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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4 시마을 시낭송 콘서트 '시(詩), 낭송愛 빠지다' 성료…대상에 조서린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문학전문 플랫폼 시마을과 (사)금융과행복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하고, <파크원> 및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조세금융신문> 및 계간 <시산맥>이 공동으로 후원한 ‘2024 전국시낭송 페스티벌 『시(詩), 낭송愛 빠지다』가 23일 합정동 소재 뉴스토마토 아르떼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열번째 열린 전국단위 시낭송 페스티벌은 전국에서 약 300여명의 예비 시낭송가들이 참여했으며, 본선에는 전국 각 지역에서 치열한 예심을 거쳐 선정된 15명의 낭송가가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향일화 시마을 운영위원장의 개회선언과 이재영 전문낭송가 겸 MC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에서 낭송작가 김명숙, 권영진 낭송가는 시 ‘숲 편지’와 ‘누군가 희망을 저 별빛에’를 혼성 합송으로 연작시 형태로 낭송함으로써 강당을 가득 채운 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어 열린 시낭송 경연에서는 참가자들이 평소 갈고 닦은 솜씨로 나희덕, 성재경, 이육사, 김기복 시인 등 유명 시인들의 작품을 낭송해 복잡하고 힘든 일상에 지친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함께 다가올 내일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치열한 경연을 마치고 이루다 작가가 극본을 맡은 신경림 시극, <낙타와 나> 합동 공연이 송병호, 조하경, 한경동, 박종미, 정나래 등 5인의 전문 낭송가에 의해 펼쳐졌다. 이 시극은 시 ‘농무’로 유명한 신경림 시인의 삶과 일대기를 시극형태로 재조명함으로써 민중시의 지평을 연 시인을 다시 회고해 보는 시간이 됐다.

 

 

 

또한 경연이 끝나고 '먼지가 되어'라는 곡으로 알려진 김시영 가수의 축하공연으로 일상에 지친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이어 폐막 행사로는 (사)금융과행복네트워크 정운영 이사장의 해피토크 <문화예술작품으로 살펴 본 돈이란 무엇인가?>는 관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 열려 참석자들에게 실생활에 필요한 삶의 지혜를 선물했다.

 

정 이사장은 ‘돈이 생기는 과정에 따라 돈의 성격이 달라진다’는 점과, ‘돈이란 감당할 만한 때 오고, 돈이 오면 그만큼 감당할 일이 많아진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두 시간에 걸친 시낭송 경연 결과 나희덕 시인의 ‘못 위의 잠’을 낭송한 조서린(경기) 출연자가 대상의 영예를 안아 시낭송가 인증서와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채진순(전북) 출연자가 금상을, 김옥란(경남), 홍순화(경기) 출연자가 각각 은상을 수상해 상패 및 상금과 함께 시낭송가 인증서를 받았다.

 

 

이외에도 이민정(충남), 이향숙(경기), 장순미(경기) 출연자가 동상을, 노의희(서울), 오수경(충남), 황병관(서울), 서춘희(대구), 예수옥(충북) 출연자가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금년 한 해를 결산하는 전국 시낭송 페스티벌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시마을 시낭송 페스티벌은 매 연말 개최되고 있는데, 시낭송과 시노래, 성악과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컨텐츠의 결합을 통해 시민에게 문학의 향기를 널리 전파하는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

 

특히, 시낭송 페스티벌은 종래의 텍스트 위주의 문학에서 듣고, 보고, 말하는 형태의 협업을 통해 시적 인식과 감동을 다원적 공간으로 확장하는 등 문학과 다양한 분야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시낭송을 한 차원 높은 문학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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