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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세무사석박사회 '2025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를 가다

배정희 석박사회장, 새해 2월경 뉴욕 재미동포 세법설명회 추진
이종탁 서울세무사회장, AI로 무장해 가속도 높여야
김선명 본회 부회장, 이른바 ‘회계기본법’ 제정 시도는 개악, 적극 반대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겨울비 내린 11월 27일(오후5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신라스테이 서초점에는 한국세무사석박사회(회장 배정희) 소속 회원 중 80여명에 이르는 석학(碩學) 세무사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속속 들어섰다.

 

한편, 이날은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 주관, 대구지방세무사회(회장 이재만) 주최로 오후 2시 경상북도 안동소재 스탠포드호텔안동 그랜드볼룸에서 ‘2025년 세무전문가 지방세포럼’을 주최했으며, 한국세무사회 상임이사회(참석대상 본회 감사, 윤리위원장, 상임이사, 지방세무사회장)가 함께 실시됐다.

 

구재이 회장이 이끄는 한국세무사회 상임이사회는 그동안 2024년 4월 광주지방(광주), 10월 대전지방(대전), 2025년 4월 중부지방(수원)에 이어 11월27일 대구지방(안동)에서 4번째로 실시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본회 김선명 부회장, 강석주 회원이사, 김연정 연구이사는 안동에서 이곳 세무사석박사회 정기총회 장소까지 한걸음에 달려오는 열정을 보였다.

 

석박사회 정기총회 행사에 앞서 이종탁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2026년 AI대전환시대의 우리의 대응전략’을 설파했다.

 

이종탁 서울세무사회장은 2026년은 ‘AI 대전환시대’를 예고한 뒤 AGI시대의 문턱에서 AI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강의에 대해 고민을 해봤더니, 여러분들이 고민하는 것과 일치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함께 우리 미래를 고민해 보자는 의미에서 이렇게 자리를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서울회장은 “2026년은 생성형 AI의 다음 진화형인 ‘AI에이전트’가 경제와 산업에 본격 등장하는 해”라며 AI 대전환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라면, ‘AI에이전트’는 팩스를 보내주는 등 업무를 도와주는 AI”라면서 시대적 트렌드를 설명했다.

 

‘AI의 미래와 인간의 진화’에 대해 2030년 AG의 새대가 도래할 것이라면서, 심지어 2027년에 도래한다고 예견하는 과학자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따라 개인과 조직은 더 AI와 함께 일하고 사고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AI서비스를 어떻게 더 잘 이용할 수 있을까? AI에 지배당하지 않고, 휘둘리거나 의존하지 않고, 더 잘 활용할 수 있을까? 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회장은 “빨랫방망이처럼 계속 끝까지 두드려라, 답을 얻으려 하기보다, 나를 깨우는 도구로 써라, 용도에 맞게 똑쪽하게 골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탁 서울세무사회장 이끄는 집행부는 그동안 ‘AI리터러시’ 함양을 위한 교육으로 지난해 △AI 맛보기 △AI와 친구되는 서울 세무사를 회원워크숍 AI교육을 실시했으며, 2025 회원직무향상 온라인 교육(90분)으로 AI로 세무사의 미래가치 UP전략 등을 온라인으로 탑재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건강한 소통을 위한 6가지 프롬프트 전략’에 대해 “AI는 어디까지나 우리를 돕는 도구이지, 인격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관점에서 AI의 아첨 현상을 줄이고 건강하게 소통하기 위한 ‘프롬프트 작성법’을 소개했다.

 

AI 아첨 줄이고, 건강하게 소통하기 위한 ‘프롬프트 작성법’

 

1. 객관성과 진실성 요구

이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X)

이 주장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을 논평하고, 내 의견을 무시한 채 장단점을 말해줘 (O)

 

2. 의견 및 신념 노출 최소화

동조할 만한 단서를 주지 않고 질문해 아첨할 맥락을 줄여야 한다

 

나는 A가 맞다고 생각하는데, B에 대해 설명해 줘 (X)

B에 대해 설명해 줘 (O)

 

3., 중립적인 질문 프레임

AI의 답변에 의심이 들 때는 따지기보다는, 요청형태로 사실 확인에 집중하도록 유도하세요.

 

그거 아닌 것 같은데 확실해? (X)

답변의 정확성을 다시한번 확인해 줄래? 관련 근거를 함께 제시해 줘 (O)

 

4. 오류 수정 권한 부여

AI에게 오류 수정 권한을 부여하면, 사용자의 실수를 그대로 모방하는 아첨을 방지할 수 있다.

 

이 시를 분석해 줘 (X)

혹시 시인 정보를 잘못 알고 있으면 수정해 줘 (O)

 

5. 확신도 및 불확실성 표현 요청

다음과 같이 물어보면, 네가 어느 정도 확신할 수 있다.

 

이부분에 있어서 네가 어느정도 확신할 수 있는지 편안하게 이야기해 줘 (O)

 

6. 반론 제시 요청

제3자 입장에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도록 요청하면, AI가 특정 입장에 동조하지 않고 균형잡힌 정보 제공자 역할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 주제에 대한 네 생각이 뭐야? (X)

이 생각에 대한 찬성 의견과 반대 의견을 요약하고 주요 근거를 모아줘 (O)

 

이러한 질문법 훈련은 개인의 AI 동반자 관계 뿐만아니라, 회사 업무에서도 객관적인 정보와 건설적인 피드백을 얻는 데 중요하다. 잘못된 질문은 결국 AI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거나 왜곡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 제2부 정기총회.

 

배정희 한국세무사석박사회장은 “‘최고를 지향하는 한국세무사석박사회, 천직에 헌신하는 한국세무사석박사회, 소질을 개발하는 한국세무사석박사회’라는 슬로건으로 회원들의 업무확장과 비젼을 제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배 회장은 “이를위해 2025년 4월 청남대에서 비전선포식 및 학술토론회, 8월의 한국세무사회관에서의 실무쟁점토론회, 지난 11월 대전지방세무사석박사회 주관 학술토론회 등을 통해 이론중심이 아닌 실무중심의 학술토론회의 정착을 시도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석박사회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해외동포 세법설명회 개최를 위해 지난 10월27일 인천 송도에서 ‘뉴욕한인경제인협회’의 이창무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을 만나 2026년 2월경 뉴욕에서 재미동포들을 위한 세법설명회 개최를 협의하는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회무를 보고했다.

 

배 회장은 “2026년 새해, 개최할 세법설명회는 재미동포들의 성실신고 지원에 기여함과 동시에 한국세무사석박사회 회원들의 업무영력을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위해 본회의 지원하에 재미동포들의 국내 부동산에 관한 양도세, 상속세, 증여세 등 비거주자 세금문제를 가지고 강의와 전문가 상담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배 회장은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본회 구재이 회장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며 한국세무사회의 해외동포를 위한 향후 추진계획과 연계하여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배 회장은 “우리를 둘러싼 업무의 환경은 날로 변화하고 있으며, AI를 통한 새로운 시장이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 비춰볼 때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전문성과 업무다변화를 요구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이번 특별강의(이종탁 서울세무사회장)도 이런 차원에서 마련했다”고 제시했다.

 

김선명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은 축사에서 “오늘 구재이 회장을 대신해서 제가 참석하게 된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세무사석박사회라는 이 단체가 있다는 것이 우리 세무사들에게 상당한 자긍심이 아닌가 생각된다. 저 또한 석사과정 마치고 박사과정 중인데, 오늘 수업이 있음에도 이렇게 참석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현안회무에 대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비영리법인과 공익법인 등 공공부문 회계를 세무사가 대행을 하고 있는데, 회계사들이 이른바 ‘회계기본법’ 제정을 시도를 하고 있다. 현재 세무사회 임원뿐만 아니라 지방의 임원들 그리고 지역회장 모두 힘을 합쳐서 법안을 저지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탁 서울세무사회장은 축사에서 “세무사석박사회 배정희 회장께서 이렇게 본보기가 되어 해외에 계신 분들의 세무상담을 한다고 하니, 석박사회가 큰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AI와 고도의 전문성은 우리 세무사를 이끄는 두 개의 축이다. 내년은 병오년 말의 해다. 그리스 신화 속 켄타우르스처럼 머리는 인간이지만 다리는 AI로 무장해 가속도를 높여야 세무사의 나아갈 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로패, 표창장 수여와 회무보고(나성길 수석부회장), 결산보고(도보미 재무부회장) 감사보고(손영규 한규식) 의결사항과 만찬 및 초청공연으로 이어졌다.

 

‘한국세무사회 표창장’은 △변재원(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래융합대학 학장) △조휘래(한국세무사석박사회 총무부회장) △박일중(한국세무사석박사회 회원부회장) △이명식(대전지방세무사석박사회 회장)이 수상했다.

 

‘한국세무사석박사회 공로패’는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김승철 교수, 한국세무사석박사회 나성길 수석부회장, 우동호 홍보부회장, 김연정 학술부회장, 김현주 지방부회장이 수상했다.

 

배정희 회장은 결산서 승인의 건, 회칙 개정안 의결, 2026년도 사업계획 보고 순으로 진행했으며, 새해 사업계획(안)은 실무쟁점토론회 개최을 비롯해 재미동포 세법설명회를 美뉴욕, 버지니아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정기총회 마치고 제3부 축하공연 및 송년회에서는 축하공연으로 문혜연 소프라노 독창으로 정기총회의 품격을 한층 끌어 올렸으며, 그는 2023년 정기총회에 이어 2025년 2번째 공연으로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한 MR에 맞춰 마이크도 없이 진정한 라이브로 선사해 회원들의 힘찬 박수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내빈으로 한국세무사회 김선명 부회장, 강석주 회원이사, 이종탁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장보원 한국세무사고시회장, 이삼문 세무대학세무사회장, 이명식 대전지방세무사석박사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고문으로 마크 강 미국회계사, 김겸순 전 한국세무사회 윤리위원장, 역대 석박사회장을 지낸 고지석⬝최원두⬝김태경⬝변정희 고문, 박상대 서울과기대 교수, 김승철 연세대 교수가 회원들과 함께 했다.

 

한국세무사석박사회 임원진은 배정희 회장, 나성길 수석부회장, △감사(손영규⬝한규식) △총무부회장(조휘래⬝조덕희) △조직부회장(문명화⬝황희곤) △회원부회장(박일중⬝조근열) △재무부회장(도보미⬝지하정) △홍보부회장(우동호⬝김경옥) △학술부회장(김연정⬝안성희) △법제부회장(김상술⬝박종호⬝이은자) △지방부회장(김현주) △국제부회장(장권철) △대전지방세무사석박사회 이명식 회장, 모현혜 수석부회장 이현진 부회장, 정상호 부회장, 황명희 부회장이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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