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컴투스홀딩스가 2025년 1분기 매출 243억 원, 영업손실 32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66억 원으로, 여전히 적자 기조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전분기 대비 손실 폭은 크게 줄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98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으로 집계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대표작 ‘소울 스트라이크’의 글로벌 컬래버레이션이 실적 개선의 주요 원동력이 됐다. 2분기에는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IP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HOOD’와의 협업이 본격화되며, 대만에서 일간 이용자 수(DAU)가 80% 이상 급증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회사는 이 기세를 몰아 추가 컬래버레이션도 추진 중이다. 컴투스홀딩스는 하반기 5종의 신작을 출시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주력 기대작인 액션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는 대만, 홍콩, 마카오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레스’는 슈트 체인지를 활용한 차별화된 전투와 고품질 그래픽으로 국내 흥행에 성공한 바 있어, 현지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외에도 ▲퍼즐과 지뢰찾기 규칙을 결합한 ‘컬러스위퍼’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컴투스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80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5%, 영업이익 44.3%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 매출은 1,306억 원, 영업이익은 52억 원이다. 이번 실적은 주력 게임의 컬래버레이션과 업데이트 효과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야구 게임 라인업은 국내외 프로야구 개막 시즌과 맞물려 팬들의 호응을 얻으며, 스포츠 장르 매출이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67.6%에 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견고한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글로벌 흥행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출시 11주년을 맞아 대규모 프로모션과 콘텐츠 확장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전 세계 팬덤 결속을 다졌다. KBO와 MLB 라이선스를 보유한 야구 게임 시리즈도 일본 NPB 시장 확장을 추진 중이다. 컴투스는 2분기와 3분기에 걸쳐 대형 신작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실적 반등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달 28일 출시 예정인 키우기 디펜스 게임 ‘서머너즈 워: 러쉬’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MMORPG 기대작 ‘더 스타라이트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DL건설이 한국기업평가로부터 5년 연속 ‘A-(안정적)’의 기업신용등급을 유지하며, 업계 내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13일 DL건설은 한국기업평가의 평가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시장지위와 수주잔고 등을 감안할 때 사업 안정성이 양호하고, 낮은 차입부담과 우수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DL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은 2조 1,415억 원으로, 사상 첫 2조 원대에 진입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09.5%를 기록해 동종 건설업계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PF사업 관련 신용보강이 대부분 종료돼 우발채무 리스크도 크게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업황 악화 속에서도 5년 연속 A- 등급을 유지한 것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보수적 재무운용 기조를 바탕으로 재무안정성과 신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시프트업이 2025년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내며 고수익 체질을 다시 입증했다. 12일 시프트업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22억 원, 영업이익 263억 원, 순이익 26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매출 415억 원, 영업이익 257억 원, 순이익 238억 원)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약 62%의 영업이익률은 국내 게임사 가운데서도 이례적인 수익 구조라는 평가다. 주력 게임인 ‘승리의 여신: 니케’의 글로벌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점과, 고정비 통제를 통한 비용 효율화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시프트업이 아직 상장을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실적이 향후 투자자 신뢰 확보에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프트업은 ‘니케’ 이후 차기작으로 ‘이브: 갱브레이커’ 등 신작 라인업도 준비 중이며, 향후 신작 발표와 함께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에 나선다. 최근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책임경영 의지를 천명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프트업은 12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주요사항보고서를 통해, 총 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거래소 규정에 따른 신고의무사항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신탁계약은 자사주 매입을 위탁하기 위한 방식으로, 일정 기간 동안 금융기관이 시프트업 주식을 장내에서 취득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주가 안정 및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해석된다.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 등으로 글로벌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는 국내 대표 게임 개발사다. 현재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며,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 신뢰 확보를 위한 사전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사업에서 단독 입찰로 유찰된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례적으로 조경·조명 중심 설계안을 공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삼호아파트는 481세대를 947세대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지상 41층·높이 140m 규모의 고층 설계가 가능해 반포 일대 최고 수준의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지난 9일 1차 입찰 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단독 참여하며 유찰됐고, 조합은 향후 2차 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재선정할 방침이다. 보통 입찰안은 최종 입찰 마감까지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관행이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은 조경설계안 ‘더 스퀘어(THE SQUARE) 270’을 12일 공식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보안을 중시하는 입찰 관행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인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설계안의 핵심은 조경과 조명이다. 조경은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및 IFLA(세계조경가대회) 수상 이력이 있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맡았으며, 조명 설계는 ‘아만 도쿄 호텔’, ‘창이 국제공항’ 등 세계적 랜드마크를 설계한 미국 LPA가 참여했다. 가장 주목되는 공간은 단지 중앙에서 이수교차로까지 325m에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한민국 고급 주거단지의 상징인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이름을 지키기 위한 현대건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 명칭의 상표권을 확보해 정체성을 계승하고, 상징적 자산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대형 법무법인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월에는 ‘압구정 現代’, ‘압구정 現代아파트’ 등 4건의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하며, 신속한 심사를 위해 우선심사도 신청했다. 이후 특허청으로부터 기등록 상표와의 유사성 관련 보정을 요구하는 의견제출통지서를 받았고, 이에 대한 대응 절차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상표권이 등록되더라도 조합이 명칭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최근 외부 제3자가 특허청에 ‘압구정 현대’ 상표 등록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은 “입주민 권리를 침해하거나 상징 가치를 훼손하는 이례적 개입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1975년 착공한 이래 국내 주거문화의 상징으로 키워왔다. 15층 규모의 대단지 설계와 탁 트인 평면, 쾌적한 녹지 등 선진 아파트 문화를 선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글로벌 중장기 임대 솔루션 기업 블루그라운드(Blueground) 가 국내 임대사업자 및 공인중개사,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블루그라운드는 오는 5월 14일과 2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상연재 별관’에서 총 2차례 사업설명회를 열고, 국내 부동산 소유주 및 관련 사업자들과의 파트너십 확대 방안을 공유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달 서울 강남 논현동 1호점 오픈 이후 이뤄지는 첫 대면 행사로, 블루그라운드의 글로벌 운영 모델, 국내 확장 전략, 협업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블루그라운드는 가구·가전이 완비된 풀퍼니시드 주거공간을 기반으로, 1개월 이상 중장기 체류자를 위한 프롭테크 임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거 공간은 호텔 대비 20~30% 저렴하고, 직접 요리나 세탁이 가능한 점에서 출장자나 한달살이 수요층에 특히 인기가 높다. 현재까지 블루그라운드는 전 세계 48개 도시에서 약 15,000여 개의 유닛을 운영 중이며, 구글·넷플릭스·애플 등 4,000여 글로벌 기업들이 출장자 주거 솔루션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블루그라운드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지역생활 커뮤니티 앱 '당근'이 동네 곳곳의 오프라인 행사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동네행사’ 게시판 기능을 전국으로 확대 오픈했다. 당근은 지난 3월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해당 기능을 시범 운영한 데 이어, 12일부터 전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판은 당근 앱 내 '동네생활' 탭 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축제, 공연, 전시, 박람회, 플리마켓 등 다양한 지역 행사를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이번 전국 확대는 짧은 시범 기간 동안의 이용자 호응이 주요 배경이 됐다. 실제로 서울 지역에서 동네행사 게시판의 월평균 게시글 수는 약 30%, 작성자 수는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 측은 “브랜드 팝업스토어, 작가 토크콘서트, 구청 교육 프로그램, 동네 마트 할인 행사 등 다양한 민간 및 지자체 주관 행사가 게시판을 통해 활발히 공유됐다”고 설명했다. 당근은 전국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5월 31일까지 행사 게시글을 작성한 이용자에게는 최대 1,500원의 당근머니가 10분 이내로 랜덤 지급된다. 게시글 내용의 적합성, 길이, 이미지 첨부 여부 등에 따라 금액이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15년 만에 등장한 새 아파트,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견본주택이 주중임에도 붐볐다. 지난 9일 찾은 견본주택 현장에는 2030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이 북적였고, 특히 인기 타입 앞에는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분양가는 인근 신축보다 수천만 원 저렴하고, 4베이 구조의 59㎡D 타입 등 실수요자가 선호할 만한 구조도 다수 포함됐다. 여기에 개봉3구역(가든아파트) 등 주변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제 고척도 바뀌고 있다”는 기대감이 감지됐다. ◇ 분양가 ‘3.3㎡당 3780만원’…“주변 시세보다 낫다” 이번 분양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780만원이다. 전용 59㎡는 9억870만원~10억240만원, 전용 84㎡는 11억1655만원~12억4060만원 수준이다. 분양가는 높아 보일 수 있으나,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예컨대 입주 올해 입주 17년차로 지난달 전용면적 59㎡가 8억9000만원(9층), 전용 84㎡가 11억5000만원(4층)에 각각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입지와 브랜드를 고려하면, 신축 프리미엄을 반영한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의 분양가는 납득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최대 재개발 사업 중 하나인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수주를 위해 ‘펜트하우스·대형 평형 최대화’를 중심으로 한 고급화 전략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최근 서울 재개발 시장에서는 실거주 중심의 수요 증가와 함께 대형 평형이 고급 단지의 필수 요소로 선호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러한 수요 변화를 반영해 희소성과 실사용 면적을 모두 만족시키는 고급 주거 설계를 제안했다. 특히 이번 제안은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새롭게 조성될 단지에 거주하게 될 고객의 주거 품격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한 설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먼저 아파트 부분에 있어 포스코이앤씨는 전용 111㎡ 이상의 대형 평형을 조합안 231세대보다 49세대 많은 총 280세대로 확대했다. 이 중 11세대는 조합안에 없었던 전용면적 200㎡ 규모의 펜트하우스로 구성함으로써 단지의 품격을 높였다. 고층부에 배치되는 ‘서브펜트하우스’도 추가해 고급 단지를 원하는 수요층의 니즈도 충실히 반영했다. 또한 3면 발코니 확장 특화설계를 적용해 세대당 평균 약 14평 규모의 서비스 면적을 확보함으로써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도 높였다. 포스코이앤씨는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시공권 확보를 위해, ‘용산역 직접 연결’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앞세워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회사는 용산역 지하공간 개발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이파크몰 등 유무형 자산과의 통합 개발을 통해 해당 구역을 ‘교통허브 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용산역(1호선·경의중앙선·KTX)과 직접 연결이 가능한 유일한 시공사라는 점을 내세운 것이다. 실제 입찰제안서에는 용산역과 연결되는 지하통로와 상업공간을 설계해 총 5843평(약 1만9300㎡)의 공간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이 담겼다. 이 공간은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아 상가 수익 증대와 조합원 분담금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도보 15분 거리 내에 용산역과 신용산역이 위치해 있으나, 단지와의 직접 연결은 없다. 지하철과의 직결 여부는 주거가치뿐만 아니라 상업시설 수익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다. 실제로 국내 최고 입지로 꼽히는 압구정3구역 역시 지하철 연결을 통한 가치 제고를 추진 중이다. 압구정역 출입구 이설 및 연결통로 구축 사례처럼, HDC현대산업개발도 ‘직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수수료 0원, 동네 직거래’라는 구호 속에 당근마켓의 부동산 직거래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됐지만, 실제 이용자 체감은 딴판이다. 거래는 일부 성사되고 있지만, 상당수 매물은 조회수 2~3회에 그치며 실매수자와의 연결 자체가 어려운 구조에 갇혀 있다. 거래의 본질이 사라진 채, 매도자들의 피로감과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개인 체험에 그치지 않는다. 플랫폼 내부 구조를 살펴보면 한계는 더욱 선명하다. 거래는커녕, ‘조회수 2’에 멈춘 게시물과 매도자 간 조회수 교환, 장난 전화 및 허위 매수자 접촉 등이 일상화됐다. 실매수자 연결이라는 부동산 거래의 핵심 기능이 무너진 가운데, 당근마켓 부동산은 사실상 ‘거래 없는 장터’, 신뢰를 잃은 유령 플랫폼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실매수자 없는 직거래…매도자만 남은 장터 “4달 동안 게시물 조회수는 2에서 멈췄습니다. 저랑 같은 매도자가 제 글만 구경하는 구조더라고요.” “혼자 글쓰기 놀이 하는 것 같아서 지쳤습니다.” 당근마켓 부동산 게시판을 이용한 다수 사용자들의 체감은 명확하다. 매도자만 있고, 매수자는 보이지 않는다. 실질적 거래보다는, 게시물만 둥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넷마블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239억 원, 영업이익 49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1243.2%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802억 원으로, 지난해와 직전 분기의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실적 개선을 이끈 주역은 지난해 말 업데이트를 단행한 ‘나 혼자만 레벨업:ARISE’와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 두 타이틀 모두 국내외에서 일일 사용자 수(DAU)와 매출 지표가 상승세를 그리며 반등의 발판이 됐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전체 매출의 46%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유지했다. 뒤이어 한국 18%, 유럽 14%, 동남아 10%, 일본 6%, 기타 6% 순이다. 해외 매출은 전 분기보다 5.0%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5.1% 증가한 5,098억 원을 기록했다. 장르별로는 캐주얼 게임이 42%로 여전히 주력 매출원이며, RPG(36%), MMORPG(14%) 등이 뒤를 이었다.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의 영향으로 MMORPG 장르 매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1%포인트 상승하는 등 장르 편중도 다소 완화됐다. 1분기에는 해외 자회사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총 6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부동산 산업 내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할 기반을 마련했다. 직방은 7일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의 크레딧 투자 부문인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과 6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직방의 기존 기업가치를 유지한 상태에서 이뤄졌다. 직방 관계자는 “직방과 자회사 호갱노노의 혁신성과 성장 비전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국내 최대 규모 시장인 부동산 산업의 잠재력에 대한 공감대가 이번 투자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직방은 지난 10여 년 간 원‧투룸 중개 플랫폼 ‘직방’, 아파트 중심의 데이터 플랫폼 ‘호갱노노’를 앞세워 프롭테크 시장을 선도해왔다. 최근에는 ▲아파트 중개 광고 서비스 ▲신축 분양 마케팅 상품 등 수익성이 높은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며 사업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삼성SDS의 홈IoT 사업부를 인수한 이후 본격 진출한 스마트홈 분야에서 AI 기반 얼굴인식 도어록, 로비폰 등의 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재 중국, 싱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9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일대에 들어서는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두 건설사가 서울에서 첫 합작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단지인 데다, 고척동 일대에서 약 18년 만에 공급되는 1군 건설사 대단지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고척제4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번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총 10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39~114㎡, 총 983세대 중 576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대상은 ▲59㎡A 25세대 ▲59㎡B 335세대 ▲59㎡C 88세대 ▲59㎡D 4세대 ▲84㎡A 110세대 ▲84㎡B 10세대 ▲84㎡C 4세대다. 청약 일정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7일이며, 정당계약은 6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청약 자격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 12개월 이상, 예치금 충족, 만 19세 이상이면 1순위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일반공급의 60%가 추첨제로 진행돼,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금호건설이 캄보디아 타크마우시에서 ‘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의 첫 삽을 떴다. 금호건설은 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칸달주(州) 타크마우시(市)에서 ‘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기반으로 추진되는 인프라 개발 사업으로, 금호건설은 총 사업비 1157억원 중 65%의 지분을 확보하고 시공을 맡는다. 이날 행사에는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박정욱 주캄보디아 한국대사,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과 함께,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현지 주민 4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일 처리용량 1만 2,000톤 규모의 하수처리장 1곳 ▲메인 및 중계 펌프장 7곳 ▲총 130km에 이르는 하수 및 우수관로 ▲1만 가구 규모의 배수설비 설치 등을 포함하고 있다. 2027년 완공되면 타크마우시는 우기철 침수 및 악취 문제를 해소하고, 체계적인 하수 시스템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타크마우시는 기존에 생활하수와 빗물이 한꺼번에 배출되는 ‘합류식’ 하수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매년 우기철이면 생활하수가 역류하고 악취가 발생하는 등 주민들이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DL이앤씨가 울릉공항의 마지막 케이슨 설치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2022년 5월 첫 설치 이후 약 3년 만으로, 총 30함의 케이슨을 모두 바닷속에 가라앉히며 활주로 기초 공사가 마무리됐다. ‘케이슨’은 항만이나 방파제 등 해양 구조물의 기초로 활용되는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울릉공항은 국내 최초로 도서지역에 조성되는 공항으로, 평지가 부족한 울릉도에 1200m 길이의 활주로를 마련하기 위해 케이슨을 활용한 매립 방식이 적용됐다. DL이앤씨는 ‘케이슨 공법’을 국내 공항 건설에 처음 도입했다. 바다에 대형 케이슨을 침설한 뒤 그 안쪽을 메우는 방식으로, 수심 약 30m의 울릉도 해역에 맞춰 최대 높이 28m, 길이 38m, 너비 32m의 케이슨을 제작했다. 무게는 1만6400t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이 구조물은 단순히 크기만 큰 것이 아니다. DL이앤씨는 강한 동해 파도에 대응하기 위해 벌집 구조를 본뜬 ‘파력 분산형 케이슨’을 설계했다. 격자형 내부 공간이 파도를 흡수하고 에너지를 분산시켜 충격을 줄인다. 여기에 곡면 구조를 접목해 200년 빈도의 최고 파고(22.6m)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했다. 공사 난이도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스마일게이트 RPG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대표 MMORPG ‘로스트아크’가 ‘2025 로스트아크 아트 공모전’의 본선 투표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총 상금은 5500만원 규모로, 올해 6회를 맞이한 이번 공모전은 모험가(유저)들의 자발적 참여로 완성되는 커뮤니티 행사다. 본선에는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55개 작품이 진출했으며, 5월 7일부터 14일까지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유저 투표가 진행된다. ‘펫’과 ‘탈 것’ 부문은 원정대 레벨 50 이상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투표 가능하다. 다만, ‘아바타’ 부문은 자신이 투표하려는 클래스에 전투 레벨 60 이상의 캐릭터를 보유해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상금 외에도 로스트아크 굿즈 등 다양한 상품이 주어지며, 대상 수상작은 게임 내 실제 아이템으로 구현된다. 최종 수상작 발표는 5월 28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마일게이트 RPG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혜택을 담은 특별 이벤트도 마련했다. 6월 4일까지 매일 게임에 접속하면 성장 아이템을 지급하는 ‘출석 이벤트’가 진행되며, 누적 출석일에 따라 ‘전설 카드팩’ 등 추가 보상도 제공된다. 또한 유저들이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재개발 규제는 풀렸지만, 정작 현장은 멈춰 서 있다. 서울시가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통합심의 제도를 도입하며 행정 속도전을 벌이고 있지만, 사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시공사 선정 지연과 조합 내 갈등으로 ‘제자리걸음’이 반복되고 있다. 정비계획 통과 건수는 증가했지만, 실제 착공까지 이어지는 사례는 드물다는 점에서 정책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정비계획 통과 건수 증가…통합심의로 속도 붙나 서울시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 열린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통해 중계본동 백사마을, 신당제8구역, 여의도 대교아파트 등 여러 지역의 정비계획 변경·수립 안건이 통과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수치로, 서울시가 추진한 규제 완화 정책이 일정 부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통합심의 제도를 통해 재해영향성평가 등 개별 행정절차를 병행하면서, 평균 2년이 걸리던 심의 기간이 약 6개월로 대폭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비계획 통과가 곧바로 사업 속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후 사업시행인가나 시공사 선정 단계에서는 조합 내 의견 충돌, 건설사 간 이해관계, 공사비 조율 실패 등