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4.7℃
  • 구름많음강릉 2.8℃
  • 흐림서울 -0.8℃
  • 맑음대전 -4.3℃
  • 맑음대구 -3.2℃
  • 맑음울산 -1.7℃
  • 맑음광주 -1.9℃
  • 맑음부산 0.9℃
  • 맑음고창 -5.2℃
  • 흐림제주 5.5℃
  • 구름많음강화 -0.6℃
  • 맑음보은 -7.0℃
  • 맑음금산 -7.0℃
  • 맑음강진군 -4.4℃
  • 맑음경주시 -6.0℃
  • 맑음거제 -1.4℃
기상청 제공

한은 "6월 기업 심리, 넉 달 연속 개선세…여전히 비관적"

[6월 기업경기 조사] CBSI 2.8p 오른 95.7…제조업 3.0p↑·비제조업 2.5p↑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국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넉 달 연속 개선됐으나, 여전히 과거 평균보다는 비관적인 것으로 진단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2.8포인트(p) 상승한 95.7을 기록했다.

 

전산업 CBSI는 지난 2월 87.8까지 떨어졌다가 3월(89.4)과 4월(91.3), 5월(92.9), 6월(95.7) 모두 상승했다.

 

CBSI는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을 바탕으로 산출한 통계로, 지수가 100을 밑돌 경우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 심리가 과거(2003년∼전년 12월) 평균보다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6월 제조업 CBSI는 전월보다 3.0p 오른 97.4를 기록했다.

 

제조업 CBSI는 석 달 연속 올랐으며, 지난 2022년 8월(102.1) 이후 가장 높았다.

 

구성 지수별 기여도를 따져보면, 자금사정(+1.3p)과 업황(+0.9p) 등이 CBSI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6월 비제조업 CBSI는 94.3으로, 전월보다 2.5p 올랐다.

 

비제조업 CBSI는 넉 달 연속 상승세로, 지난해 9월(98.6) 이후 가장 높았다.

 

비제조업의 경우 채산성(+1.0p)과 자금사정(+1.0p)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7월 CBSI 전망치는 1.3p 오른 93.1로 집계됐다. 제조업은 전월 대비 1.4p 오른 95.1,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1.3p 오른 91.7로 조사됐다.

 

한은은 기업 심리를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기존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지속적인 하향 편의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CBSI를 새로 편제했다.

 

C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개별 BSI 중 경기 설명력이 높은 지수를 선정해 표준화된 합성지수 형태로 작성됐으며, BSI 통계 작성 시점(2003년 1월)부터 추가로 제공된다.

 

 

한편, 6월 BSI 조사 결과 제조업은 화학물질·제품(업황 +13p, 자금사정 +10p)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화장품 해외 수출·산업용 화학제품의 전방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반도체 수출 증가로 전자·영상·통신장비(업황 +10p, 자금사정 +10p)도 체감 경기가 나아졌으며, 1차 금속(업황 +7p, 수주 +10p) 역시 중소 업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BSI가 높아졌다.

 

비제조업 BSI 가운데서는 도소매업(매출 +8p, 자금사정 +5p) BSI가 상승했다. 산업용 제품 도매업체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부동산업(채산성 +7p, 자금사정 +7p)과 건설업(채산성 +4p, 자금사정 +3p)도 주택 신규 분양 개선과 공공부문 주택·토목 수주 증가, 기존 공사 진행률 개선 등 영향으로 BSI가 올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9p 상승한 94.7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2.7로, 5월과 같았다.

 

이달 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3천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3천331개 기업(제조업 1천863개·비제조업 1천468개)이 설문에 응했다고 한은이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