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윤봉섭 기자)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부산 크루즈 산업 현황의 객관적 분석을 통한 정책 추진을 위하여 부산광역시, 동남지방통계청과 함께 전국 최초로 부산 크루즈산업 관련 맞춤형 통계를 개발·발표했다.
그동안 항만공사, 법무부, 관세청, 선사 등 여러 기관과 업체에서 각각 관리하였던 크루즈 통계 자료를 통합하여 △관광객 및 승무원 현황, △크루즈선 입항 현황, △선용품 수출 현황 등 4개 분야로 작성하고, 이를 국가승인통계로 지정 받았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부산광역시, 동남지방통계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크루즈 관련 공식 통계를 분기별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항에 입항하는 모든 크루즈선의 승객, 선원을 대상으로 시설, 관광 등에 대한 만족도 및 소비패턴에 대한 실태조사도 시행중에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부산항에 입항한 크루즈는 총 108항차이며, 관광객 17만 명과 8만 명의 승무원이 부산항을 이용했다. 같은 기간 동안 전국 크루즈 관광객은 41만 명으로 부산이 전체의 41.7%를 점유하였으며, 부산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중국 관광객에 과도하게 의존했던 크루즈 시장 다변화 노력으로, 지난해 일본, 대만, 러시아 관광객이 전년대비 각각 30%, 26%, 24%로 대폭 증가하였다. 이는 전국 대비 부산항 이용 비율이 모두 80% 이상을 점하고 있어, 부산항이 우리나라의 크루즈 시장 다변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크루즈선박은 부산항의 발달된 항만연관산업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다양한 선용품도 선적하고 있다. 2017년에는 크루즈 선박에 유류, 식료품, 선박부품 등 총 500여 억원의 선용품을 선적하였다.
부산항만공사 이진걸 운영본부장은 “크루즈는 관광업, 선용품업, 해운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부산항의 전략산업으로, 정부, 항만당국 및 관련 업계가 필요로 하는 수요자 맞춤형 통계를 개발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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