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흐림동두천 -3.6℃
  • 맑음강릉 6.4℃
  • 구름많음서울 -2.8℃
  • 박무대전 1.3℃
  • 연무대구 7.2℃
  • 구름많음울산 8.4℃
  • 박무광주 3.3℃
  • 구름많음부산 7.9℃
  • 흐림고창 1.9℃
  • 박무제주 7.9℃
  • 구름많음강화 -4.6℃
  • 구름많음보은 0.9℃
  • 구름많음금산 1.9℃
  • 구름많음강진군 3.3℃
  • 구름많음경주시 3.2℃
  • 구름많음거제 5.6℃
기상청 제공

경제 · 산업

‘횡령 혐의’ 이재용, ‘대국민 사과’ 한 달 후 답변…삼성 준법위 권고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경영권 승계와 관련 횡령 혐의로 재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에 대해 한 달간 고민한 후 결정하겠다고 통보했다.

 

9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3월 11일 이 부회장을 비롯한 7개 관계사에 보낸 권고문에 대해 삼성 측 요청에 따라 5월 11일까지 회신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삼성 측은 권고안에 대해 내부에 이견이 많고, 코로나19로 경영활동에 바빠 불가피하고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위원회는 ▲경영권 승계 의혹 대국민 사과 ▲총수 형사재판과 무관한 준법감시위 활동 보장 ▲그룹 ‘무노조 경영’ 방침 철회 ▲시민사회와 신뢰관계 회복 등을 권고한 바 있다.

 

단, 위원회는 이 부회장의 형사책임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위원회는 위원회 출범 전 사안에 대해서는 불법성 여부에 대해서는 살피지 않겠다고 못 박은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위원회의 실효성 여부에 대한 의문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삼성은 2013년 위원회의 전 멤버인 권태선 씨가 속한 환경운동연합 등 다수의 시민단체를 불온 단체로 규정하고, 삼성 직원 가운데 해당 단체에 기부했는지 인원에 대해 광범위한 사찰행위를 벌였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권 씨는 결국 위원회에서 탈퇴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08년 삼성특검 당시 선대 이병철 회장의 재산을 세금을 내지 않고 불법적으로 상속하기 위해 4조5000억원을 차명 보유하다가 수천억원의 탈세사실이 적발됐다.

 

이 회장은 같은 해 4월 대국민 사과를 하고 회장직에서 사퇴하고, 약 2년 후인 2010년 3월 복귀를 선언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