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했다.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월(0.6%)에 비해 0.3%포인트 올라 작년 11월(1.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양파, 마늘, 쇠고기 등 농축수산물 가격 및 수도권 전월세 가격과 대중교통 요금이 올라간 점이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오른 담뱃값 인상분(주류 포함 0.59%)을 제외하면 실제로 물가는 지난해와 거의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경기 침체 속에서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상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0.6% 하락했다. 농수축산물 가격은 3.0% 상승했지만 공업제품과 전기·수도·가스는 각각 0.3%와 7.2%씩 하락했다.
서비스 가격은 2.1% 상승했다. 집세는 2.8%, 공공서비스는 2.0%, 개인서비스는 2.0%씩 가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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