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개 바이오 기업 3위와 6위에 각각 뽑혔다.
25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불핀처는 전 세계 바이오 업체 시가총액 순위를 발표했다. 시가총액은 상장기업 시장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606억9천만달러로 글로벌 3위를 차지했고, 한국 기업 중에선 1위다. 이 회사는 작년 11월 같은 집계에서는 5위로 조사됐다. 약 3개월 만에 2계단 상승한 것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매출 전망치는 전년 대비 15∼20% 성장으로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312억4천만달러로 6위에 올랐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두 번째로 높다. 이 회사는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분기 최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시가총액 1위는 노보 노디스크(2천659억5천만 달러)다. 2위인 리제네론(759억3천만달러)과의 격차는 3배 이상 난다. 4위, 5위는 각각 CSL과 UCB SA로 집계됐다. 20위까지 범위를 넓히면 알테오젠도 시가총액 139억8천만달러로 16위에 올랐다.
국내 바이오 기업만 모아서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알테오젠에 이어 SK바이오팜과 HLB가 4위, 5위다. 이어 펩트론, 파마리서치, SK바이오사이언스, 올릭스, GC녹십자 등 순이다.
바이오에 비해 제약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이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국내 기업 중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위 제약사에 오른 곳은 없다. 100위까지 보면 유한양행이 65위, 한미약품이 82위로 집계됐다.
제약사 시가총액 1∼5위는 일라이 릴리, 존슨앤드존슨, 애브비,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가 차지했다. 일라이 릴리 시가총액은 약 9천431억달러로 2위 존슨앤드존슨(5천189억달러)과는 2배 가까이 격차를 벌렸다.
바이오·제약 시가총액 기업 순위에선 비만치료제 선두 기업이 1위에 올랐다는 점이 주목된다. 각각 위고비, 마운자로를 개발한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는 2위 회사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바이오 및 제약 업계 선두를 굳혔다. 노보 노디스크는 매출과 순이익 기준으로도 글로벌 1위다.
바이오 기업 최근 12개월(TTM) 매출액을 보면 노보 노디스크는 496억4천만달러로 1위, 순이익도 163억2천만달러로 톱이다. 일라이 릴리는 매출액으로는 제약 기업 중 6위, 순이익으로는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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