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각계 반응 “믿을 수 없지만 믿어야 하는 일 됐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이기욱기자)“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이젠 믿어야 하는 일이 됐다. 한반도에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그 어떠한 입장이나 이념을 댈 것이 아니다. 의의가 큰 일이다.” 국세청의 한 직원이밝힌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단상이다. 그는 "조직 내부적으로는 어떤 반응인지는 알기 어렵지만 최소한 나는 순수히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한 팀장은 본청 워크숍 중에 나오는 등 구성원들 각각이 일상적 업무를 보고 있기 때문에 실황중계를 시청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금융권에서는 기대감을 표하는 이들이 많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장 기대할만한 구체적인 사안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남북 경협이 진행되면 인프라 개발을 위한 PF(프로젝트 파이낸싱)부문 등에서 은행권의 역할이 중요해 질 것으로 보인다”며 “먼 미래의 일이겠지만 점포까지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이미 포화상태에 들어선 국내 은행시장의 새로운 진출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개성공단 지점을 가지고 있는 우리은행의 경우 향후 관계 개선에 따라 영업을 재개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4년 입찰을 통해 개성공단
- 고승주, 이기욱 기자
- 2018-04-27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