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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올해 시중은행에 입사하려면...각 은행 공채 계획

지원하려는 은행 관련 정보 수집은 필수

 

(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시중은행 은행원은 선망의 직종 중 하나다. 시중은행 은행원은 높은 연봉을 받고 고용도 안정돼 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젊은이들이 시중은행 공채에 응시하고 있다.

 

대개 시중은행들의 경우 서류전형‧필기시험‧면접을 진행해 신입 행원을 선발한다. 시중은행들은 보통 서류전형에서 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받아 심사한다. 서류전형을 진행해 필기시험 응시자를 정하고 필기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해 최종 합격자를 확정한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해 9월 일반직 행원을 채용했다. 신한은행 공채는 서류전형, 필기시험, 직무적합도 면접,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필기시험은 NCS직업기초능력평가(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직무수행능력평가(경제일반, 경영일반, 금융상식)으로 구성돼 있다. 필기시험을 통과한 지원자는 직무적합도 면접에 응시하게 되며 직무적합도 면접 합격자가 최종 면접을 보게 된다. 현재 신한은행은 올해 채용계획을 만들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550여명 규모 행원 채용 계획을 내놓았다. 이중 공채로 선발하는 신입 행원은 410여명이다. 공채 모집부문은 ▲신입 UB ▲신입 ICT ▲전문자격보유자다.  신입 UB부문은 유니버셜 뱅커(Universal Banker) 부문을 말한다. 유니버설 뱅커란 단순한 텔러 수준을 넘어 상품판매 및 금융 상담까지 할 수 있는 은행 직원이다. 

 

신입 ICT부문은 디지털 인재 확보를 위해 IT와 디지털금융, 데이터분석 업무 인력을 채용한다. 전문자격보유자부문에선 감정평가사, 계리사, 공인회계사(KICPA), 변리사, 변호사를 별도 채용한다. 특성화고 재학생 대상 채용도 있다.

 

국민은행 신입 행원 공채도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은행 공채 과정에선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고 인공지능(AI) 분석이 병행된다. 서류전형에선 성실성, 정직성을 우선 평가한다. 필기전형에서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직업기초능력과 직무관련 및 일반상식 시험을 본다.

 

면접은 1차 면접과 2차 면접이 있다. 1차 면접에선 프리젠테이션(PT)면접을 통해 비즈니스 또는 디지털 분야 사고력, 통찰력, 의사소통능력을 검증한다. 토론면접도 실시하며 2차 면접은 인성면접으로 진행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채용계획은 아직 미정”이라며 “보통 하반기에 주로 채용을 해왔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모두 신입 행원 채용을 했다. 우리은행도 서류전형·필기시험·1,2차 면접·인성검사를 진행해 신입 행원을 선발한다. 필기시험에는 NCS직업기초능력평가, 일반상식, 경제/금융이 있고 지원분야(WM, IT, 디지털, IB, 리스크/자금)마다 다른 10문제가 출제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20년 채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인력 수급계획을 점검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에 신입 행원을 모집했다. 모집분야는 4개 분야(글로벌, 디지털, 자금·신탁, 기업금융·IB)였고 입행 시 영업점 근무 원칙이 있다. 하나은행은 경력개발경로(CDP)와 공모를 통해 전문분야에 배치하게 된다. 경력개발경로는 직원을 자질과 역량에 따라 그룹으로 나누고 직무전문성을 만들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분야의 경우 중국어(신HSK 5급 이상), 일본어(JPT 640점 이상), 스페인어(DELE B1 이상 or FLEX 650점 이상), 러시아어(TORFL 기본단계 or FLEX 650점 이상), 프랑스어(DELF B1 이상 or FLEX 650점 이상), 독일어(괴테어학검정시험 GZ B1이상 or FLEX 650점 이상), 베트남어(FLEX 650점 이상), 인도네시아어(FLEX 650점 이상) 어학성적 보유자만 지원할 수 있다. 앞서 나온 8개 언어권 국가에 있는 대학 졸업자(졸업 예정자 포함)는 어학성적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디지털 분야는 공학계열이나 자연계열 전공자만 지원할 수 있다. 자금·신탁 분야도 공학계열·자연계열 전공자만 지원할 수 있다. 기업금융·IB분야는 공학계열·자연계열 및 경영·경제 전공자만 지원 자격이 있다.

 

하나은행은 서류전형 후 필기시험과 온라인 인성검사를 실시한다. 디지털 분야 지원자는 NCS기반 객관식 + TOPCIT기반 비즈니스&기술영역 객관식 + 개인별 온라인 인성검사에 응시하며 다른 분야 지원자들은 NCS기반 객관식 + TOPCIT기반 비즈니스영역 객관식 + 개인별 온라인 인성검사를 보게 된다. TOPCIT는 산업계와 교육계가 같이 만든 IT 실무 역량 평가 자격시험이다.

 

필기시험과 온라인 인성검사 이후에는 1차 면접을 치른다. 1차 면접에는 행동사례면접, PT면접, 협상면접, 세일즈 면접이 있다. 2차 면접은 인성 중심 임원 면접이다. 하나은행도 아직 올해 채용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6급 직원 공채 모집공고를 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에 5급 공채를 했었다. 올해 상반기 공채의 경우 일반과 IT부문으로 나눠져 있고 IT분야의 경우 정보처리기사나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필기전형·면접전형으로 구성돼있다. 필기시험으로 인·적성평가, 직무능력평가, 직무상식평가를 치른다. 면접전형에는 집단면접과 토의면접이 있다. 농협은행은 2월 23일에 6급 직원 필기시험이 진행된다.

 

기업은행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공채를 진행했다. 모집 분야는 금융영업 분야와 디지털 분야였다. 기업은행 공채는 서류전형·필기시험·실기시험·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기업은행 공채 필기시험의 경우 총 100문제가 출제된다. 직업기초영역에서 60문제가 나오고 직무수행능력 영역에서 40문제가 나온다. 직업기초영역 시험은 금융영업·디지털 분야 지원자가 똑같이 응시하지만 직무수행능력 시험은 두 분야 시험 과목이 다르다. 금융영업 지원자들은 경제·금융, 일반사회 등의 과목에서 출제된 문제를 풀고, 디지털 분야는 디지털 분야 기초지식 및 동향 등의 과목에서 출제된 문제를 풀게 된다.

 

실기시험은 1박2일 합숙평가로 진행되며 친화력, 협동성, 창의력 등을 평가한다. 실기시험 합격자들은 마지막 관문인 면접에 응시하게 된다. 기업은행 올해 공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10월에 신입 행원을 선발했다. 수협은행도 일반(제주권 지역인재 포함)과 IT분야로 나눠서 신입행원을 선발했고 서류전형‧필기시험‧1차 면접‧인성검사‧최종면접을 진행했다.

 

수협은행 필기시험 과목은 일반분야의 경우 직업기초능력평가 50문항+금융관련 상식 50문항이고 IT분야는 직업기초능력평가 50문항+코딩능력평가 30문항이다. 수협은행 올해 채용 일정도 미정이다.
   
외국계 은행 중 씨티은행은 인력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수시 채용을 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에 공채를 하지 않았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올해 공채는 미정”이라며 “수시 채용은 언제나 하고 있고 공채는 소규모로 조금씩 해왔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대부분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변리사, 보험계리사 등의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공채 시 우대한다. IT분야로 지원할 경우 정보처리기사나 정보보안기사 등 전산 자격증이 있으면 유리하다.

 

취업전문가들은 은행권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통찰력과 창의력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조 아이디어코리아 대표는 “금융은 위기이면서 기회의 분야”라며 “단순한 업무는 스마트기술이 대체하고 있지만 금융의 미래를 설계하고 융합하고 글로벌 모델로 디자인하는 데 비전과 통찰이 필요하다. 금융기술자가 되려하지 말고 금융 통찰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권 채용을 준비하는 이들이 창의력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 “금융지식에 얽매이지 말고 인간, 문화, 관광, 다른 국가 등 많은 관심의 확장이 필요하다”며 “철물점에서 역사를 통찰하고 공항에서 패션의 미래를 보듯 넓은 무대를 봐야 한다. 좁은 시야로는 오래 가지 못하고 퇴출되기 십상”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은행권 채용에서 중요한 것이 면접이다. 면접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면 힘들게 필기시험을 합격해 놓고도 고배를 마시게 된다.

 

‘스펙보다 스피치다’의 저자인 신유아 유스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은행 공채 시험 면접은 보통 인성과 금융지식 및 직무에 대해 나온다”며 “자소서 기반으로 질문이 출제되며 인성 질문의 경우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경험하지도 않은 일을 합격하기 위해 억지로 지어내거나 합격자들의 모범 답변을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진실한 ‘나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 대표는 “스토리텔링이 반드시 중요하며 지원하는 은행에 관심을 갖고 많은 정보를 이미 습득하고 있어야 한다”며 “면접에서 긴장하지 않고 답변을 잘 하려면 목소리를 크게 하고 천천히 답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빠른 답변은 외운 느낌이 들고 진심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라며 “강조하고 싶은 말은 더 힘을 줘서 말하면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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