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 김혜정 아름다운 꽃잎 위에 새긴 인연 우리라는 줄기를 세우고 믿음으로 잔잔한 뿌리를 내려 한 떨기 꽃으로 완성되는 사랑이여 하늘 아래 운명으로 주어진 꼬리표를 달고 하나 된 삶의 노래 뜨겁게 부르며 숙명처럼 살아가는 우리 가슴 아픈 고통과 슬픔도 함께 나누며 걸어가는 진실한 믿음의 사랑이 있기에 견디어 낼 수 있는 것이리라 한 세상 두 손 마주 잡고 내일의 아름다운 삶을 위해 하얀 웃음 담으며 백합 같은 순결한 노래 부르리라. [시인] 김혜정 2004년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창작문예대학 지도 교수 시낭송가 인증서 취득 <수상> 한국문학 문학대상 외 다수 <저서> 제1시집 “어떤 모퉁이를 돌다”, 제2시집 “먼, 그래서 더 먼”, 제3시집 “돌아보는 시선 끝에는” <공저>명인명시 특선시인선, 들꽃처럼 1,2,3,4, 대한창작문예대학 제6기 졸업 작품집, 동반의 여정 외 다수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듯이 정말 많고 많은 사람 중에서 너와 나 알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고 본다. 그 기적 같은 운명적 만남 속에서 우리는 그것을 너무나
예전에는 / 김혜정 햇빛이 강하게 떨어져 내리는 창가에 앉아 커피 한 잔 앞에 두고 누군가를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 예전에는 몰랐던 행복이었군요 창가에 어리는 내 모습에 조금은 쓸쓸함이 묻어나지만 뭐 그래도 괜찮아요 가을이잖아요 그래서 그럴 거예요 가을을 닮고 싶은 여자이니까 가을을 닮은 고독과 쓸쓸함이 좀 묻어나면 어때요 커피 맛이 아주 달콤하네요 햇살 한 줌이 가져다주는 이 쓸쓸함의 행복 지금 이 순간만큼은 깨고 싶지 않군요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 환한 햇살의 눈빛과 부딪히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이 시간의 행복을. [시인] 김혜정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대한창작문예대학 지도 교수 저서 제 1시집 “어떤 모퉁이를 돌다” 제 2시집 “ 먼, 그래서 더 먼” 제 3시집 “돌아보는 시선 끝에는”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무심코 지나던 일상의 한순간이 문득 행복으로 다가와 자리를 잡곤 한다. 커피를 마시면서 누군가를 기다릴 수 있다는 것, 기다림의 설렘, 만남의 행복 그 시간이 참 소중한 시절이다. 얼마 전까지 거리를 두고 가림막을 치고, 마스크로 꽁꽁 묶어두었던 것들이 하나하나 풀리듯, 봄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