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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5 시마을 시낭송 콘서트 '시(詩), 낭송愛 빠지다' 성료…대상에 이주훈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문학전문 플랫폼 시마을과 (사)금융과행복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하고, <파크원> 및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조세금융신문> 및 계간 <시산맥>이 공동으로 후원한 ‘2025 전국시낭송 페스티벌 『시(詩), 낭송愛 빠지다』가 22일 합정동 소재 뉴스토마토 아르떼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열한 번째 열린 전국단위 시낭송 페스티벌은 전국에서 약 300여명의 예비 시낭송가들이 참여했으며, 본선에는 전국 각 지역에서 치열한 예심을 거쳐 선정된 15명의 낭송가가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향일화 시마을 운영위원장의 개회선언과 이재영 전문낭송가 겸 MC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에서 낭송작가 조서린, 황주현 낭송가는 시 ‘강물론’과 ‘속초’를 혼성 합송으로 연작시 형태로 낭송함으로써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어 열린 시낭송 경연에서는 참가자들이 평소 갈고 닦은 솜씨로 이면우, 김륭, 유치환, 마경덕, 서정주 시인 등 유명 시인들의 작품을 낭송해 복잡하고 힘든 일상에 지친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함께 다가올 내일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치열한 경연을 마치고 최경애 작가가 극본을 맡은 김규동 시극, <세 시절의 느릅나무> 합동 공연이 홍성례, 채수덕, 정승철, 황창근, 김춘실 등 5인의 전문낭송가에 의해 펼쳐졌다. 이 시극은 시 ‘느릅나무에게’로 유명한 김규동 시인의 삶을 연대기 형태로 만든 작품이다.

 

시인은 민주회복국민회의 국민선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1975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고문에 임하는 등 유신체제에 저항하는 자유인으로 활동하였으며, 노동, 종교 등의 주제로 민족의 현실적인 고통을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문학의 사상성을 통해 내외의 변혁을 기도하는 사회개조적 모더니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였는데, 시극을 통하여 김규동 시인의 치열했던 삶을 재조명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또한 경연이 끝나고 소프라노 한송이 가수가 촉촉한 목소리로 시노래를 불러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한송이 가수는 평소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음악회와 봉사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아티스트로 널리 알려져 있다.

 

 

두 시간에 걸친 시낭송 경연 결과 이면우 시인의 ‘거미‘를 낭송한 이주훈(화성) 출연자가 대상의 영예를 안아 시낭송가 인증서와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김영화(김포) 출연자가 금상을, 강연옥(청주), 정향숙(양산) 출연자가 각각 은상을 수상해 상패 및 상금과 함께 시낭송가 인증서를 받았다.

 

 

이외에도 박창길(구미), 주명희(울산), 최미영(청주) 출연자가 동상을, 강미경(서울), 김성순(대구), 이진순(용인), 이선희(부산), 전정숙(군포), 서창열(대구), 최미경(서울), 황정희(울산) 출연자가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금년 한 해를 결산하는 전국 시낭송 페스티벌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시마을 시낭송 페스티벌은 매 연말 개최되고 있는데, 전국의 응모자를 대상으로 예심을 거쳐 본심 진출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본심에서는 발음 및 발성의 명료성, 시에 대한 이해도, 감정조절, 리듬 및 템포, 무대 태도, 낭송자의 개성 및 해석의 독창성 등을 감안한 전체적인 완성도 등을 주요한 심사기준으로 삼고 있다.

 

한편, 시낭송 경연의 휴식시간 등을 이용하여 진행된 시극 공연과 남녀 혼성 시낭송, 시노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시민에게 문학의 향기를 널리 전파하는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

 

특히, 시낭송 페스티벌은 종래의 텍스트 위주의 문학에서 듣고, 보고, 말하는 형태의 협업을 통해 시적 인식과 감동을 다원적 공간으로 확장하는 등 문학과 다양한 분야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시낭송을 한 차원 높은 문학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마을 측은 "낭송문학의 보급과 시민 힐링을 위하여 시작된 행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가 많고, 다양한 계층 및 지역에서 참여함으로써 우리나라 낭송문학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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