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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유한양행, ‘2025 한국의 경영대상’ 혁신 브랜드 부문 선정

글로벌 R&D 협력 및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 인정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5 한국의경영대상’에서 ‘Innovative Brand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 확대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한 R&D 포트폴리오 강화, 그리고 국내 의약품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유한양행은 자체 개발한 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기술 수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혁신 의약품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졌다. 바이오텍과의 라이선싱 계약, 공동 연구, 벤처 투자, 기초 연구기관과의 협력, ‘유한 혁신 프로그램(YIP)’ 기반의 크라우드 소싱형 연구개발 체계 구축 등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유한양행은 항암, 심혈관·대사, 면역·염증 등 3대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레시게르셉트), 면역항암제 ‘YH32367’ 등 차세대 신약 후보 개발을 추진하며, 렉라자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연구개발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유한양행은 1926년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는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신뢰와 정직을 핵심 가치로 삼아왔다. 이러한 기업 문화는 우수 의약품 생산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며 기업의 긍정적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편,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지난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38회 한국의경영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AI·디지털 혁신과 ESG 경영을 선도하며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제시한 17개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해 시상했다.

 

1998년 제정된 한국의경영대상은 기업의 경영혁신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내외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을 발굴·격려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경영상으로, 바람직한 기업 경영 모델을 제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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