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9.7℃
  • 구름많음강릉 -3.3℃
  • 구름많음서울 -7.3℃
  • 구름많음대전 -6.0℃
  • 흐림대구 1.1℃
  • 흐림울산 2.1℃
  • 흐림광주 -2.6℃
  • 흐림부산 4.2℃
  • 흐림고창 -3.4℃
  • 흐림제주 2.5℃
  • 구름많음강화 -9.7℃
  • 구름많음보은 -5.9℃
  • 흐림금산 -4.5℃
  • 흐림강진군 -2.4℃
  • 흐림경주시 0.8℃
  • 흐림거제 4.4℃
기상청 제공

박종원 통상차관보 "트럼프 관세 공세 전세계에 영향…윈윈 논의할 것"

"미국 이야기 잘 듣고 우리 입장·의견 잘 설명할 것"
"더 고위급의 후속협의도 조만간 있을것"…산업통상장관 방미 일정도 논의할듯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미국은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경제협력 상대국이다. 미국의 이야기를 잘 듣고 우리의 입장과 의견을 잘 설명해서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논의의 장을 만들겠다."

 

17일(현지시간) 미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관세 공세 상황에서 대미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 담당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DC근교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보는 "양자 논의는 혼자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하고, 우리 이야기를 잘 설명하고 잘 설득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밝힌 뒤 "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계속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차관보는 미국이 내달 12일부터 부과하기로 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와 관련, 한국에 대한 '예외'를 요청했는지에 대해 "(미측과의) 협의가 예정돼 있으니 다 끝난 다음에 정리해서 언급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본이 미측에 철강 관세 '예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한 질문에 "일본 정부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차관보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한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우리나라 뿐아니라 전세계 미국의 모든 교역 상대국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니 더더욱 우리나라도 미국과 조심스럽게 협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보는 자신의 방미에 이은 한미간 후속 협의에 대해 "미측 이야기를 듣고 우리 이야기를 설명한 뒤 저뿐만 아니라 더 고위급 인사들이 협의할 기회가 조만간 생기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4월2일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측의 상호관세 부과 전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의 방미도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차관보는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 구상과 관련, 상대국의 비관세 장벽까지 고려할 것으로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취임 직후 발표한 '미국 우선주의 무역 정책'에 나와 있었다"며 그에 대해 예상 및 대비를 해 왔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잇달아 한국에도 적용될 수 있는 각종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이후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대미 협의를 위해 미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차관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미국이 4월 1일까지 검토한 뒤 시행하겠다는 상호 관세와 이미 시행 계획이 공개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등 문제를 포함한 한미 간 통상 현안과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산업부는 전했다.

 

아울러 박 차관보는 한국 기업들이 대미 투자 사업을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일관된 정책 환경을 조성해주기를 미국 당국에 당부할 방침이다.

 

박 차관보는 이번 방미 기간 미국 주요 싱크탱크 및 이해관계자도 만나 미국 정부 정책의 동향을 파악하고 공조 가능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지난달 취임 직후부터 트럼프는 대중국 10% 추과 관세 부과,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 사실상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상호 관세 부과 등 방침을 잇따라 밝혔다. 상호 관세는 각국별 검토를 거쳐 이르면 4월 2일부터 부과하기로 했으며, 같은 날 자동차 관세도 내 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