근으로 이전할 수 있다”며 “역 인근은 업무·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이 결합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합하면, 이번 GTX 호재가 당장 거래 증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부동산 시장 침체 국면이 이어지고 있고 고금리 부담도 여전해서다.

 

김효선 수석위원은 “GTX 정차가 확정된 지역은 이미 지난 몇 년간 가격이 많이 올라 선뜻 매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금리 등, 경기 침체 등 자금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추가 거래 증가를 동반한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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