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칼럼] 증시 이중과세 문제는 “증권거래세 폐지”가 답이다
(조세금융신문=송두한 공정금융포럼 공동대표) 주식양도세와 증권거래세가 대선국면과 맞물려 생사의 기로에 놓이면서 증권과세체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얼마 전 증권거래세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발표했던 윤석열후보가 갑자기 거래세를 살리는 대신 양도세를 죽이기로 방향을 급선회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2023년부터 주식양도세가 전면 도입됨에 따라 증권거래세를 그대로 두고 주식양도세를 새로 도입하는 이중과세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세계적으로도 거래세와 양도세 중 하나만 선택해 과세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이러한 점에서, 거래세와 양도세를 병행하는 이중과세체제는 퇴행적인 제도개악임에 분명하다. 둘 중 어느 하나는 반드시 제거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더욱이, 글로벌 통화정책은 장기간에 걸친 저금리 기조를 마무리하고 긴축으로 정책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세계 증시가 버블조정 사이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거래세와 양도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결정을 내려야할까? 국민 눈높이에서 이 문제를 살펴보기로 하자. 먼저, 올해로 환갑을 맞이하는 증권거래세는 “소득이 없는 곳에 세금을 매기
- 송두한 공정금융포럼 공동대표
- 2022-01-31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