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4 (일)

  • 맑음동두천 4.5℃
  • 구름조금강릉 6.1℃
  • 맑음서울 7.2℃
  • 맑음대전 6.7℃
  • 맑음대구 7.2℃
  • 구름많음울산 7.1℃
  • 맑음광주 7.3℃
  • 구름많음부산 9.5℃
  • 맑음고창 3.2℃
  • 구름많음제주 11.7℃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3.0℃
  • 맑음금산 3.8℃
  • 구름조금강진군 8.2℃
  • 구름많음경주시 5.1℃
  • 흐림거제 10.8℃
기상청 제공

인사 · 동정

[이슈분석]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7전8기 이겨낸 와신상담

4년 7개월 동안 다섯 본부국장 직위 수행 '역대급'
강민수 후보자 “국세청 역할‧방향 고민하며 청문회 준비할 것”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27일 지명된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현 서울지방국세청장)를 상징하는 숫자는 ‘7’이다.

 

럭키 세븐이 아닌 7번의 어려운 난관을 견디었기에 7이다.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는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국세청 기획조정관,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국세청 감사관(겸임),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등 무려 5번의 본청 국장을 하면서 국세청 본부의 고참 국장, 맏형 국장으로서 활동했다.

 

능력이 없었다면 이토록 많은 일을 맡기지 않았을 것이며, 하지도 못 했을 것이다.

 

통상 3년을 지내는 본부 국장 자리에서 4년 7개월 동안 헌신했음에도 지방국세청장 발령은 2급지 청장이 대전지방국세청장으로 발령이 됐다.

 

비유를 들자면, 본사에서 온갖 일을 다 했는데 정작 현장 발령은 멀디 먼 지방지사로 내보낸 모양새였다.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는 새 정부가 들어오면서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임명, 최대 전환기를 맞이했다.

 

앞서 임명된 김창기 국세청장은 2년의 임기를 완수함으로써 안정된 세무행정 운용 및 집행 능력을 증명했다.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역시 2년 여의 시간을 채우면서, 법치주의, 공정과 상식 등 현 정부 국정철학과 관련된 단어를 항상 가까이 하며, 자신이 적임자 임을 강조해왔다.

 

최근에는 22대 국회 출범과 더불어 각 상임위원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한 작업 역시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기재위원 중에는 국세청 차장 출신인 임광현 의원이 있다.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면 어떻게 대응할 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일만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세입 조달과 적극행정을 추진하는 입장을 내비칠 것으로 관측된다.

 

국세청은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해 재임기간 내내, 국세행정 전반(세무조사, 세원관리, 체납관리, 불복심사 등)에서의 적법절차 준수 및 법치주의 구현을 통해 납세자의 권익보호와 세무행정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매진했다고 설명했다.

 

지방국세청 조사국장 2회 및 조세심판원 심판관 등 다방면의 경험으로 균형잡힌 시각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조세분야 및 프랑스 OECD 사무국 근무로 국제적 감각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와 절제된 사생활 등 높은 윤리의식과 투철한 공직관을 지닌 것은 물론특유의 리더쉽으로 조직 내·외부의 신망과 평가가 두터우며,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는 업무 전문성과 국세행정에 대한 열정, 소통을 중시하는 합리적 리더쉽을 바탕으로 국세청의 주요 과업 완수 및 조직 운영자로서 최적의 인물이라고도 전했다.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는 “부족한 점이 많음에도 국세청장 후보자로 내정되어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라며 “국세청의 역할과 국세행정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성실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