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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주식’ 오늘부터 12시간 거래...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출범

한국거래소 독점체제서 경쟁체제로 전환...거래시간 6.5시간→12시간 확대
우선 28개 증권사 참여…첫 거래종목 10개→한달뒤 800개 순차 확대
넥스트레이드, 한국거래소 대비 20~40% 수수료 인하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4일 첫 개장했다.

 

그동안 한국거래소(KRX) 독점 체제로 유지됐던 국내 주식거래 시장이 복수·경쟁 체제로 전환하면서 투자자들의 편익 제고가 기대된다.

 

넥스트레이드는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ATS는 정규거래소 외에 매매체결 기능을 제공하는 모든 형태의 증권 거래시스템이다.

 

이날 첫 거래 종목은 10개를 시작으로 한 달 뒤 80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증시가 하루 12시간 열리기 때문에 출·퇴근길에도 주식거래가 가능해지고 신규 호가 도입으로 다양한 투자 전략도 구사할 수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대부분 선진국은 이미 ATS를 도입해 정규거래소와 경쟁 체제가 정착돼 있다.

 

미국의 경우 30여개 ATS가 전체 주식거래 시장의 약 11%를 점유하고 있으며, 일본은 3개 ATS의 점유율이 12%에 달한다. 호주는 ATS가 1개지만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증시는 1956년 이후 유지된 한국거래소 독점 체제로는 투자자가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IT 거래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 요인이 낮은 데다 새로운 상품 수요 수용도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번 넥스트레이드 개장을 계기로 투자자들이 두 거래소 중 유리한 곳을 골라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경쟁을 통한 투자자 편익 제고가 기대된다.

 

넥스트레이드 출범과 함께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 시간은 현행 6시간 30분(오전 9시~오후 3시30분)에서 12시간(오전 8시~오후 8시)으로 확대된다. 수수료도 한국거래소 대비 20~40% 저렴하다.

 

정규 시장 전후로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이 추가된다.

 

이번에 추가되는 '중간가 호가'는 최우선 매도호가(파려는 사람의 호가 중 가장 싼 가격)와 최우선 매수호가(사려는 사람의 호가 중 가장 비싼 가격)의 평균 가격으로 정해진다.

 

'스톱지정가 호가'는 시장가가 투자자가 정한 수준에 도달하면 투자자가 미리 지정한 가격으로 주문을 내놓는 방식이다.

 

금융당국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가 동시에 운영됨에 따라 통합적인 시장 관리·감독에 나선다.

 

가격변동폭과 시장안정 장치, 시장감시 및 청산·결제 역시 한국거래소와 동일하게 이뤄진다.

 

한국거래소의 거래정지를 비롯한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 등도 넥스트레이드에 즉시 적용된다.

 

넥스트레이드 결제 역시 한국거래소와 마찬가지로 거래일부터 이틀 후(T+2)에 이뤄진다.

 

증권사가 투자자 주문을 최선의 조건으로 집행하는 '최선집행의무'가 적용된다.

 

증권사는 금융당국의 최선집행의무 가이드라인에 따라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중 시장을 선택해 주문을 제출하게 된다.

 

공매도는 정규장에만 허용되며,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고 가격 급변 위험이 있는 프리·애프터 마켓에서는 금지된다.

 

32개 증권사가 넥스트레이드에 참여할 계획인데, 이날부터 참여하는 곳은 28개사다.

 

이들 증권사의 위탁매매 점유율 합계는 지난해 거래대금의 87.4%다.

 

14개사가 정규시장과 프리·애프터마켓에 모두 참여하고 다른 14개사는 프리·애프터마켓에 우선 참여하고 추후 정규시장에도 참여한다. 9월부터 전체 시장에 참여하기로 한 증권사는 4곳이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롯데쇼핑[023530], 제일기획[030000], 코오롱인더[120110], LG유플러스[032640], S-Oil[010950] 등 5개와, 코스닥시장의 골프존[215000], 동국제약[086450], 에스에프에이[056190], YG엔터테인먼트[122870], 컴투스[078340] 등 5개 등 10개 종목이 출범 1~2주차에 거래된다.

 

이후 거래 종목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5주차에는 800개로 늘릴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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