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6.3℃
  • 맑음강릉 10.2℃
  • 연무서울 7.3℃
  • 맑음대전 10.9℃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3.8℃
  • 연무광주 11.5℃
  • 맑음부산 13.5℃
  • 구름많음고창 8.2℃
  • 구름많음제주 12.0℃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10.5℃
  • 맑음금산 10.2℃
  • 맑음강진군 12.3℃
  • 맑음경주시 12.9℃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재계, 미래먹거리로 ‘로봇’ 주목

LG·한화·두산 현대중공업 등 신성장동력 공통분모는 '로봇'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재계가 4차 산업혁명 변화의 흐름에 따른 신(新)성장 동력 중 하나로 로봇을 주목하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LG와 한화, 두산, 현대중공업지주 등 주요 그룹 계열사들이 미래먹거리로 로봇을 낙점하고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그룹은 LG전자가 로봇을 미래 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상업용·가정용 로봇 시장 등에 뛰어들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 2018'에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올해 가정용 허브 로봇을 출시하는 등 미래 사업 한 축인 로봇 산업에서 가정용과 상업용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CES에서 LG전자는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카트 로봇 등 상업용 로봇 3종도 선보였다. 

 

이 밖에 LG전자는 국내 로봇 중소기업 지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내달 산업용 로봇 분야에 강점이 있는 로보스타 지분 20%(536억원)를 취득할 예정이다. 로보스타는 디스플레이·반도체·자동차 등 생산공정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국내 선두업체로 꼽힌다.

 

지난 1월에는 로봇솔루션 및 교육용 로봇 분야에 강점이 있는 로봇개발업체 로보티즈(Robotis)의 지분 10.12%를 취득했다. 로보티즈는 제어기·센서모듈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모듈 관리 프로그램, 로봇 구동 소프트웨어 등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과 두산그룹은 산업용로봇에 안전기능이 강화돼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공동작업이 가능한 협동로봇을 주목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정밀기계가 작년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협동로봇 제품인 'HCR-5' 출시하며 사업 포문을 열었다. 올해에는 HCR-3, HCR-12 등을 출시하며 생산 환경에 따라 적용가능한 협동 로봇 라인업을 선보였다.

 

한화정밀기계 관계자는 "현재 여러 업체와 대학들에서 연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사람을 닮은 로봇)이나 서비스 로봇은 사업화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업용 협동로봇은 지능형 일반로봇이 사업화되기 전 관련 기술로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두산그룹 또한 두산로보틱스가 작년 말 경기도 수원 고색동에 연간 최대 2만여대생산이 가능한 협동로봇 공장을 준공하고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두산은 올해 말까지 일진그룹 주요 계열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동로봇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 현대자동차에도 협동로봇 납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산업용 로봇시장 업계 1위인 현대중공업지주는 자체사업으로 로봇부문 사업을 운영하고 서비스 로봇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대구 로봇 생산공장에 별도의 서비스 로봇 라인을 갖추고 가격을 대폭 낮춰 업계 최초로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 로봇들은 공항과 대형쇼핑몰, 주유소, 호텔, 대형서점, 공장 등에 폭넓게 쓰일 것으로 사측은 기대했다.

 

로봇 업계에서는 향후 로봇과 인공지능(AI)의 결합으로 로봇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전세계 로봇시장은 2016년 약 100조원(915억달러) 규모에서 2020년 약 220조원(1880억원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정밀기계 관계자는 “기존 산업용 로봇은 생산현장에서 정형화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임의의 과업을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했다"며 "수요는 적고 생산량이 많지 않으니 원가가 높을 수밖에 없어 산업용·의료용·청소용 로봇 시장 외에 조 단위 규모로 성공한 예가 전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최근 로봇이 AI를 만나 변곡점을 맞고 있다"며 "기존 산업용 로봇처럼 정해진 작업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능이 높아지면서 향후 10년 이내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