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7.6℃
  • 구름많음강릉 -2.4℃
  • 구름많음서울 -5.5℃
  • 구름많음대전 -4.2℃
  • 구름많음대구 2.6℃
  • 구름많음울산 3.6℃
  • 흐림광주 -1.8℃
  • 맑음부산 6.4℃
  • 흐림고창 -3.5℃
  • 흐림제주 3.3℃
  • 구름많음강화 -7.8℃
  • 흐림보은 -3.1℃
  • 흐림금산 -1.4℃
  • 흐림강진군 -1.3℃
  • 구름많음경주시 2.9℃
  • 구름많음거제 4.0℃
기상청 제공

李대통령 "韓, 모범 테스트베드"…한국 'AI G3 도약' 위해 오픈AI와 맞손

올트먼 "韓과 성공스토리 쓰고파, 이득 돌려주겠다"…'조인트 투자' 계획도
李대통령 "제가 챗GPT 유료 구독자"…삼성·SK 협력엔 "상생 파트너십"
이재용 "국가적 비전에 적극 동참"…최태원 "AI 3대 강국 노력"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챗GPT 개발업체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정부는 오픈AI와 손잡고 인공지능(AI) 3대 강국(G3) 도약을 위한 파트너십을 본격화했는데, 특히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참석, 오픈AI와 국내 기업의 협력에 대한 논의도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우선 "제가 챗GPT 유료 구독자"라고 인사를 건네자 올트먼 CEO는 "유료 구독자가 제일 많은 나라가 한국이라는데,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과거 만화에서 보던 것이 현실이 됐다. 인공지능 개발은 금속을 개발하는 것과 같은 엄청난 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며 올트먼 CEO를 향해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세상은 행복한 세상일 수도 있고, 아주 위험한 세상일 수도 있다"며 "행복한 세상이 되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올트먼 CEO는 "한국의 세계 최고 제조업 베이스는 AI에 필수적인 산업기반"이라며 "과장이 아니라 한국 없이는 AI를 발전시킬 수 없다"고 언급했다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브리핑에서 소개했다.

 

결국 AI의 특이점은 메모리칩에 달려 있다는 것이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공감대라는 취지다.

 

그러면서 올트먼 CEO는 삼성과 SK를 "특별한 파트너"라 표현하며 "인프라 투자를 계속해 우리가 얻은 이득을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AI 테스트베드(실험대)가 될 것이다. 한국만한 곳이 없다"고 말하자 올트먼 CEO는 "한국과 함께 엄청난 성공 스토리를 쓰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를 위한 AI', 'AI 기본사회' 등 한국 정부의 비전과 오픈 AI의 비전 간 유사점과 관련해 "민간 기업이 이를 성공적으로 실현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향후 대규모 투자로 대규모 공장이 신설될 경우 지역균형발전에 부합하는 장소가 고려됐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내놨다.

 

 

이날 이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오픈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삼성·SK와 각각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LOI(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과 SK는 오픈AI가 추진하는 초거대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합류, 고성능 반도체를 공급한다.

 

김 정책실장은 "삼성과 SK가 한 달에 생산하는 양과 버금가는 90만개의 웨이퍼를 오픈AI가 2029년 발주하겠다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별도로 오픈AI는 '조인트 투자'를 통해 SK와 전남에, 삼성과 포항에 데이터센터 구축을 각각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오픈AI와 SK·삼성의 파트너십은 글로벌 시장을 이끌 상생 파트너십"이라며 "국내 기업과 협력해 AI 확산에 핵심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정책실장은 "오늘 대한민국의 두 기업과 오픈AI의 협약, 대통령실에서의 한시간가량 환담은 월드 이벤트라고 본다"며 "글로벌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서 꼭 있어야 할 메모리에 관한 발표가 오늘 이뤄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구글 역시 국내 기업들과 함께 파트너십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한국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AI 관련 정책에 동감하면서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소버린AI(국가주도AI)의 역량을 강화할 계기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계 총수들의 인사말도 이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미리 준비해 온 종이를 꺼내 들고서 읽겠다고 했고, 이에 좌중에서는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 회장은 "정부가 앞장서고 기업이 함께 뛴 결과 단기간에 대한민국 AI 인프라 혁신에 커다란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오픈AI와의) 협력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중심에 서서 글로벌 AI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께서 유엔총회서 말씀하셨듯 '모두를 위한 AI' 비전이 국제사회의 뉴노멀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아주 중요한 파트너인 올트먼 회장과 함께해 기쁘다"며 "저희도 AI 3대 강국을 위해 SK가 할 수 있는 일들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 AI 인프라 확충의 발판이 되고, 그 발판이 계속돼서 저희가 AI 3대 강국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