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맑음동두천 -5.5℃
  • 구름많음강릉 2.4℃
  • 흐림서울 -1.4℃
  • 맑음대전 -3.7℃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0.6℃
  • 맑음광주 -1.7℃
  • 맑음부산 1.3℃
  • 맑음고창 -4.2℃
  • 구름조금제주 4.1℃
  • 맑음강화 -1.3℃
  • 맑음보은 -7.0℃
  • 맑음금산 -6.2℃
  • 맑음강진군 -3.7℃
  • 맑음경주시 -6.5℃
  • 맑음거제 -1.0℃
기상청 제공

4대그룹 주총 임박… 관전 포인트는?

삼성, 이재용 잠행 언제까지… 주총 참석 여부 관심
현대모비스, 유지수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논란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3월 열리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요그룹과 핵심 계열사들의 주요 안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등의 주요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정기 주총을 이달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5일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구치소에서 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총 참석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이 부회장은 석방 후 현재까지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았으며 지난달 23일 삼성전자 이사회와 반도체공장 기공식 등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지배구조 개편이 최대 현안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이번 주총 안건으로는 오르지 않았다. 공정위는 오는 8월 26일까지 삼성에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삼성SDI가 보유 중인 삼성물산 주식 전량인 404만2758주(지분율 2.1%)를 처분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의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선임을 두고 잡음이 나오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주총 안건으로 이사(한용빈·유지수·김대수) 3명과 감사위원회 위원(유지수·김대수) 2명의 선임건 등이 올랐다. 이 중 현대모비스의 지배주주인 정몽구 회장과 고교 동문인 유지수 후보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유지수 후보가 지배주주와 같은 고등학교 동창이기 때문에 사외이사로서의 독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미르재단 등에 대한 출연으로 회사에 재산적, 비재산적 손해를 야기한 상황에 대해 사후라도 적절한 감사활동을 수행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며 감사위원 선임에 대해서도 반대를 권고했다.

 

SK는 석유화학부문 중간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이번 주총에서 김준 총괄대표(사장)에 스톡옵션 부여 안건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사내이사 후보인 유영상 SK텔레콤 코포레이트 센터장,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인 윤영민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장 겸 미디어학부장 선임 건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는 박성욱 부회장의 재선임 등을 논의한다.

 

LG는 LG하우시스의 기타비상무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건을 두고 부적절 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LG하우시스는 하현회 LG 대표이사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CGCG는 하 부회장에 대해 "2015년말에서 2016년 초 LG하우시스 등 LG그룹 계열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 최순실이 설립을 주도한 재단(미르재단, 케이스포츠재단, 이하 미르재단 등)에 78억원을 출연했다"며 "하 부회장은 당시 ㈜LG의 대표이사로 8개 회사의 재단 출연증서에 날인한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위원 재선임 후보에 오른 배종태 KAIST 경영대학 교수에 대해서도 "배 교수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LG하우시스의 감사위원으로 재직 중"이라며 "2016년 4월에 케이스포츠재단에 8000만원을 출연한 것에 대한 감사활동을 수행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밖에 LG전자는 임기 만료를 앞둔 조성진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건과 최준근 전 한국휴렛팩커드 대표이사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재선임 안건 등을 다룰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사외이사(황성식·이병호) 2명과 사내이사(한상범) 1명, 감사위원회 위원(황성식) 선임 등을 안건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