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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그룹 미래사업 분석-한화그룹(下)]3세 경영 김동관·김동원 청사진은?

한화큐셀, 고출력 모듈·태양광 및 관련 솔루션 주력
한화생명, 핀테크·블록체인·빅데이터 '3각편대' 매진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직면한 우리 기업들 역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주요 그룹 총수일가의 3세, 4세가 본격적인 경영 시험대에 오르며 이들이 점찍은 주력 사업에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은 경영환경 변화와 세대교체 기로에 선 국내 주요그룹사들의 지속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획물 '주요 그룹 미래사업 분석' 을 연재한다. [편집자주]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자산총액 61조3000억원으로 재계 순위 8위에 해당하는 한화그룹은 일찍부터 태양광과 금융부문을 미래먹거리로 주목했다. 태양광 사업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이끌고 있으며, 금융 부문은 차남 한화생명 김동원 디지털혁신실 상무가 주도하고 있다.

 

우선 태양광 부문의 미래먹거리로는 고출력 모듈과 유럽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주택·상업용 태양광 솔루션, 이 밖에 니치마켓(수요가 비어있는 시장)으로 수상태양광 등을 꼽고 있다.

 

셀 생산규모 기준 세계 1위인 한화큐셀은 고출력 모듈로 큐피크 듀오(Q.PEAK DUO)를 론칭했으며 주택용 에너지 저장 솔루션 ‘큐홈플러스(Q.HOME+)’와 상업용 태양광 솔루션 ‘큐플랫트(Q.FLAT)’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큐피크 듀오는 기존 퀀텀 기술에 하프셀 기술과 6 버스바 기술, 와이어링 디자인을 결합한 고출력 모듈이다. 와이어링 디자인은 음영 면적을 줄이고 태양광 흡수 면적을 늘려 리본을 사용한 일반 모듈 대비 출력을 2.5% 증가시킨다. 또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한화큐셀이 6 버스바 기술이 적용된 태양광 모듈을 제조·공급하고 있다.

 

큐홈플러스는 일조량이 적거나 해가진 후에도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 생산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태양광 에너지 자가소비에 최적화돼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장기적 운영, 에너지 비용 절감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큐플랫트는 평면 루프탑에 쉽고 빠르며 안정적인 설치가 가능해 운반 및 설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지붕에 구멍을 낼 필요가 없어 건물 구조를 보호할 수 있으며 모듈의 서스펜션을 통해 안전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한화는 네덜란드와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내륙에 수면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수상태양광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최근 네덜란드에서 1만5800㎡의 수면 위에 설치하는 수상태양광 프로젝트 참여해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성사시켰다.

 

국내에서는 한화종합화학이 중부발전과 함께 충남 당진 석문호에 세계 최대 수준인 10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앞서 경상북도 문경 평지저수지에 0.7메가와트(MW) 규모, 울산시 고연저수지에 1MW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 바 있다.

 

리서치 기관과 투자은행 등에 따르면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10~15%대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블룸버그 리서치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40년까지 태양광 산업 신규 투자금 규모는 $3.73 trillion(4122조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실은 가시밭길이다. 당장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 발동 등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그만큼 태양광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김 전무의 경영 능력이 주목되고 있다.

 

김 전무는 2015년 2월 김 전무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이 ‘한화큐셀’로 통합할 당시 합병 작업에 참여했다. 2011년부터 2015년 1분기까지는 적자를 면치 못하던 한화큐셀은 합병 후 같은 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큐셀은 지난 2월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태양광 셀과 모듈에 최대 30%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 발동에 앞서 유럽과 일본, 한국 등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했다.

 

이는 구체적인 실적으로 나타났다. 한화큐셀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3310만달러(약 356억원)로 전분기 3340만달러(359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 증가한 수준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향후 고출력 태양광 모듈 제품군을 강화하고 유럽, 일본, 미국 등 태양광 산업이 고도화된 시장에서는 주택용·상업용 태양광 솔루션을 신규 론칭 할 계획”이라며 “미국의 세이프가드, 중국의 보조금 축소 등 대외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중동, 중남미 등의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처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의 금융사업의 핵심은 김동원 상무가 소속된 한화생명보험이 꼽히고 있다. 한화는 금융계열사로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의 금융부문은 그룹 내에서 모태 사업인 화학 부문과 함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작년 ㈜한화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조1589억원으로 이 가운데 금융업은 9987억원(46%), 화학제조업은 6386억원(29%)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는 금융부문에서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핀테크, 블록체인, 빅데이터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핀테크 생태계 육성을 위해 ‘드림플러스 63 한화생명 핀테크센터’와 ‘드림플러스 강남’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화그룹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인 ‘드림플러스’는 김 상무가 운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한화생명은 블록체인TF팀을 신설해 보험·금융업 패러다임 변화 대응에 나섰다. 빅데이터 활용은 영업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 최초로 빅데이터를 신용평가모형에 결합해 신용등급을 세분화한 중금리 대출 상품 ‘한화 스마트 신용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핀테크와 블록체인은 미래 금융 산업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며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대기업의 자원 등을 교류하는 상생협력을 통해 미래먹거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학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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