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브리핑을 통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전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출처=대통령실]](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40623/art_17174626784558_01f176.jpg)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정부가 발표한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전 시추 계획을 두고 아직은 기대하기 이른 시점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앞서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을 열고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4일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아직 탐사 초기단계로 확신을 갖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이기에 추가적인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물리 탐사 결과로 확인된 탐사자원량(미발견 원시부존량)은 최소 35억배럴에서 최대 140억배럴이다. 매장 예상 자원은 가스 75%, 석유 25%로 각각 3억2000톤~12억9000톤, 7억8000배럴~42억2000배럴 가량 부존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됐다. 하지만 유재선 연구원은 “통상 최소치가 신뢰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올해 연말부터 탐사 시추를 진행할 계획이다. 통상 성공 확률을 10% 내외 수준으로 간주하나 기술 개발 등을 감안해 정부는 20%로 제시했다. 시추 비용은 1공당 1000억원 이상이며 현재 5차례까지 시추가 필요한 것으로 언급됐다. 현재까지 투입된 탐사비용은 3억7000달러로 알려졌다
이에 유재선 연구원은 “천해가 아닌 심해이기 때문에 비용 집행이 상당한 수준으로 이뤄질 수 있다”면서 “생산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할시 단가는 투자비와 직결되기에 시추 횟수·비용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 시작 예상 시점이 2035년 이후인 점을 고려해 한다”며 “과거 동해 가스전은 1998년 탐사 성
공 이후 2004년 상업생산을 시작했던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