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애플이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에 11년 연속 선정됐다. 삼성은 지난해 순위권에서 밀려난 이후 2년 연속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1일 미국 경제 매체 포천(Fortune)이 세계 29개국 680개 기업 가운데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2018' 순위에 따르면 애플은 총점 8.53점으로 1위를 차지해 11년째 수위를 지켰다. 평가 항목은 각 기업의 혁신‧인사 관리‧자산 활용‧사회적 책임‧품질 관리‧재정 건정성‧장기 투자 가치‧제품 및 서비스 품질‧글로벌 경쟁력 등이다. 애플은 평가 항목 9개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 3위는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4위는 워런 버핏의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 5위는 스타벅스가 차지했다. 이어 6위는 월트디즈니, 7위 마이크로소프트, 8위 사우스웨스트항공, 9위 페덱스, 10위 JP모건체이스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50위까지 선정됐다.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삼성은 2009년부터 꾸준히 순위권에 진입했으나, 갤럭시 노트7 발화사태‧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검찰수사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 2017년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이 거래소 전산장애로 가상화폐를 제때 매매하지 못해 손해를 봤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1002단독 강영호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권모씨 등이 거래소 코빗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증거 부족’을 이유로 권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권씨는 지난해 5월 가상화폐 이더리움 클래식 500개를 구매했다. 그는 구매 당일에 이더리움 클래식을 개당 4만9900원에 팔아 이익을 얻고자 했다. 하지만 거래소 전산장애 때문에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어, 개당 2만420원에 팔게 됐다. 이에 따라 권씨는 310여만원의 손해를 봤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손해를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다른 코빗 사용자 이모씨의 소송도 기각했다. 이씨는 지난 2016년 5월 코빗 서버에 문제가 생겨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이더리움 클래식이 사들여졌다면서 1300만원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매도·매수 시점과 가격 분석을 잘못해 발생한 일이라는 코빗 측의 주장을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최저임금 인상 효과로 민간 소비가 0.1%포인트 늘어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05%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21일 전망했다. 한은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2.7%, 성장률은 3.0%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은은 수익성이 낮은 기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소폭 감소하더라도 경제 전반으로는 이같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은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 감소 효과를 1만∼2만명으로 추정했다. 한은은 최저임금 인상 관련 정부 지원을 받지 않는 30인 이상 사업장 가운데 영업이익이 작은 기업에서 고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기업들이 우선은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30인 미만 기업은 일자리 안정자금으로 지원을 받는다.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이나 영세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사업주가 월 보수액 190만원 미만 근로자를 1개월 이상 고용하고 최저임금을 지키면 1인당 월 13만원을 지원한다. 30인 미만 기업은 이렇게 지원을 받으면 올해 인건비 상승률이 지난 4년 평균(7.4%)과 비슷할 것으로 추산된다. 30인 이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중국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오케이코인(OKCOIN)’의 한국 법인 ‘오케이코인 코리아’에 대한 지분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NHN엔터에 따르면 회사 측은 자회사 NHN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오케이코인’에 대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오케이코인은 이날 사전예약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NHN엔터를 투자 파트너로 소개하고 있다. 아직 정식 서비스가 개시된 것은 아니지만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특히 네이버 아이디로도 사전예약이 가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월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 폐쇄명령을 내리면서 오케이코인은 일본 등 다른 나라로 옮겨 서비스를 이어왔다. 또 지난해 12월 한국법인 오케이코인 코리아를 설립하면서 한국시장 진출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오케이코인 코리아는 일단 비트코인‧비트코인 캐시‧이더리움 등 10여 종의 가상화폐 거래 중개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취급하는 가상화폐 종류를 60종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카카오는 지난 2015년 9월 현재 거래액 1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에 33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8.8%의 추가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최근신입사원 연수프로그램 행군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KB국민은행이 이번에는 경영 자문역 처우 개정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 개정으로 혜택을 보는 사람이 이홍 전 이사부행장이 유일하기기 때문에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전 부행장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찬반 설문조사 조작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인물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초 KB국민은행은 경영 자문역에 대한 처우를 개정했다고 공고했다. 퇴임 전 직위가 은행장이나 이사부행장이었을 경우 자문역 개역을 맺어 월보수를 퇴임 당시 월정액급(연간 기본급의 12분의 1)의 70% 이내로 하고, 총 계약 기간은 2년 이내로 운영하기로 한다는 내용이었다. 개정 이전까지는 모든 퇴직 임원에 대해 월정액급의 50% 이내, 계약 기간을 1년 이내로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이번 개정으로 은행장과 이사은행장에 대한 처우만 개선됐다. 두 직급 중 하나에 해당되는 이 전 부행장은 이번 개정의 혜택을 받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특히 이 전 부행장은 지난해 11월 3일 노조 설문조사에 개입한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앞서 KB노조는 윤 회장의 연임 찬반을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국내 주요 공공기관의 초임 연봉 평균이 3465만원으로 집계됐다. 초임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과학기술원으로 평균 5059만원(성과급 포함)을 기록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등록된 ‘2017년 공공기관 채용정보 디렉토리북’을 근거로 올해 채용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잡코리아가 8개 사업 부문 114개 기관 초임 연봉을 분석한 결과, 분야별로는 금융이 416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아래로 ▲연구교육(3690만원) ▲에너지(3481만원) ▲고용·보건복지(3338만원) ▲산업·진흥·정보화(3333만원) ▲농림수산(3273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기관별로는 한국과학기술원이 5059만원을 기록해 유일하게 5000만원을 넘는 기관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4874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은 4600만원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잡알리오 공공기관 채용정보 디렉토리북에 따르면 2018년 주요 공공기관 채용 규모는 총 9410명이다. 사업분야별로는 에너지 분야에서 2521명의 채용 계획이 있는 것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3%로 전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8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3.0%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2.9%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한은의 전망대로라면 올해 3% 성장이 확실한 가운데 2010∼2011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3% 이상 성장하게 된다. 한은이 성장률 전망을 올린 배경으로는 세계 경제 호조, 소득주도 정책 효과가 꼽힌다. 반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1.7%로 낮춰 잡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1.9%로 전망했다가 10월 1.8%로 낮춘 뒤 2회 연속 하향 조정됐다.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KT 가입자 수백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에서 KT의 책임을 인정한 1심 판결이 항소심에서 뒤집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4부(송인권 부장판사)는 강모씨 등 KT 가입자 81명이 KT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1심을 깨고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2년 KT에서 해커 2명에 의해 KT 가입자 870만명의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해커들은 고객정보를 몰래 조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 가입일, 고객번호, 사용 요금제, 기기변경일 등 개인정보를 빼냈다. KT는 이러한 유출사태를 5개월 동안 모르고 있었다. KT는 5개월이 지난 후에야 내부 보안점검을 통해 뒤늦게 해킹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고객들은 KT의 관리‧감독이 부실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1인당 30만원씩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1심은 KT가 고객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KT가 강씨 등에게 10만원씩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하지만 2심은 달랐다. 재판부는 “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아파트 재도장과 방수공사에서 입찰을 담합한 17개 건설회사가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서울‧경기 소재 아파트 단지에서 발주한 재도장‧방수공사 입찰에서 낙찰예정자와 들러리 사업자를 사전에 정한 건설사 17개사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총 3억 9700만원을 부과했다. 이번에 적발된 17개 회사는 아람건설, 부영씨엔씨, 석진건설, 세진씨엔씨, 신양아이엔지건설, 적산건설, 하은건설, 수산기업, 태원건설, 대산공영, 삼창엔지니어링, 중앙공사, 신현공사, 아우리, 신화건설 , 인택산업, 씨케이건설 등이다. 공정위는 이들 중 12개의 사업자와 아람건설 임원 1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 및 경기도 지역 아파트 단지 17곳에서 실시한 재도장‧방수공사 입찰에서 담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담합으로 총 39억여원의 계약금을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이뤄지는 입찰담합을 철저히 감시하고 담합이 적발될 경우 법에 따라 제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새 정부 들어 국책연구원장들이 속속 물갈이되고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소인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하 경사연)는 17일 현재 기관장 공석 상태인 4개 국책연구소들의 원장 초빙 공고문을 냈다. 경사연이 공고문을 낸 국책연구소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다. 서류접수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다. 연구원장직은 공모 절차를 거쳐 경사연 이사회 의결로 선임되며 임기는 3년이다. 최종 인사권자는 경사연 이사장이다. 연구원장들은 경영성과와 연구실적 등에 대해서 매년 경사연의 평가를 받는다. 지난 박근혜 정부 시기에 임명된 국책연구원장들은 임기를 1년 이상 남긴 채 연이어 자리에서 물러났다. 시작은 김준영 전 경사연 이사장이었다. 김준영 전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임기를 1년 11개월 남겨두고 그만뒀다. 이를 시작으로 지난달 26일 김준경 전 KDI 원장이 물러났고 현정택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김상호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은 각각 지난달 28일, 29일 사임했다. 이번에 같이 공고가 난 한국교육개발원의 김재춘 전 원장은 지난 11월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경사연은 K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블록체인 기술개발과 시범사업 육성에 142억을 투자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광풍이 불고 있는 가상화폐 투기와는 별개로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블록체인 콘퍼런스, 인력양성, 실태조사 등을 통해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을 구현을 지원하는 기반 기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 개발의 하나로 대용량 초고속 데이터 처리기술과 블록체인 간 상호연동 기술 등을 개발하는 사업에 약 1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과거 미래창조과학부 시절인 지난 2016년부터 미래 신기술로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하고 2017년부터 예산에 반영해왔다. 지난해까지는 사물인터넷(IoT)과 정보보안 분야의 일부로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시범사업에 40억이 투입됐다. 올해는 블록체인이라는 명칭으로 2배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다. 블록체인 시범사업의 경우 지난해 14억원의 예산으로 실손보험금 청구 자동화, 세대 간 전력거래 등 4건의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올해는 3배 확대된 42억원의 예산으로 공공분야 우수사례를 발굴할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고객의 환급요청을 일주일이 지나도 들어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투자자 A씨는 이달 11일 오전 8시 20분께 가상화폐 하락장이 이어지자 보유하던 가상화폐를 모두 정리하고 빗썸에 340만원 환급을 요청했다. 빗썸 측은 A씨의 환급 요청에 ‘환급요청이 등록됐습니다. 관리자 확인 후 자동 출금됩니다’라고 안내 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A씨의 계좌에 돈이 들어오지 않았다. A씨는 당일 오전 9시 40분께 고객센터로 문의했고, 고객센터로부터 기다려달라는 답변을 받았다. 상담 후 2시간여가량 지나 낮 12시 45분에 다시 문의했을 때 고객센터는 “회사 내부 문제로 늦어지고 있다”며 “늦어도 내일까지 환급 처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센터의 안내와 달리 A씨는 그 뒤로도 돈을 받지 못했다. A씨가 전화할 때마다 ‘내일은 된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심지어 주말에는 “은행 업무와 연동돼 주말에는 안 된다”며 말을 바꿨다. 평일인 지난 16일 A씨가 마지막으로 문의했을 때 빗썸 고객센터는 “회원님뿐 아니라 11일 원화 출금하신 분들이 다 같이 처리가 안 되고 있다”며 “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한국노총은 휴일근로가 연장근로에 해당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을 하루 앞두고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원서를 제출했다. 한국노총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휴일·연장근로 관련 대법원의 상식적인 판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휴일·연장근로수당을 중복 지급하면 사용자들은 자연스럽게 초과근로를 축소할 것”이라며 “노동자들은 단순히 돈 몇푼을 위해 이러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삶,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는 노동현장, 궁극적으로는 노동이 존중받는 안전한 국가의 실현을 갈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주당 근로시간은 40시간이며 주당 연장근로도 12시간을 넘길 수 없다. 따라서 일주일 최대 근로시간은 52시간이라 볼 수 있다. 반면, 고용노동부 행정해석에 따라 경영계는 일주일을 월~금요일까지 5일로 해석한 뒤 토~일요일에 각각 8시간씩 휴일근로가 가능하다고 본다. 이에 따르면 주당 근로시간 40시간, 휴일 근로시간 16시간, 연장 근로시간 12시간을 합해 최대 근로시간은 68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다. 경영계는 휴일근로가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조현준(49) 효성그룹 회장이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김양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2010년~2015년 측근인 홍모씨의 유령회사를 효성그룹 건설사업 유통 과정에 끼워 넣어 100억원대의 ‘통행세’를 챙겨주고, 그 돈만큼을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검찰은 조 회장이 자신이 지분을 보유한 부실 계열사 등에 효성그룹이 수백억원대 부당지원을 한 것과 지난 2007년부터 2011년 사이 미인대회 출신 20~30대 여성들을 촉탁직으로 허위 채용해 급여를 지급했다는 의혹도 조사할 예정이다. 효성의 비자금 조성 의혹은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지난 2014년 7월부터 친형인 조 회장을 상대로 수십 건의 고발을 제기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와 관련 주거지 4곳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이날 조 회장이 출석할 경우 이 같은 의혹 전반에 대해 추궁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대표적 가상화폐로 손꼽히는 비트코인의 채굴량이 1680만 BTC를 넘어서 전체 매장량의 80%를 돌파했다. 16일 가상화폐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량이 지난 13일 채굴 가능한 총량인 2100만 BTC 가운데 80%인 1680만 BTC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채굴 가능한 비트코인 개수는 총량의 20%인 420만 BTC 미만이다. 이를 두고 비트코인 낙관론자들은 “희소성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더욱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비트코인 낙관론자들은 “비트코인이 자체 한계 때문에 결코 광범위한 결제 수단으로 쓰일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2009년 처음 탄생했을 때부터 채굴을 통해 발행되는 총량이 2100만 BTC를 넘지 않도록 설계됐다. 이처럼 상한선을 둔 것은 '통화량'이 무한정 늘어나지 않도록 해 '인플레이션'을 방지하려는 의도였다. 비트코인은 네트워크 구성원들이 발생한 거래들을 모아서 기록하고 인증하는 ‘블록’이라는 단위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해 대가로 받을 수 있게 돼 있다. 새로운 블록이 만들어질 때마다 비트코인이 새로 만들어져서, 이 블록을 만든 구성원이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카드사들이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구매할 수 없도록 신용‧체크카드의 사용을 차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실은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 가맹점을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와 국내 카드사 8곳은 지난 15일 회의를 열고 신용·체크카드로 가상화폐 결제를 막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했다. 여신협회와 카드사들은 이 자리에서 개별 카드사가 결제 내역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를 찾아낼 경우 상호와 가맹점 번호를 협회에 알리고, 협회는 이를 다른 카드사에 전달‧공유하기로 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가맹점의 경우 각 카드사들과 직접 계약을 하기 때문에 가맹점에 대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결제 차단이 쉽다. 문제는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 가맹점의 경우다. 해외 가맹점은 비자‧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 카드사가 계약을 맺고, 국내 카드사는 수수료를 주고 이용하는 구조다. 국내 카드사는 국제 브랜드 카드사로부터 해외 가맹점 정보를 받을 때 시리얼 번호로 구성된 가맹점 코드를 받는다. 하지만 가맹점 코드만으로는 가맹점의 실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결제 차단이 어렵다. 카드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정기적금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예금은행의 적금 잔액은 34조4556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1조 1518억원) 줄었다. 정기적금은 금융기관에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예금하고 만기일에 약정 금리로 돌려받는 상품이다. 서민들이 목돈을 마련하고자 많이 가입해 2000년대 후반까지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09년 1월 16조1226억원이던 정기적금 잔액은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 2013년 12월 38조5934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 전년 동기 대비 월간 증가율은 한때 40%에 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14년부터 정기적금 증가 속도가 둔화했다. 그 해 11월부터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 후 증가율은 가장 최근인 지난해 11월 말까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정기적금 잔액이 최고치를 기록하던 2013년 12월과 비교하면 약 4년 만에 4조10378억원 줄었다. 정기적금 잔액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로는 저금리가 꼽힌다.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적금이자가 낮아져 정기적금의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201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이금주 중부지방세무사회 회장은 지난 12일 ‘인천광역시 제2기 마을세무사 위촉식’에 참석해 마을세무사로 위촉받은 회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제2기 마을세무사 위촉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금주 중부지방세무사회 회장, 김명진 부회장, 박종렬 홍보이사를 비롯해 천준호 인천시 재정기획관, 이정두 세정담당관 및 인천지역의 지역세무사회장들과 새로 위촉된 마을세무사들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세무 상담을 받기 어려운 서민층과 영세사업자들을 위해 인천지역 세무사들의 재능기부로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재능과 역량을 기부해 자신은 발전되고 납세자는 세무사라는 직업에 대해 신뢰하게 돼 시민과 마을세무사 모두 행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영세한 상인과 취약 계층에 있는 인천 시민에게 질 높은 납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납세자의 권익신장은 물론 사회에 공헌하고, 마을세무사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 회장은 “인천시를 재정건전화를 통해 행복의 도시로 만들어 많은 일자리가 창출돼 우리 세무사에게도 도움이 되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이번 주에 국내 최고층 건물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거처를 옮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오는 16∼17일께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 49층으로 거처를 옮긴다”고 14일 밝혔다. 정확한 이사 날짜는 고령인 그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결정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권 다툼을 벌여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부친인 신 총괄회장의 거처 이전을 둘러싸고 법정다툼까지 벌였다. 최근 대법원은 신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의 거처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월드타워로 옮기라는 법원 결정을 취소해 달라고 낸 항고를 기각했다. 사실상 신 회장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신 총괄회장의 새 거처인 롯데월드타워 49층은 고급 레지던스형 공간이다. 그의 법률 사무를 대리하는 한정후견인과 간병인, 경호원이 머물 공간도 같은 층에 들어선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1978년 3월 중구 소공동 롯데빌딩 26층에 롯데그룹 운영본부를 발족하며 ‘소공동 시대’를 열었다. 그는 1990년대 중반부터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에 거주하며 업무를 봤다. 이미 신동빈 회장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증권방송 전문가를 매수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허위 주식정보를 흘리는 방법으로 주가를 조작해 22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챙겼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문성인)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혐의로 증권방송전문가 김모(22)씨와 A사 대주주 장모(34)씨, B사 부회장 진모(52)씨, 주가조작 브로커 왕모(51)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증권방송 전문가인 김씨는 작년 브로커 왕씨를 통해 A사와 B사의 주가를 띄워달라는 의뢰를 받고 두 차례 시세조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터넷과 케이블 TV 증권방송에서 유명한 ‘전문가’였던 김씨는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에서 A사 주식을 유망한 투자 종목이라며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문자메시지 전송을 통해 특정 종목의 매수추천을 했다. 한 달에 100∼200만 원씩 회원료를 내고 방송을 봤던 투자자들이 움직이자 지난해 10월 20일 511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12월 4일 1만 6900원까지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A사의 대주주 장씨는 브로커 왕씨에게 5억 원을 건네며 시세조종을 의뢰했고 왕씨는 이 가운데 2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