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지난 29일 선유도 원형극장 야외무대에서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시민 예술제가 문학전문 동아리 시마을 주관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MC이루다가 진행을 맡은 이번 행사에는 강태승 시마을 회장을 비롯해 2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깊어가는 선유도의 가을과 함께 시낭송, 하모니카 연주, 시노래의 아름다운 선율을 마음껏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정승철, 조하경 전문 낭송가가 한용운 시인의 시를 퍼포먼스와 함께 합송해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송병호, 현정희 최경애 낭송가 등이 ‘늦게 온 소포’ ‘겨울행’ 등 시를 낭송하여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전문 낭송작가의 낭송과 더불어 관객들이 직접 참여한 관객 시낭송이 깊어가는 가을을 더욱 뜻깊게 만들었으며, 특히, 기타리스트이자 초대가수인 오즈 앤 메이플의 감성을 자극하는 감미로운 노래는 참석한 시민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시민 예술제는 시낭송과 시노래, 성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관객의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특히, 이번 시민 예술제는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중단됐다가 3년여만에 개최된 탓인지 더욱 뜨거운 호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설립된 지 20여년이 넘은 시마을은 향일화, 박태서 시낭송가를 비롯한 70여명에 이르는 낭송작가와 영상전문가, 시인 등이 함께 어우러져 시낭송 콘서트 등 다양한 문학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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