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을 해처럼 / 김희영 노을이 빛나는 것은 어두움이 곧 시작되고 밤을 지나 새벽에 돋는 해가 찬란하기를 위한 준비입니다 길고 추운 얼음꽃 피는 계절을 지나 둔덕에 파란 잎새 피어오르는 시절이 오기까지 또 수많은 인내와 오래 참음과 환경들이 지나갑니다 좁고 어두운 길을 통과할 때마다 버팀목이 되어 주는 심장에 묻어둔 홀로 존재하는 별 하나 그 별빛을 따라 좁은 길을 통과합니다 아침 햇살은 빛나게 퍼지고 또 새롭게 시작하는 오늘을 마주하며 새로운 시작을 여는 햇살과 마주합니다 [시인] 김희영 대한문학세계 시, 수필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이사 대한문인협회 인천지회 정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순우리말 글짓기 대상, 짧은 시 짓기 대상 대한문인협회 한국문학예술인 대상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6회 선정 <저서> 시집“시간 속에 갇힌 여백” [詩 감상] 박영애 시인 2022년이 어느새 저물어가고 있다. 시간의 빠름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올 한해는 또 얼마나 잘 살아왔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마지막 달력 한 장을 앞두고 신년에 계획했던 것을 다시 들춰보기도 하면서 얼만 남지 않은 올해의 시간을 후회 없이 마무리하고 다가올 2023년을 밝
그리운 어머님 / 김희영 희뿌연 먼동이 터 오르기 전 아침을 부르는 닭 울음에 솥뚜껑이 열리는 어머니의 아침은 청솔개비 연기로 손놀림은 분주하고 햇살 머금은 아침 사이로 어머니의 호미는 보리밭 두렁을 오가며 고단한 춤사위로 하루를 연다. 두렁과 이랑을 오가는 바쁜 손놀림 풀 멍이 든 손가락 사이로 한숨 소리 잦아들고 세월의 모퉁이마다 서성이는 바람소리 일렁이는 보리밭 사이로 출렁이는 어머님의 땀방울들 보리밭도 땀방울도 시간의 칼날에 조각나고 어머님의 고단함만이 바람의 품에 안겨 내 가슴을 서성인다. [시인] 김희영 대한문학세계 시, 수필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이사 대한문인협회 서울지회 정회원 대한창작문예대학 졸업 <수상> 2014 한국문학 올해의 시인상 2015년 한 줄 시 짓기 전국 공모전 장려상 2015년 대한창작문예대학/졸업 작품 경연대회 은상 2015년 순우리말 글짓기 전국 공모전 동상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선정 (2015~20) 2015년 한국문학 올해의 작가상 2016년 순우리말 글짓기 전국 공모전 대상 2016년 한국문학예술인 대상 2017년 한 줄 시 짓기 전국 공모전 은상 2017년 한국문학 특별상 2018년 짧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