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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4 (화)


이찬진 삼성 준감위 위원장 "노사 관계, 삼성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

노조와의 임금교섭 결렬에 대해선 "노조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간극 메울 것"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삼성이 넘어야 할 여러 산 중 가장 큰 산이 바로 노사 관계”라고 지목했다.

 

24일 이찬희 삼성 준감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에서 열린 제4기 준감위 첫 정례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노조와의 관계에 있어서 준감위는 현재까지 노사 관계 자문 그룹과의 소통 과정에서 여러 보고 사항을 받은 뒤 협의해 나갔다”며 “이번에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노조와의 관계를 위해 좀 더 긴밀한 소통에 나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노조와의 임금교섭 결렬에 관해서는 “상호간 양보가 필요할 때”라며 “노조와 긴밀히 협의하고 소통하면서 간극을 메우는 방법을 연구해보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삼성전자 노조동행 등 ‘삼성전자 공동교섭단’은 사측과의 2026년 임금교섭이 결렬됐음을 선언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0일 ‘삼성전자 공동교섭단’은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현행 성과급 제도가 세후 영업이익에서 투자비 등 각종 비용을 제외해 산정하는 복잡한 구조로 이뤄졌다며 경쟁사인 SK하이닉스처럼 ‘영업이익의 10%’ 재원으로 하는 단순 구조로 변경해야 한다며 사측과 대립해 왔다.

 

한편 이찬희 삼성 준감위 위원장은 지배구조 개선 및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찬희 삼성 준감위 위원장은 “이사회 독립성 강화, 준법 지원인 감시인의 업무 강화 등은 계속 추진 중에 있다”며 “보험업법을 연결고리로 하는 수직적 지배 구조도 지속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지배구조 측면에서 이재용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직접 경영 일선에 나서서 책임 경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이는 원칙의 차원일 뿐 회사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아직 준감위 내에서 의결 절차를 거쳐 회사에 정식적인 의견을 전달하지 않은 상태지만 현재 위원들 사이에선 일정 부분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16년 10월말 임시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등기이사)로 선임된 후 3년 임기가 만료되는 2019년 10월말 연임을 포기한 뒤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후 이재용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지금까지 계속 ‘미등기 임원’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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